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좋아야 하는 이유
2022년 09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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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6330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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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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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을 여는 봄날의 시상!
은퇴를 앞둔 봄의 산책길, 한 송이 꽃을 만나고시를 내림받아 그 계절 내내 시를 써 내려갔다
묵묵하니 재야 법조인의 길을 걸어온 지 어언 32년. 은퇴를 염두에 두고 하나둘 주변 정리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봄철 내내 시들이 쏟아져 나왔다.
올해 2월 하순 어느 날 오후, 아내와 함께한 숲속 산책길에서 큰개불알풀 꽃과의 조우가 그 시발점이었다. 그동안의 일상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연달아 튀어나와 시로 모습을 바꿨다. 아내와 아들딸 손자 손녀와의 가족 간 애틋한 애정들이 얽히고 설켜 더불어 시가 되었다.
나의 입장에서 시집을 낸다는 것 자체가 주제넘는 일이기는 하다. 하기사 시인을 자칭할 생각조차도 없다. 그래서 시를 썼다는 표현도 꽤나 조심스럽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은퇴 기념 시집이 됨도 피할 도리는 없겠다.
박수 받을 때 떠나라는 세상의 말씀에 순응하려 할 즈음 시들이 한여름 소나기처럼 마구 쏟아져 내렸다. 난 그 와중에 그저 누군가가 불러 주는 대로 받아 적었을 뿐이라고 하는 편이 사실에 더 가까움을 고백한다. 아울러 시인은 의당 시를 쓰지만, 시를 쓴다고 다 시인이 되는 것은 아님을 아울러 해 둔다.
- ‘시를 내림받은 이의 말’ 중에서
낙화落花 / 봄 숲의 교향악 / 봄비 오는 밤 / 이민자移民者의 변辯 / 여름꽃 1─자귀나무꽃 / 오월의 신부 / 장미송薔薇頌 / 여름꽃 2─배롱나무꽃 / 여름꽃 3─능소화 / 고집불통 / 뻐꾸기 둥지 / 여백餘白
제2부 중사자암 가는 길
분홍 자전거 / 출근 숲길 / 은퇴지변隱退之辯 / 중사자암 가는 길 / 연등을 다는 마음 / 오수午睡 / 중계방송 / 재회再會 / 해결책 / 연꽃 피는 계절 / 국수 먹는 저녁 / 저녁 설거지
제3부 독락당 상량
조우(遭遇) / 별리(別離) / 약속 / 어린이날 선물 / 뿌리가 좋아야 하는 이유 / 독락당獨樂堂 상량 / 내 친구 양현석 / 신경전 / 합작合作 / 주력삼대酒歷三代 1─아버지 / 주력삼대 2─나 / 주력삼대 3─아들
제4부 모나리자의 미소
꿈에 본 내 고향 / 삼총사 / 개 끄는 여자 / 반려伴侶 / 벤치에 누운 남자 / 보자 보자 하니 / 모나리자의 미소 / 진퇴유곡進退維谷 / 분투奮鬪 / 백척간두百尺竿頭 / 커피 공화국 / 폭주족
시를 내림받은 이의 말
수요회 육십 늙은이 둘 칠십 어르신 일곱
얼굴 닮은 할배 할매 짝지어 맞춰 놓고 보니 도합 아홉 쌍
지금은 거개 은퇴자 신분 면치 못하지만
각자 하던 일 직업 골고루 다양하니
매달 셋째 주 수요일 꼬박꼬박 모임 열어 왔지
하절기 오후 여섯 시 해짧은 동절기 십칠 시
상대에 대한 배려 존중 기본이요
더 나은 사회 지향 산책 독서 취미 겸유
감사와 작은 것에 대한 소중 공감 잔잔하니
매해 한두 번 정기 여행 재미 쏠쏠도 하지
터키에 중국 사천성 귀주성까지 광폭 행보
비싸진 않지만 맛있는 음식 선호 취향 나란하니
듣도 보도 못 한 역병 코로나19 탓
스물일곱 번 회합 무산 얼굴 못 본 지 꽤나 오래
지루하고 긴 어둠 터널 갇힌 막막한 시간
다 어디서 뭣들 하며 숨 쉬었는지……
시집 간 딸 결혼 피로연 잠시 미뤄 두자 했었는데
그새 외손녀 아장아장 중국 가 살고 있지
자연 근원 색상 회귀하는 수염 보기 싫어
매일 아침 흰 거품 턱 예리한 칼날 들이대 겁박해 보지만
무심 세월 가을 서리 주인 몰래 머리 위 사뿐하니 내려앉고
우체국 통장 국민연금 매달 차곡차곡 살림 보태 쓰라네
당뇨약 상시 복용 핼쑥 아내 임인년 오월 모임 설레는 듯
등 뒤 감춘 브라운 커플 슈즈 내밀며 생끗
기분 좋은 날 닭살 커플 되어 보자 하네
- 〈재회再會〉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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