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 세계단편소설걸작선8
2019년 12월 3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0.44MB)
- ISBN 9791165280239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하고 을러대었다.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외투를 벗기고 무릎을 채인 것 까지는 알았으나, 그대로 눈 속에 나둥그러진 채 그 다음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몇 분이 지나서야 정신이 들어 일어섰다. 그러나 사람의 그림자라곤 이미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광장이 몹시 춥다는 것과 외투가 없어졌다는 것을 느끼고 그는 뒤늦게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소리는 광장 끝까지 들릴 것 같지도 않았다. 그는 죽을힘을 다하여 미칠 듯이 부르짖으며 광장을 가로질러 곧장 초소로 달려갔다. 초소앞에는 순경 하나가 장총에 몸을 기대고 서서, 대체 어떤 놈이 저렇게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고 있나 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순경 앞으로 달려가서 숨을 헐떡이며, 경찰관이 감시는 하지 않고 졸고만 있기 때문에 강도가 횡행하고 있다고 호통을 쳤다. 순경은 대답하기를 자기는 광장 한가운데서 두 명의 사내가 그를 불러 세우는 건 보았지만 그의 친구들이거니 생각하고 그 이상 눈여겨보지 않았노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자기한테 공연히 욕설을 퍼부을 게 아니라, 내일 지서장을 찾아가서 말하면 지서장이 외투를 찾아 줄 거라고 했다.
“소리만 쳐 봐라!”
하고 을러대었다.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외투를 벗기고 무릎을 채인 것 까지는 알았으나, 그대로 눈 속에 나둥그러진 채 그 다음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몇 분이 지나서야 정신이 들어 일어섰다. 그러나 사람의 그림자라곤 이미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광장이 몹시 춥다는 것과 외투가 없어졌다는 것을 느끼고 그는 뒤늦게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소리는 광장 끝까지 들릴 것 같지도 않았다. 그는 죽을힘을 다하여 미칠 듯이 부르짖으며 광장을 가로질러 곧장 초소로 달려갔다. 초소앞에는 순경 하나가 장총에 몸을 기대고 서서, 대체 어떤 놈이 저렇게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고 있나 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순경 앞으로 달려가서 숨을 헐떡이며, 경찰관이 감시는 하지 않고 졸고만 있기 때문에 강도가 횡행하고 있다고 호통을 쳤다. 순경은 대답하기를 자기는 광장 한가운데서 두 명의 사내가 그를 불러 세우는 건 보았지만 그의 친구들이거니 생각하고 그 이상 눈여겨보지 않았노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자기한테 공연히 욕설을 퍼부을 게 아니라, 내일 지서장을 찾아가서 말하면 지서장이 외투를 찾아 줄 거라고 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리꼴라이 고골리
니꼴라이 고골리
‘니꼴라이 바씰리예비치 고골리’(1809~1853)는 원래 ‘우크라이나’ 태생이었지만 작품은 처음부터 러시아어로 썼다. 그는 ‘푸시킨’과 더불어 근대 러시아 문학의 기초를 쌓아 올린 뛰어난 사실주의(寫實主義)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우크라이나’ ‘까자끄’ 생활을 서사시적(敍事詩的)인 수법으로 묘사한 <따라스(隊長) 불리바>, 세계 문학사상 가장 뛰어난 풍자극의 하나인 <검찰관>, 그리고 그의 최대의 작품인 <죽은 영혼> 등은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작품들이다.
외투는 고골리의 단편소설 중에서 첫째 가는 걸작으로 주인공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고골리’ 이후의 러시아 문학에서 하나의 전형으로 되었다. ‘도스토예프스키’도 “우리는 모두 ‘고골리’의 <외투>에서 나왔다”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 “흔해빠진 파리새끼까지 핀에 꽂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생물학자의 주의조차 끌지 못한” 하잘 것 없는 존재인 ‘인간 타이프라이타’의 생애와 그 불행한 죽음이 한줄기 광명도 없이 어둡고 서글프게 묘사된 이 작품에서 우리는 무한한 애수와 동정과 공감을 느끼게 된다. 다만 작품의 밑바닥을 흐르는 ‘고골리’ 특유의 유머만이 우리에게 유일한 구원이 되어 준다. 이것이 바로 고골리의 이른바 ‘눈물 속의 웃음’인 것이다.
번역 안단테번역연구회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