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거위 추적기
2020년 12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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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5484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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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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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셜록 홈즈와 헤어져 살게된 왓슨은, 크리스마스 즈음 셜록 홈즈를 방문한다. 그런데 홈즈는 낡은 모자 하나를 두고 골똘한 생각에 잠겨 있다. 그 모자는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거위를 들고 집으로 향하던 어떤 남자가 길거리에 두고 간 것이었다. 그는 불량배의 습격을 받아서 거위와 모자를 거리에 떨어뜨린 채 도망쳤던 것이다. 홈즈는 그 모자에 남겨진 단서를 통해서 모자 주인을 찾아주고자 노력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거위의 뱃속에서 진귀한 보석, 그것도 며칠 전 도난당했기 때문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보석이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범죄의 색조를 띠게 된다.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52 (추정치)
크리스마스가 지난 이틀 후 아침, 나는 셜록 홈즈를 방문했다. 그에게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를 하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보라색 실내 가운을 입고, 방금 전까지 심도있게 읽고 있던 것이 분명한 아침 신문들을 구겨서 손에 쥐고 있었다. 그의 오른쪽에는 손을 뻗으면 바로 닿을 수 있는 곳에 담배 파이프 걸이가 놓여 있었다. 소파 옆에는 나무 의자가 있었고, 그 의자의 직각 등받이에는 굉장히 허름하고 싸구려 티가 나는 펠트 모자가 걸려 있었다. 누군가 쓰고 다니기에는 너무 불쾌한 모양이었고, 여러 곳에 구멍이 나 있었다. 모자가 걸린 의자의 좌석에는 돋보기와 집게가 놓여 있었다. 뭔가를 조사하기 위해서 그 도구들을 가져다 놓은 것이 분명해 보였다.
"뭔가 일을 하고 있었군." 내가 말했다.
"아무래도 내가 자네를 방해한 것 같군."
"전혀 아니야. 오히려 내가 찾아낸 것들을 같이 이야기할 친구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군. 완벽하게 잡다한 건이거든." 그가 낡은 모자 쪽으로 엄지를 가리키면서 흔들었다.
"저 모자와 관련해서 몇 가지 생각해볼 것들이 있어. 흥미를 전혀 불러일으키지 않는 것은 없지. 심지어는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도 있을 거야."
나는 그의 안락의자에 앉아서 딱딱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타고 있는 벽난로 앞에 손을 대고 녹였다. 거리에는 차가운 성에가 내려앉았고, 창문에는 두꺼운 얼음 판이 생겨난 날씨였다.
"내 생각에는 말야." 내가 말을 시작했다.
"아주 평범한 모자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속에는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가 연관되어 있는 것 같군. 이 모자가 자네를 인도해서, 어떤 수수께끼의 해결책을 찾거나 어떤 범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생각해."
"아니, 아니, 아니야. 범죄 이야기가 아니야." 셜록 홈즈가 웃음을 터뜨렸다.
"사방 몇 킬로미터 안의 좁은 공간에서 수백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로 밀치닥거리면서 돌아다니게 놔두면 벌어지기 마련인, 사소한 별난 사건들 중 하나가 벌어진 것 뿐이지. 인간들의 군상이 너무 밀집해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작용과 반작용들 중에는, 예측 가능한 모든 사건들의 조합이 무한히 존재하기 마련이지. 그러니 작고 사소한 문제가 범죄는 아니더라도 충격적이고 기이한 방식으로 드러날 수도 있는 거라고. 우리는 이미 그런 것들을 몇 가지 경험해 본 적이 있잖아."
"아, 그런 이야기군." 내가 대답했다.
"내가 수첩에 적어놓은 이야기들 중 6개는, 법적인 측면에서 범죄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들이었지."
"정확히 바로 그 말이야. 지금 자네가 암시하는 것은 이렌느 아들러의 서류를 찾았던 사건과, 매리 서덜랜드 부인의 특이한 사건, 그리고 뒤틀린 입술을 가진 남자의 사건이겠군. 좋아, 이번 소소한 문제 역시 그런 작고 순진무구한 류의 사건에 귀속되리라 확신하고 있어. 수위인 피터슨 씨를 알지?"
