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짜꼬!

유현숙 지음

디지북스 2022년 05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가수가 싱글음반을 음원으로 발매한다면, 시인은 작은시집을 전자책으로 출판한다”
전자책 전문출판사 <디지북스>에서 새롭게 기획하는 '작은시집' 시리즈.
스마트 기기 스크린으로 읽기에 최적화된 epub 전자책 시집.
시집 속에 시 10편, 시인의 산문 (창작노트), 작가소개 (사진화보) 등을 담고 있다.

목차

시 작품 10편
시인의 산문
작가 소개 (화보)

출판사 서평

시인의 말 _
"현명하고 어질게 한 생을 잘 간추렸던 그녀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습니다. 그녀에게 파란불이 켜지는 시간은 단 3초. 그 귀한 순간의 말들을 받아 적습니다. 누구에겐가 이런 시간은 예고 없이 올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나’라고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반찬 솜씨 좋으셨던, 부지런하셨던, 멋도 부리셨던 여자에서, 귀가 어두워져 가고 얼굴에 검버섯이 돋고 고집이 센 노인으로 변화되어 가는 엄마, 세상의 어머니! 가슴 밑으로 싸한 무엇이 흐릅니다. 잦은 배변 실수로 기저귀를 케어하고 따순 물로 씻겨드리면 “잘 됐다, 미안타, 고맙다.”어물어물 하시는 것도 3초. 하얀 도화지처럼 지워져 가는 시간들을 걷고 있는 우리들의 어머니, 세상의 존귀하신 분들이시여!"

작가정보

저자(글) 유현숙

용꿈을 꾸고 2001년 <동양일보>와 2003년 <문학？선>으로 등단했습니다. 시집으로 『몹시』 『외치의 혀』 『서해와 동침하다』 등이 있으며, 수필집 『세상의 존귀하신 분들께』(공저)가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수혜하였고 제10회 <미네르바>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변방에서 엎드려 글을 쓰고 있는 저에게 문학상으로는 이 작품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용꿈 한 번 더 꿔진다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