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와 고블린

원작 조지 맥도널드 지음

이야기콩 2020년 02월 1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공주와 고블린”은 1872년 영국에서 출간된 판타지 동화입니다.
작가인 조지 맥도널드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수학과 과학, 문학을 가르치는 교사이기도 하고, 목사이기도 했습니다. 그에게는 열한 명이라는 많은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다정한 아빠이기도 했던 작가는 아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이야기 들려주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동화에는 이야기에는 작가인 조지 맥도널드의 목소리가 등장합니다. 작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가르침이 느껴지는 말을 적당히 툭툭 건네지요. 그렇다고 “공주와 고블린”을 19세기 영국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판타지 동화 중 하나로 평가하는데 이견을 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고블린은 어두운 곳을 좋아하며 사람들을 괴롭히길 좋아하는 유럽 옛이야기 속의 악당입니다. “공주와 고블린”은 제목만 보면 악당인 고블린과 착하고 예쁜 공주가 등장하는 옛날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그 방대한 내용은 사람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옛 이야기와는 사뭇 다릅지요. 책 속의 인물들은 모두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인 아이린 공주는 천진난만하지만 용감하고 믿음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커디 또한 용감하고 씩씩하지만 때론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도 보여주지요. 은빛 머리카락을 지닌 아름다운 고조할머니는 또 어떤가요? 마음의 눈으로만 봐야 볼 수 있는 고조할머니는 달빛처럼 은은한 신비로운 등불 아래서 거미줄로 실을 자으며 이 동화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려줍니다.
공주의 이름인 ‘아이린’(Irene)은 평화를 뜻한다고 합니다. 사실, 땅 속에서 숨어살던 고블린들이 원한 것도 평화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의 평화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고블린 왕자가 아이린 공주와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물길을 열어 사람들을 죽이지도 못했으니까요. 고블린들도 땅 위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었을 지도 모릅니다. 단지 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이었을 지도요. 그렇기에 이 동화는 다분히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입니다. 이야기의 끝은 공주와 왕자가 결혼하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옛이야기의 구조를 따르는 대신 다들 제자리를 찾는 것으로 향해가지요.
‘나니아 나라’ 시리즈를 쓴 작가 C.S. 루이스도, ‘호비트의 모험’을 쓴 J.R.R. 도 조지 맥도널드의 동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판타지 동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공주와 고블린”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목차

1. 아이린 공주와 커디, 그리고 고블린들
2. 용감한 커디
3. 석류빛 반지와 은빛 실
4. 커디, 위험에 빠지다
5. 공주, 커디를 구하다
6. 고블린들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

작가정보

저자(글) 원작 조지 맥도널드

조지 맥도널드 (1824 ~ 1905)

스코틀랜드 출생 . 대학을 졸업하고 런던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목사로 활동하였다. 그후 열한 명의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면서 상상력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동화를 많이 썼다. 쓴 동화로는 “북풍의 등에서”“공주와 고블린” “공주와 커디” “요정들과의 거래” “황금 열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