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스탑(never stop, 조울증 극복 체험수기) 개정판

성명근 지음

네오딕 2021년 11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4세에 발병한 조울증으로 인해 사춘기 시절을 고스란히 자신의 내면세계에 갇혀 지냈을 지은이의 글에서 깊은 절망이나 좌절의 모습은 오히려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그의 글에서는 담담히 한 사람의 생을 살아가는 한 청년의 모습이 소박하게 나열되었다.

5번의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끝내는 거의 정상인 수준의 삶을 되찾게 되는 저자의 투병경험과 극복과정이 수필형식으로 쓰였다.

이 책을 통하여 조울증 환우들이 병이 발병했을 때 어떤 생각과 망상을 겪게 되고 그 결과는 어떤 행동으로 표출되는지 엿볼 수 있고 그들을 좀 더 폭넓게 이해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네버스탑 개정판은 초판의 내용을 다듬고 초판 발행 이후에 지은이가 쓴 글들을 추려서 추가한 것이다.

목차

개정판을 내며

1부 멈출 수 없는 길

1. 14년 간 조울증과 같이한 나의 생애
2. “너 죽이고 나 자살한다”
3. 관계망상
4. 하루 한 번 약을 먹고 있습니다
5. 5월 25일에 되살아난 조울증
6. 군대 면제받은 얘기
7. 절대 열지 마시오
8. 낳지 말걸
9. 십년 묵은 조울증 환자의 노하우
10. 정상인들하고의 벽
11. 우리는 왜 스트레스에 약할까요?
12. 저 월급 탔어요^^
13. 입원 5번 경력^^
14. 복지관 생중계
15. 약 먹구 시간이 지나니 나아졌어요
16. 내가 조증이 되면
17. 사회복귀시설과의 만남
18. 조울증과 목욕
19. 조증이 되면 이렇게 돼요^^
20. 일시적인 조증 상태
21. 천사들
22. 저 취업했어요^^
23. 따뜻한 사람들
24. Never stop. 1
25. Never stop. 2
26. Never stop. 3
27. Never stop. 4
28. Never stop. 5
29. Never stop. 6
30. Never stop. 7
31. Never stop. 8(완결편)

2부 즐거운 도전

1. 인생의 맛
2. 보물이론
3. 천국작가
4. 행복은 바로 지금 여기에
5. 미운 굴삭기 새끼
6. 나는 왜 병아리가 되지 못하고 계란으로 남아 있는가
7. 마마보이
8. 소견서
9. 내 인생의 등불이 되어주는 말들
10. 의사와의 이별
11. 약, 드래곤볼
12. 라디오 방송 출연
13. 보일러
14. 두 친구
15. 행복의 극
16. 아버지께 핸드폰을 사드렸습니다.
17. 여자가 우월하다
18. 대형면허
19. 울보
20. 대형면허 낙방
21. 우리 같이
22. 대형면허 합격
23. 병원비가 너무 비싸요
24. 항구에 있어라
25. 희망의 전화
26. 편지

3부 생활연습

1. 후반전
2. 친절한 우유갑
3. I Have a Dream
4. 왕돈가스
5. 시
6. 콩고물
7. 영화처럼
8. 연습
9. 신발
10. 생각의 전환
11. 진짜 차사고
12. 나로호
13. 아버지 안아 드리기
14. 덩
15. 닭갈비
16. 천국 도서를 훔친 소년

4부 희망의 빛을 찾아

1. 탁구
2. 취직
3. 케어
4. 태양광
5. 자기소개서
6. 다시 찾아온 우울
7. 교통수단
<나의 일기>
8. 어머니 살려주세요.
9. 혼자 사색할 수 있다는 게 위로가 된다.
10. 안쓰러운 몸부림
11. 내 인생의 낙을 발견했다.
12. 나의 20년
13. 나의 병의 정체가 밝혀져 기쁨

5부 나의 길

5부 서문(책을 펴내며)
1. 나는 작가가 되고 싶다
2. 면접
3. 취직
4. 그만둘 수 없는 이유
5. 보신탕
6. 칼국수
7. 장애인으로 살아가기
8. 빚
9. 새옹지마(塞翁之馬)
10. 소득을 두 배로 늘리기
11. 에어로빅
12. 찬명증
13. 불효자
14. 부부싸움
15. 목욕
16. 아버지 머릿속에 지우개
17. 약 탓
18. 드라이브
19. 결혼에 대한 생각
20. 아버지의 퇴직
21. 끈기 그리고 글쓰기
22. 직업과 끈기
23. 목표달성

책 속으로

우리 정신 장애인들은 약 먹는 것을 빼면 정상인들과 똑같다고 볼 수가 있어요. 똑같이 사는데 딱하나 약 먹는 거. 정상인들도 비타민이나 영양제 같은 것을 먹잖아요. 그러니 우리가 주눅들 필요가 없는 거 맞잖아요. 우리 용기를 내서 살기로 해요.

내가 쓰고 싶은 글은 따뜻한 글이다. 독자가 읽고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어떻게 따뜻한 글을 쓸 수 있을까? 내 마음이 따뜻한 마음이 되면 나를 통해 나오는 글은 따뜻한 글이 될 것이다.
또 나는 감동을 주는 글을 쓰고 싶다. 방법은 내가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또 나는 다정한 글을 쓰고 싶다. 방법은 내가 다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또 나는 희망찬 글을 쓰고 싶다. 방법은 내가 희망찬 사람이 되는 것이다. 또 나는 재밌는 글을 쓰고 싶다. 방법은 내가 재밌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내가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좋은 사람이 되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좋은 것들로 나에게 입력을 시켜야 한다. 보는 것, 듣는 것, 읽는 것, 경험하는 것 등을 좋은 것으로 하면 될 것이다. 나에게 입력되는 것이 나를 형성하니깐 말이다. 그래야 좋은 것을 출력할 수 있다.
내 삶이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희망적이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재미있으면 내 글 또한 그럴 것이다. 내 삶이 아름다우면 내 글도 아름다울 것이다. 내 삶이 걸작이면 내 사랑스러운 글도 걸작이 될 것이다. 따라서 글은 곧 그 사람이다.
앞으로의 내 인생 지켜볼 만하다. 재밌을 것이다.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글을 통해 엿본 저자의 생활은 자신의 조울증을 인정하고 스스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일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담당 의사, 사회복지사, 사회복귀시설 등 주변의 도움을 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애쓰며 자신의 주변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좀 더 좋은 직장, 좀 더 나은 인생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며 자신을 다잡는 저자의 모습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변화 없는 일상생활에 빠져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성명근

저자 성명근은 사춘기인 14세에 조울증이 발병하여 5번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고등학교 1년 휴학, 대학중퇴 등의 굴곡진 청년 시절을 보냈지만, 본인의 치열한 극복 의지와 사회복지재단의 사회복귀시설 등의 도움으로 지금은 거의 정상인에 가까운 삶을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