"어, 알지."
"이 전리품은 그의 것이야."
"아, 그 사람의 모자라는 이야기야?"
"아니, 아냐. 그가 이 모자를 찾아왔어. 원래 주인은 몰라. 그리고 자네에게 하나만 부탁하자고. 이 모자를 구겨진 중산모로 보지 말고, 지적인 문제의 일환으로 봐줘. 우선 이것이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자고. 이것은 크리스마스 아침에 도착했어. 상당히 통통한 거위 한 마리와 함께 나에게 왔지. 물론 그 거위는 지금 이 시간에는 피터슨의 부엌에서 구워지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지. 주어진 사실은 이거야.
<추천평>
"아이스크림 한 통을 비우면서 읽기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작품. 정말로 환상적인 조합이었다. 셜록 홈즈와 크리스마스의 조합. 그 누가 홈즈가 무심하고 냉정한 인간이라고 했는가?"
- Cora Tea Party Princess, Goodreads 독자
"어린 시절 나는 셜록 홈즈 소설을 모두 읽었다. 하지만 지금은 개별적인 작품을 모두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셜록 홈즈와 왓슨의 하숙집을 다시 방문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 특히 사라진 보석을 삼킨 거위 이야기를 읽게 된 것이 흥미로웠다. 어른이 되어 읽은 결과, 셜록 홈즈의 연역적 추리에 대한 관점을 다시 가질 수 있었고, 그가 그 추리 과정을 통해서 수수께끼를 해결 가능한 문제로 변화시키는 것 역시 멋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즐겁다."
- Pavy, Goodreads 독자
"셜록 홈즈의 또다른 흥미롭고 대단한 이야기. 그리고 이 소설과 같이 묶인 단편선 안에서도 이 단편이 유독 눈에 띈다. 셜록 홈즈에게 누군가 찾아와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불량배들에게 습격을 당해서 모자와 거위를 놓고 도망친 사람을 목격한 이야기를 한다. 홈즈는 그에게, 자신이 모자의 주인을 찾을 테니, 거위가 상하기 전에 먹으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그의 아내가 거위를 요리하려 하는 순간, 거위 안에서 최근 도난 당한 보석이 나타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 DFehYJ, Goodreads 독자
"독서 목표를 세웠지만,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는가? 해결책은 셜록 홈즈를 읽는 것이다. 나는 작가의 문체와 작품에 홀딱 빠졌다. 굉장히 풍성한 문체와 유연하게 흐르는 줄거리가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수수께끼 부분이 엄청나게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문체와 설정, 등장인물들은 하나하나가 매력적이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즈음이 되면 이 소설을 다시 읽을 것 같다는 강한 예감이 든다. 왜냐하면 이 소설의 배경이 크리스마스이므로. 아, 그리고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셜록 홈즈의 부드러움은 별도로 언급될 만하다."
- mayrlit, Goodreads 독자
"짧으면서도 단순한 작품. 하지만 저자의 대단한 집필 능력 덕분에 이 작품은 고전이라고 불릴 만하다. 셜록 홈즈와 아서 코난 도일의 문체와 매력이 나에게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읽고 싶다."
- Jason Dnonght,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아서 코난 도일 경 (Sir Arthur Conan Doyle, 1859 - 1930)은 영국의 대중 소설가이다. 그가 창조해 낸 인물인 셜록 홈즈는 오늘날까지 소설과 영화, 드라마 등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아일랜드 계인 부모를 둔 코난 도일은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의과대학을 다니는 중,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살이 되기도 전 첫 소설을 잡지에 게재했다. 의대 졸업 후, 그는 서아프리카로 가는 배에 의사로서 탑승하는 경험을 하기도 했으나, 이후 대부분 작가로서의 삶을 살았다. 71세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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