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한 추억의 빛

전인식 지음

디지북스 2020년 04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가수가 싱글음반을 음원으로 판다면, 시인은 작은시집을 전자책으로 판다”
전자책 전문출판사 <디지북스>에서 새롭게 기획하는 '작은시집' 시리즈.
스마트기기 스크린으로 읽기에 최적화된 PDF 전자책 시집.
"싱글판" 시집 속에 시 8편, 시인의 얼굴 (화보), 시작노트 등을 담았습니다.

목차

시 8편
시인의 얼굴 (화보)
시작노트
작가 소개

출판사 서평

시인의 말
내다 버린 시를 다시 줍는데 꼬박 20년이 걸렸다. 국밥 한 그릇보다 못한 시를! 애착만큼 미움도 깊었을까? 스스로 용서하고 화해하는데 오랜 세월이 걸렸다. 세상과 상관없이, 타자와 관계없이 순전히 스스로 맘속에서 일어났다 가라앉는 일이었음을.
문득 문득 유년 시절이나 첫사랑의 계절로 돌아가고 싶다. 아늑하고 따뜻한 그곳은 늙지 않고 영원히 시간이 멈춰 있는 곳. 소환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탓일까 낡고 오래된 타이밍을 놓쳐버린 시들 부끄럽지만 다시 꺼내 본다.
바람이 책갈피를 넘기듯 쉽게 읽을 수 있는 시편들이다. 지하철역 한 정거장에 한편씩, 환승역에 도착하기 전에 다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인식

경북 경주 생. 1997년 <대구일보>, 1998년 <불교문예> 신인문학상 등을 받았다. 신춘문예 최종심에 몇 번 낙선한 뒤 시를 버렸다가, 20년이 훨씬 지나 다시 시를 쓰고 있다. 2019년 뒤늦게 시집 『검은 해를 보았네』를 출간했다. 이제껏 농협중앙회에서 밥 빌어먹다 막바지까지 왔다. 지금은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시쓰는 농부’라는 당호를 짓고 전원생활을 준비 중이다. 시인 묵객이 묵고 갈 방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