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카인드. 14 혼자 있는 시간
2021년 0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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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PDF (27.84MB)
- ISBN 9791166890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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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0 News From Nowhere
20 psychology 자기만의 북극성을 따라가는 법
26 writing 내 손이 당신의 얼굴을 건져내길
34 self-regard 시인의 생활 경영
48 art 손으로 실을 잇고 이어
56 sociology 죽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볼 것인가
62 philosophy 분노 수업
68 sociology 공공 생활의 출구가 사라졌다
76 feminism 거침없이 말하고 용감하게 맞서고
84 psychology 당신의 행복을 좌우하는 생각
92 psychology 기후변화와 다루기 힘든 감정들
100 nature 지구의 숨통
106 art 무한한 꽃
110 travel 리얼리티 안팎을 넘나드는 여행
we are womankind: Peru
118 voice 페루에서 온 편지
132 anthropology 기억이 직물에 새겨지는 방식
140 herstory 미라가 되어버린 소녀
148 environment 거대한 댐을 멈춘 사람
190 Books
194 Poet
건강한 여성주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우먼카인드》
vol. 14 : 혼자 있는 시간
자발적 고독과 강제적 고립 사이를 지나오며
코로나블루는 작년 한 해를 설명하는 단어 중 하나였다. 내향적이고, 고독을 즐기고, 자기 돌봄에 능한 사람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지속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기 안에서 벌어지는 다루기 힘든 감정들과 마주하게 된다. 언택트가 새로운 일상이 되면서 자신의 몸과 감정을 잘 추스르는 일의 중요함을 깨닫는 동시에, ‘혼자 있는 시간’이 또 다른 형태의 연결을 향해 열려 있는 웅크림의 시간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번 《우먼카인드》는 비대면 일상이 우리에게 역설적으로 일깨우는 ‘함께’라는 감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렸다.
김소연 시인이 최근에 발표한 여행 산문집 제목은 ‘그 좋았던 시간에’이다. 시인이 여행한 이국의 풍경과 이야기를 보고 듣다 보면 책 제목이 마치 과거의 서랍 속으로 들어가버린 우리의 일상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련해지기도 한다. 최지은 작가가 만난 김소연 시인은 작년 한 해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이 아닌 집에서의 여행 이야기를 들려준다. 엄마와 함께 일 년을 보내며 마음의 치유를 얻고, 생활인으로서 하루하루를 잘 돌보는 일에 집중한 시인으로부터 생활을 잘 경영하는 것이 마음의 에너지를 돌보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시인의 생활 경영: 시인 김소연〉, p.34)
이주혜 소설가는 고독이 보장될 때 비로소 찾아오는 문장, 그리고 그 고독 속에서 태어난 문장이 찾아나서는 연결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선사시대 동굴 벽에 손도장을 찍은 사람들의 마음을, 고단한 하루 살림을 마치고 윗목에 작은 상을 펴놓고 불경을 필사했던 할머니와 저녁마다 꼼꼼하게 가계부를 쓰며 숫자 옆에 무언가를 끼적였던 어머니의 웅크린 어깨를 떠올린다. 그로부터 끝내 고독을 갈구함에도 결코 고립되지 않겠다는 의지로서의 글쓰기를 실천하고 있는 자신의 행위를 돌아본다. 마치 잠수에 가까우리만치 자신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스며들어야 하는 고독이 필요한 글쓰기, 그러나 그 고독 속에서 태어난 글쓰기는 타인을 향해 크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 행위라고, 그것이 타인의 얼굴을 건져내는 일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팬데믹 시대에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위안의 마음이 그의 글 속에 담겨 있다.(〈내 손이 당신의 얼굴을 건져내길〉, p.26)
한국 여성의 자살률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2, 30대 젊은 여성들이다. 팬데믹은 증폭제일 뿐 주된 원인은 아니다. 하미나 작가는 “한국은 30분에 한 명씩 자살하는 국가이지만 자살에 관한 논의 자체는 텅 비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작년부터 2, 30대 여성 중 우울증을 겪고 있는 이들을 만나 취재하고 기록하면서 우리 사회가 보지 않고 지나치는 고통의 이면을 질문한다. 그의 물음이 우리가 마주하길 꺼리는 사회의 진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죽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p.56)
we are womankind: Peru
케추아족 여성들의 손은 거의 멈추는 일이 없다
《우먼카인드》 14호가 찾아가는 나라는 페루다. 1400년대에 최전성기를 누린 잉카제국의 유산은 전통 직물, 마추픽추 성채, 그리고 고대 언어 케추아어를 통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페루의 원주민 케추아족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전통 직물과 함께한다.
작가정보
《우먼카인드》는 여성의 언어로 말하고 여성의 눈으로 새로운 가치를 읽어내는 문화 잡지다. 여성의 자아, 정체성 그리고 동시대 세계 여성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문학, 철학, 역사, 사회학, 심리학 등에서 논의되는 생각들을 다양한 조합으로 선보인다. 그런 토대 위에서 더 나은 삶, 충만한 삶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그 방법을 모색한다. 광고가 없는 잡지로 광고 없는 자리는 삶의 지침이 되는 철학자와 예술가들의 잠언과 일러스트 작품이 대신한다. 2014년 호주에서 창간된 계간지로, 현재 27개국 독자들이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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