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상한의 Johann Sebastian Bach Fugenanalyse Wohltemperierte Klavier II BWV.870-893 inkl.Fachbegriffe fuer allgemeine Musiklehre

독일음악용어가 들어간 바흐 평균율 2권 푸가분석

조상한 지음

뮤지피아 2022년 06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부모님 손에 이끌려 피아노 학원에 들어갈 때에는, 내가 무엇을 하는지를 알지 못
했고, 그냥저냥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쩌다 동네의 한 비디오 가게에서 흰색 머리
의 멋진 아저씨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렇게 음악으로의 도전이 시작되었다.
음반에 나오는 그러한 소리가 내게서는 나지 않았고, 어렴풋이 음반에서 들리는 연
주를 하는 사람들은, 아무런 노력없이 그저 영감에 의해 연주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을 것이라 여겼다.
물론 음악은 울림이라는 것과 울림을 조절하기 위한 음색등에 대한 것을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고, 어떻게 해야 음색을 조절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보아야 구분
된 음색을 만들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렇게 독일로 건너가 어떻게 Detmold국립음대에 첫시험에 합격하고, 거기서부터
음악을 바라보는 시각이 모두 바뀌어졌다.
건반을 다루는 방법부터 잘못되었다는 것을 아는 순간, 혼돈에 빠지기 시작했다.
음악이론을 배우면서 실기에 적용시키지 못한 내 스스로가 원망스러웠고, 왜 그런
것들을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을까 하는 원망과 흘러가버린 시간, 그간 들였던 노력
등에 대한 아까움이 너무나도 많이 밀려왔다.
그리고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실기감독관으로 여러학교를 나가다보니, 내가
고등학생때 나를 감독하셨던 선생님들이 나와 함께 앉아있었고, 아직도 학생들은
예전 내가 배웠었던 그 방법으로 연주하고 있었다.

예술은 표현이며, 음악은 공기의울림을 자신의악기로 얼마나 다양하게 표현하느냐
에 따라 달라지는데, 내가 독일에서 배워온 것들은 통용되지 않았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한국에 돌아왔으니 한국식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수업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하기엔 20대를 독일에서 보낸 그 시간들이 너무나도
아까워 그러질 못했다.

독일에 있으면서 Erwin Ernst Wihelm Meier 선생님의 도움으로 이론을 실기에
제대로 접목해보기 시작했고, Edmundo Lasheras 교수님으로부터 신체와 자세
음색에 대한, 마지막으로 베를린의 DieterZechlin 교수님으로부터 피아니스트로서
의 너무나도 상세한 부분들까지를 알아가게 되면서 Bach의 Fuge에 조금씩 눈을
뜨게 되었다.

Bach의 평균율은 피아노 음악에 있어 구약성서라고 일컬어질 만큼 매우 훌륭한
작품들이며, 특히 푸가라는 형식을 빼놓고는, 그 이후의 어떠한 시대의 음악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겨진다.
낭만시대 작곡가인 Robert Schumann도 음악의 형식에 대한 이해를 우선적으로
해야, 작품의 의미가 명확해진다고 했을 정도로, 악보를 펴서 손가락 돌리기 전에
형식에 대한 이해를 머릿속에서 확실하게 해 두어야 표현이 자유로워질 것라 했다.

이 분석은 음악이론을 전공한 사람으로서가 아닌, 피아노를 전공하고 연주하면서
내 스스로가 느꼈던 점을, 지금 시간이 지난 이 시점에, 바흐 푸가를 연습하면서
내가 알았었다면 좋았겠다 싶었던 것들을 한데 묶어본 기록물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을 만큼 여러 지식을 전해주신
Edmundo Lasheras 교수님과 현대작곡가 Erwin Ernst Wihelm Meier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내가 마음을 다잡고 한 길을 갈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끝까지 믿어주시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목차

1.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C-Dur BWV.870 - 1
2.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c-moll BWV.871 - 8
3.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Cis-Dur BWV.872 - 14
4.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cis-moll BWV.873 - 21
5.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D-Dur BWV.874 - 28
6.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d-moll BWV.875 - 33
7.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Es-Dur BWV.876 - 38
8.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dis-moll BWV.877 - 44
9.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E-Dur BWV.878 - 50
10.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e-moll BWV.879 - 57
11.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F-Dur BWV.880 - 68
12.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f-moll BWV.881 - 74
13.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Fis-Dur BWV.882 - 81
14.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fis-moll BWV.883 - 88
15.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G-Dur BWV.884 - 95
16.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g-moll BWV.885 - 101
17.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As-Dur BWV.886 - 109
18.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gis-moll BWV.887 - 115
19.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A-Dur BWV.888 - 125
20.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a-moll BWV.889 - 131
21.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B-Dur BWV.890 - 136
22.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b-moll BWV.891 - 142
23.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H-Dur BWV.892 - 152
24.Das Wohltemperierte Klavier Band II h-moll BWV.893 - 161

작가정보

저자(글) 조상한

피아니스트 조상한은 부산예고 졸업 후, 독일로 건너갔다.Detmold 국립음대 Vordiplom 과정을 이수한 후, 동대학원 진학, 우수한 성적으로 전문연주자과정 Diplom을 획득했으며, Edmundo Lasheras 교수님의 자연스러운연주법/독일식피아노연주법을 심도있게공부해보고자음악교육학(Musikp？dagogik)과정도 이수했다.피아노음악연구회 주최 음악회와, 수차례에 걸친 Detmold 피아노독주회 및 실내악연주, Leipzig Mendelssohn Haus 초청연주회 및 Bieldefeld시 초청 피아노독주회, Paderborn 예술회관 초청 독주회등을통해,피아니스트로서의기량을다졌다.2008년 귀국 후, 부산 피아노연주가클럽 주최 피아니스트 페스티발 참여를 시작으로 2015년 무지크바움주최 All Bach 독주회에 이르기까지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중이며, 2018년부터는 음악형식학및음악이론을접목한 독일식피아노연주법으로독일국립음대유학을 갈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 외 2000년부터 독일음대유학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인 MUSIPIA를 만들어 독일국립 음대유학을 희망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