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 시조집

나종혁 , 윤선도 지음

도서출판DRM연구원 2022년 06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고산 윤선도 시조집]은 윤선도가 지은 한글 시조 75수를 그의 시문집 [고산유고] 권6 별집 하권 가사의 원문과 편역자 나종혁의 현대어 역을 추가해서 수록했다. 원문의 한글 고어를 그대로 되살리는 방식으로 현대어로 국역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시조 시인 고산 윤선도의 시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저술이다.

목차

<원작자 약력？연표>
9
서언
33
가사(歌辭) 75수
51
산중신곡(山中新曲)
53
「만흥」(漫興)
53
「조무요」(朝霧謠)
61
「일모요」(日暮謠)
65
「야심요」(夜深謠)
69
「기세탄」(饑世嘆)
73
「하우요」(夏雨謠)
77
「오우가(五友歌)
82
산중속신곡(山中續新曲)
91
추야조(秋夜操)
91
춘효음(春曉吟)
96
고금영(古琴詠)
101
증반금(贈伴琴)
109
초연곡(初筵曲)
115
파연곡(罷宴曲)
119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123
어부사 여음(漁父詞 餘音)
181
몽천요 3장(夢天謠 三章)
187
견회요 5편(遣懷謠 5篇)
197
우후요(雨後謠)
203

책 속으로

산수간(山水間) 바위 아래 띳집을 짓노라 하니
그 모른 남들은 웃는다 한다 마는
어리고 햐암의 뜻의는 내 분(分)인가 하노라

보리밥 풋나물을 알맞추 먹은 후에
바위 끝 물가의 슬카지 노니노라
그 남은 여 남은 일이야 부럴 줄이 있으랴

잔 들고 혼자 앉아 먼 뫼를 바라보니
그리던 임이 온다 반가움이 이리 하랴
말씀도 웃음도 아니어도 못내 좋아하노라

누구셔 삼공(三公)도곤 낫다 하더니 만승(萬乘)이 이만하랴
이제로 헤아리든 소부(巢父) 허유(許由)가 낙도더라
아마도 임천한흥(林泉閑興)을 비길 곳이 없어라

내 성이 게으르더니 하늘이 아르실샤
인간(人間) 만사(萬事)를 한 일도 아니 맡겨
다만 다툴 리 없는 강산을 지키라 하시도다

강산(江山)이 좋다 한들 내 분(分)으로 누 얻느냐
임금 은혜(恩惠)를 이제 더욱 아노이다
아무리 갚고자 하야도 해 올 일이 없어라 <끝>

출판사 서평

[고산 윤선도 시조집]은 윤선도의 시조를 이해하기 쉽게 75수를 [고산유고] 원문 그대로 현대어 역을 첨부해 수록했다. 대표작인 ‘오우가’와 ‘어부사시사’ 그리고 ‘산중신곡’과 ‘산중속신곡’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한국어의 미를 예술적 가치로 끌어올려 승화시킨 국문학의 선구적 작품이며 자연 문학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나종혁

저자 나종혁은 충남 아산 생으로, 서강대 대학원을 수료하고 서남대 전임 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한국 고대시 선집] 1~3, [신라 향가집], [고려 가요집], [최치원 한시집] 등이 있다.

저자(글) 윤선도

원작자 윤선도는 조선 시대 중기 의금부도사와 동부승지를 역임한 문인이며, 조선 최고의 시조 시인이고 국문학의 아버지로서, 우리나라의 위대한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표작은 ‘오우가’와 ‘어부사시사’이며, 대표 저서는 [고산유고]이다. 정철, 박인로와 함께 조선의 3대 가인이고, 정철, 정약용과 함께 대표적인 유배 작가이다. 자연을 자연 그대로 노래한 자연 시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