당신은 아파했던 만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2022년 10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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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60.26MB)
- ISBN 9791197787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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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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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학대함으로 스스로를 파괴하고 소멸되어갔던 삶
‘알에 갇힌 나'에서 '현실과 잘 지내는 나'로 거듭나기까지의 여정
20대 시절, 3차례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이 되었고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생각이 왜곡되어 병원 침대에 누워 시체와 같이 젊은 날을 보냈다.
외롭고 죽을 것 같이 슬프고 공허한 마음은 온갖 망상의 세계로 이어졌고 현실과 동떨어진 세계로 숨어들었다. 관계망상과 피해망상, 과대망상, 종교망상, 환청, 폭력, 강제입원, 보호실 감금, 침대 강박, 끝없어 보이는 병원 생활, 극심한 우울증, 몇 년간의 시체 같은 생활, 자살시도, 평생 정신병원에서 생을 보낼 것 같은 두려움….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바닥에서 든 생각은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 "이렇게 끝낼 수 없는 인생인데" 마지막 남은 삶에 대한 의지가 재활을 붙잡게 했고, 가족들의 기도와 격려는 다시금 "살아야 해! "살아야 해!"라며 주먹을 불끈 쥐게 했다.
빛날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혁 원장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
축하의 글
서초열린세상 박재우 소장
조우네 마음약국 고직한 선교사
Mental Health Korea 부대표 장은하
프롤로그
1장. 나는 심각한 정신질환자였다
F 코드
자살충동
공황장애와 행복한 가족으로
우울증의 탈출구는 어디에 있을까
망상이라는 이름의 행복
내가 만든 황홀한 감옥
망상의 후유증
가족들은 떠나가고
2장. 유리병에 갇힌 나
내가 그때 머물렀던 세계
촉발장치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는 불안감
공포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마음이라는 이름의 다세대 주택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
3장. 흔들리는 나무는 더 깊이 뿌리를 내린다
내가 서있을 수 있는 자리
태권도 사범이 되다
세상의 편견에 맞서
8년차 직장인의 삶
당신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고통의 시간을 지나
마음의 덮개 열기
4장. 진정한 치유는 소통이다
관계는 회복의 힘
가족은 힘이다
나도 결혼을 할 수 있을까
고백의 힘
일은 종합예술이다
춤과 운동을 통한 내면세계의 치유
기분이란 내 마음의 상태를 알려주는 온도계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 바로잡기
전인적이고 신체적인 정신건강 회복
정신질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
5장. 당신이 아파한 만큼 당신은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좌절감이 내게 알려준 것들
정신건강의학과는 우리에게 뭘 도와줄 수 있지?
미디어를 통해 보았던 정신질환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려는 의지가 있다면
고통에는 뜻이 있다
6장.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국립서울병원에입원 후 우울기 후 망상ㆍ환청을 동반한
조증 재발 시기에 작성한 36개의 일기
7장. 병상에서 회복일기
1994년 4월 22일(초발)
1994년 5월 20일(3일 만에 재발)
1997년 1월 31일
1998년 1월 20일
2000년 4월 20일
8장. 상담사례
에필로그
고난도 내게 유익이라
입시에 실패한 나는 곧 아버지가 일하는 도로공사 현장에 말단 직원으로 들어가 초봉 40만 원의 월급을 받으며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조증이 발병했고 대학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당시 상태가 매우 심각해 119구급차에 실려서 갔고 수갑이 채워져 이동해서, 병원에서는 격리와 강박을 1주일간 당해야 했을 정도였다.
당시 나는 마음 붙일 곳이 없었고 모든 것이 공허했다. 세상이 나를 버렸다고 느꼈고 그래서 나도 자신을 포기했다. 의존적이었으며 무기력에 길들여진 울고 있는 어린아이였다. 약의 부작용으로 손을 심하게 떨었고 침을 흘리며 불안증을 겪는 비참한 모습이었다.
- “우울증의 탈출구는 어디에 있을까?” 본문 중에서 -
정신질환은 개인의 병이면서 동시에 가족이 같이 고통에 참여하는 일종의 가족 병이다. 가족체계의 병든 경계선을 침범하여 들어오는 수상한 힘을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각자 독립된 인격체로 인내와 용기와 결단력도 있어야 한다. 항상 격려하고 구체적으로 칭찬하며 사랑한다, 너를 믿는다고 말해주고 안아주며 토닥이며 살아야 한다. 나는 변화된 가족으로 인해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회복되어가기 시작했다. 가족의 배려가 없었다면 나는 병원 생활을 아직도 전전하는 회복 불능의 만성 환자가 되었을 것이다.
- “가족은 힘이다” 본문 중에서 -
간호사와 대화하다. 내가 말했다. “독백암시나 강박증을 고치려면? 자유와 평화를 찾으려면?” 간호사가 대답했다. “털어내고, 자신을 인정하고 감사하고,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것.”
- “병상에서 회복일기” 본문 중에서 -
사랑하는 아들 우석아!
한시바삐 현실로 돌아와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평범한 행복을 사랑할 때 그 안에서 불안과 공포도 피해의식이 없는 참자유와 평화를 함께 나눌 때 너의 고통은 사라지고 너 자신의 치유와 평화가 충만하게 되어 불안과 공포에서 해방되고 우리 가족 모두가 너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협조자가 된다.
-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본문 중에서 -
정신질환의 좌절과 절망으로부터 살아 돌아온 보고서
이 책은 들키고 싶지 않던 그동안의 정신질환의 여정을, 아픔이 있는 그대로 한 줄 한 줄 적어나간 기록이다. 보이는 것 너머의 감정과 생각들의 깊이에 종종 무릎을 치게 한다.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살고자 했던 그의 치열한 삶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나만 이상한 것 아닌가?”, “내가 제일 힘든 건 아닌가?” “저 사람이 나를 미워하는 것 같아”,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가정의 상처와 아픔, 나를 둘러싼 소문, 경쟁적 구조의 사회, 돈에 따라 격차가 심화한 삶의 질 등에 따른 각종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정신질환은 결코 특별하고 특이한 사람이 걸리는 병이 아니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100명 중 1명이 조현병을, 50명 중 1명이 조울증 겪고 있으며 10명 중 3명은 평생 우울증을 한 번 이상 경험하고 있다.
정신질환은 사람의 일생을 무력화시키고 가정을 무너뜨릴 수 있는 무서운 병일 수 있지만 잘 대처하고 관리한다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 이 책은 작가 본인이 직접 체험한 정신적 아픔과 전인적인 치유를 이루었던 과정을 낱낱이 공유하고, 정신질환의 아픔이 부끄럽거나 인생의 흠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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