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년들

달콤. 살벌. 화류사 심화학습

엘 지음

페스트북 2022년 09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그래 ‘빌어먹을 년’.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 할 수밖에 없는 비유. 지금부터 당신들의 빌어먹을 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낱낱이 풀어보겠다. 너무 깜짝 놀라서 내가 대한민국에 사는 게 맞나 싶을 거다. _서문 중에서

<빌어먹을 년들>은 그동안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화류계 여성 종사자의 삶을 소개하는 책이다. 엘 작가는 특유의 과감하고 솔직한 문체로 ''달콤.살벌'한 화류계의 단면을 종횡무진 담아낸다. 모두가 그 존재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동시에 은밀한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좋든 싫든 책장을 넘기는 순간 빠져들 수밖에 없다.

목차

저자소개
서문
아가씨의 종류
가게의 종류
안마방을 다녀 온 손님은 그 후
손님의 조건
쓰리사
그녀들은 무엇에 열광하는가?
상도덕
뭐가 궁금해?
결.정.사
후레년
넌 어떻게 왔니?
나의 살던 고향은
뽕쟁이
개미핥기
삼백이
로진이란?
화류계 아가씨 구별법
3대 마요
태양의 도시
우리 언니
그녀들의 용기

출판사 서평

이렇게 솔직하고 적나라한 책을 본지가 얼마 만인가 싶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안전한 장소에서 다른 이의 삶을 엿보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된 소셜 미디어나 소위 관찰 예능이 그러하다. 동시에 그 모습이 날것 그대로의 인간 군상을 다루고 있다면? 누군가는 거부감을 느끼겠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피어나오는 호기심을 이겨내긴 어려울 것이다. 엘 작가는 시종일관 당당하고 꾸밈없이 자신이 몸담았던 화류계의 생리를 펼쳐 보인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가 눈길을 사로잡지만 모든 '독특한' 경험 뒤에 있는 건 결국 '평범한' 인간이다.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자존심을 위해 허세를 부리고, 사랑에 울고 웃는 사람. 이런 자각은 한편으로는 당황스럽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을 그 자체로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아,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였다면 이 책은 제 몫을 다 한 셈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엘

28살에 유흥업계에 발을 들여 유흥 8학군 대형업소 8군데에서 100여명의 마담과 함께 만명이 넘는 손님을 접대하며 월 억대 매출까지 올렸다. 지금은 은퇴 후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