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팝니다. 1

김장원 지음

북곱하기 2020년 04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필자는 대한민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지구에 사는 모든 이들을 위한 상상 참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실현되는 데로 엄청난 제품이 될 것이며, 그야말로 한 시장과 산업을 창조할 만하다. 또한 필자가 옮겨 놓은 이 상상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울러 이에 따라 인간의 삶이 조금 더 윤택해지기를 바란다. [상상을 팝니다] 시리즈는 2008년에 쓰인 글과 같은 취급을 받지 않기를 감히 바란다.

목차

Contents

#01. 나 대신 질문 좀 해 줘

#02. 비누칠하기도 귀찮아

#03. 세탁기에서 꺼내 입어

#04. 나는 지금 이만큼 살찌는 음식을 먹고 있다

#05. 아직 방귀 틀 사이는 아니잖아?

#06. ‘컨디션이 좋네 안 좋네’는 요게 판단해주고

#07. 테이블에서 주문하고 계산하면 되잖아

#08. 분리수거는 쓰레기통이 하는 거지, 사람이 하는 게 아니에요

#09. 이거 지금 얼마지? 찍어봐야겠네

#10. 우리 집엔 전등 없잖아. 창문이 있잖아

#11. 뭘 데워 먹고 그래

책 속으로

-칼로리 그릇



세영은 배가 많이 고프다. 헬스장에 갔다 오자마자 냉장고를 뒤진다. 고구마와 샐러드를 꺼냈다. 이내 한 숨을 쉬고 만다. 지금은 금요일 오후 8시. 일주일 중 가장 행복해지기 마땅한 시간이다.

‘아무리 내가 다이어트를 해도 말이야. 한 달에 한 번은 그래도 치킨 먹을 수 있는 거 아니야?’

눈물이 나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벌써 두 달째 지옥과도 같은 시간을 보냈고 살도 벌써 9kg이나 빠졌다.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금요일 밤인 오늘만큼은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아… 치킨… 치…’

결국 세영은 배달앱을 키고야 말았다

출판사 서평

상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요즘 생활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에 대해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이 상용화 된 것은 2009년부터인데, 당시로서는 세계적으로 상당한 충격이었다. 모든 것이 최초였다. 터치스크린으로 세계 지도를 축소/확대해 볼 수 있고, 무선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웹서핑과 게임이 가능했다. 음악 감상과 동영상 시청은 물론이고, 세계의 지하철, 철도, 버스 노선도 살필 수 있었다. 2020년대를 지나버린 지금에서야 이것이 당연한 것이었으나, 2009년의 스마트폰은 그야말로 통신혁명 그 자체였다.

그런데 2008년, 언급된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예언한 사람이 대한민국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앞으로 핸드폰은 위의 기능들을 탑재해야 한다는 글이었다. 과연 그는 커뮤니티 글을 통해서 시대를 앞서간 선지자로 존중 받았을까? 안타깝게도 정반대였다. 망상에 가깝다고 조롱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그런 핸드폰을 누가 사냐는 댓글도 달렸다. 세상은 참 아이러니하다. 불과 그 글이 쓰여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 국민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만약 이 선지자가 웃음거리가 되지 않고 유수 기업들이 그의 아이디어를 일찍이 채용했다면 대한민국의 전자제품 역사 시계도 조금 달라졌을 것이다.

상상의 힘은 이런 것이다. 현대인들이 누리고 있는 모든 번영은 전부 상상으로부터 나왔다. 사람은 하늘을 나는 새를 보고 비행기를 만들었다. 땅을 달리는 말을 보고 자동차를 만들었다. 끝내는 달을 보고 우주선까지 만들었다. 인간은 단순히 상상을 했고 이를 실현시켰을 뿐인데 지구를 정복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는 달콤했으며 사람은 마땅히 상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만하다. 다만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상은 시간이 더 필요할 뿐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장원

저자 김장원은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출신으로 브라질을 대상으로 한 사업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이다.

주로 상상에 대한 이야기, 미래에 대한 연구, 교육에 대한 고찰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