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적 성경 이해. 성경의 5차원의 인지구조

김재진 지음

케리그마 2020년 12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저자가 성경을 히브리적 사유체계로 읽은 말씀의 내용들을 담고 있다. 우리는 우리 시대의 세계관, 가치관 혹은 신앙관으로 성경을 해석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증언하였던 예언자나 사도들의 시대적 배경과 그들의 정신사-신앙적 배경인 히브리적 사유체계를 배제하면 성경의 증언을 올바로 이해할 수 없다. 히브리적 사유체계는 헬라적 이분법이 아니라, 삼분법 혹은 삼각관계의 구도이다. 저자는 이 두 가지를 합쳐 5차원의 인지구조라고 이름지었다.

목차

제1판 머리말 5
증보판 머리말 8

제1장 히브리인 예수와 바울 15
제2장 기르시고, 낳으신 부모님 28
제3장 히브리 유목민의 삶에서 창조기사를 읽어라! 40
제4장 예수의 부활에서 인간의 창조와 종말을 보라! 56
제5장 창조의 안식에서 종말을 읽어라! 67
제6장 하나님, 인간, 자연의 삼분법적 관계 규정 82
제7장 언약사로 천국 비유를 읽어라! 96
제8장 시-공간 지평융합 속에서 성경을 읽어라! 111
제9장 시-형제 결혼제도에서 예수의 대속의 죽음까지 125
제10장 문자나 철학적 원리가 아닌 살아 있는 창조의 말씀(로고스) 140
제11장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의 성취과정인 역사 159
제12장 언약에 기초하여 예언을 이해하라! 173
제13장 현재에서 과거를, 과거에서 미래를 187
제14장 하나님의 선별과 함께 하심으로서의 거룩 204
제15장 성경의 역설적 증언에 대한 이해 219
제16장 히브리인들의 대표·대리 사상 235
제17장 하나님의 통치와 그의 대리자 왕 250
제18장 히브리적 인지구조의 삼위일체적 전거 264
제19장 하나님의 삼위일체적-경륜적 선교역사 291
제20장 하나님의 전능 신앙에 기초한 칭의론 306
제21장 히브리인의 영적 실체에 대한 경험과 예수의 부활 321
제22장 히브리인들의 복 개념과 복 받는 방법 346
제23장 히브리인들의 수사법: 유비와 은유적 의미 359
제24장 온 인류를 위한 보편적 하나님 372

책 속으로

비록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에는 그리스적 사유체계와 히브리 적 인지구조가 서로 종합 혹은 융합되어 나타나고 있지만, 성경이 증언하고자 하는 내용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히브리적-셈적’ 전통의 인지구조를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구약성경의 저자들은 모두 히브리인이요, 신약의 저자들도 사도 바울을 비롯하여 모두 히브리인이었으며,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가 히브리인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히브리인의 인지구조’ 속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해해야 한다. 그렇다면 히브리적 인지구조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인가? _ 18쪽

앞절에서 살펴본 인간 창조에 대한 히브리인의 인지구조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간 창조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최초 인간 아담의 창조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및 부활이 ‘하나님의 영’에 의해서 동일한 과정으로 실현되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고전 15:45)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마지막 사람은 하늘에서 나신”(고전 15:47) 분이기 때문이다. _ 65쪽

예수님은 이 지상의 시-공간 안에서 일하셨지만, 예수님은 혼자서 일하신 것이 아니라, 항상 하나님과 함께 일하고 계셨다. 즉 예수님의 이 지상사역은 예수님 자신의 독자적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하는 ‘공동사역’이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자신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기 안에서 함께 일하고 계심을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_ 115쪽

이러한 점에서 ‘말씀’은 창조주 하나님의 ‘현존양식’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은 피조물 이기에 ‘형체’로 현존하지만,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형체’보다는 ‘창조의 말씀’으로 현존해 계시다는 것이 히브리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 는 ‘하나님의 현존양식’이다. _ 145쪽

이와 같이 ‘거룩’이라는 개념과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개념의 유사성을 고려해 볼 때,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 인간들에게 행하시는 사역은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_ 215쪽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이성적 판단에서 나온 의지가 아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따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믿기 때문이다. 즉 인간의 모든 역사는 창조주 하나님께 달려있다. _ 319쪽

이렇게 무소부재하시며 ‘항상 살아 계신’ 하나님은 시-공간적으로 어느 한 곳에만 종속되지 않으신 자유로우신 우주적인 하나님이다. 이러한 점에서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그곳은 어디든지 ‘하나님의 교회’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들의 교회만 단 하나의 보편적 교회이고, 다른 교회는 그렇지 못하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교회에만 구원이 있고, 다른 교회는 구원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_381쪽 이하

출판사 서평

성경은 학식이 많은 사람들이나, 특별히 글재 주가 있는 사람들이 쓴 글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그들의 고난 속에서 경험한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그들의 사유방식으로 증언한 것이다. 따라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도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의 인지구조’로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야 할 과제가 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사랑은 여러 나라 사람들의 여러 나라 언어로 다시금 증언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성서 속의 히브리인들이 만난 하나님의 사랑을 저자의 인지구조로 다시 전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재진

저자 김재진연세대학교 신학과, 대학원 (B. Th., Th. M.)독일 Tuebingen 대학교 입학독일 Muenster 대학교 (Dr. theol.)계명대학교 신학과 조직신학 교수한국기독교학회 임원한국기독교문화진흥원 부원장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 사무총장한국칼바르트학회 회장한국조직신학회 회장케리그마신학연구원(KTA) 원장(현)저서성경의 영-그리스도론 (2017)성령의 보혜사 성령론 (2012)히브리적 성경 이해 (2011)말씀의 비밀과 신학적 영성 (2011)성경의 인간학 (2007)기독교란 이런거야 (2004)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해설 (2004)현실적 경험신학 (2003)칼 바르트 신학해부 (1998)Die Universalitaet der Versoehnung im Gottes Bund (1992)공저성령론 (2017)목회를 위한 교의학 주제 해설 (2016)오늘의 생명신학 (2013, 2015)구원론 (2015)기독교 이해 (1995)역서창조와 현실 (M. Welker)교회교의학 IV/1 (K. Barth)오늘의 신학적 주제에 대한 다각적-성서적 탐구 (M. Welker)행위와 존재 (공역, D. Bonhoeffer)성서에 기초한 최근 신학의 핵심적 주제 (M. Wel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