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두의 집에서
2019년 10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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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0.41MB)
- ISBN 9791161148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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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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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19 (추정치)
탁살리 문 근처에 있는 숫두의 집은 이층집으로, 네 개의 낡은 갈색 나무로 된 창문이 있고 평평한 지붕이 있다. 아마 다섯 개의 빨간 손도장으로 그 집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빨간 손도장은 위쪽 창문들 사이의 회벽 위에 다이아몬드 다섯 개처럼 배열되어 있다. 도장을 깎아서 생계를 유지한다고 말하는 브하그완 다스가, 자신의 아내, 하인, 친구들과 함께 1층에 산다. 2층 방 두 개는 자누와 아지준, 그리고 자누가 어느 영국 군인의 집에서 훔쳐서 키우고 있는 작은 얼룩 테리어가 살고 있었다. 요즘에는 오직 자누만이 2층에 산다. 숫두는 길거리에서 잘 때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옥상에서 잠을 잔다. 그는 추운 날씨에 페샤와르에 가서 에드워드 문 근처에 있는 골동품을 파는 아들을 찾아가곤 했는데, 그때는 진짜 진흙 지붕 밑에서 잠을 잤다. 숫두는 나의 훌륭한 친구인데 그 이유는 그의 조카가 내 추천 덕분에 기차역에 있는 큰 회사의 좋은 자리에 취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숫두는 신께서 나를 언젠가 부총독이 되게 해 주실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그의 예언이 실현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는 매우, 아주 늙었고, 흰 머리에 이빨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으며, 오래 살아서 정신이 깜빡거리지만, 페샤와르에 사는 아들을 좋아한다는 것만은 깜빡거리지 않는다. 자누와 아지준은 카슈미르 사람이다. 도시의 아가씨들로, 그들의 직업은 오래되고 어떤 점에서 영예로운 직업이었지만, 아지준은 그 후 북서쪽에서 온 의대생과 결혼하여 바릴리 근처 어딘가에서 더 혹은 덜 존경할 만한 직업으로 정착했다. 브하그완 다스는 강탈자이자 간통자로 굉장한 부자다. 도장을 파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인데 몹시 가난한 체한다. 이 정도면 숫두 집에 있는 네 명의 주요 세입자 중에서 필요한 만큼 알게 된 것이다. 그 다음은 물론 내가 있다. 그러나 나는 일을 설명하기 위해 마지막에 나오는 코러스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세지 않는다.
숫두는 영리하지는 않았다. 도장을 파는 척하는 사람이 그들 중에서 가장 영리했다. 브하그완 다스는 거짓말을 할 줄만 알았을 뿐이지만, 진짜 영리한 것은 자누였고 그녀는 또한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 자신에게나 좋은 일이었다.
페샤와르에 있는 숫두의 아들이 늑막염에 걸려, 늙은 숫두는 괴로워했다. 그는 시대에 뒤떨어져 있었다. 그는 페샤와르에 있는 친구를 시켜 매일 아들의 건강 상태를 전보로 보내게 했다. 그리고 여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느 날 저녁, 숫두의 사촌 아들이 나에게 말하기를, 숫두가 나를 보고 싶어 하는데 그는 너무 늙고 약해져서 직접 올 수 없다면서, 내가 그에게 간다면 숫두 가문에 영원한 영광일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숫두를 찾아갔다. 나는 순진하게도 숫두가 잘 사는 편이니까, 미래의 부총독을 후텁지근한 4월 저녁의 도시로 초대하기 위해 심하게 덜컹거리는 1인용 마차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보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헛된 생각이었다. 1인용 마차는 빨리 달리지 않았다. 요새 정문 근처에 있는 란지트 싱의 무덤 문 맞은편에 마차를 세우자 날은 이미 잔뜩 어두워졌다. 숫두가 마중 나와 있었다. 그는 내 겸손함 덕분에 머리카락이 아직 검을 때 부총독이 될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별빛이 비치는 후주리 바그에서 날씨와 내 건강 상태, 그리고 밀 작물들에 대해 15분 동안 이야기했다.
<추천평>
"교묘한 기술을 가진 도장 가게주인이 노인 하나를 벗겨먹으려 한다. 키플링 특유의 인도 설정 속에서 벌어지는, 매력과 익살로 가득한 소설. 마지막에 반전이 숨겨져 있다."
- Vaishali, Goodreads 독자
"아름다운 문체로 쓰여진 작품. 에드거 앨런 포에 대한 헌사로도 읽힌다. 마법과 신비, 신성의 세계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 James,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러디어드 키플링
조셉 러디어드 키플링 (1865 - 1936)은 전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시인이다.
"정글북" (1894), "만달레이" (1890)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그는, 특별히 단편 소설 분야에 있어서 혁신적인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한 평론가는 그의 작품이 "다양하고 특별한 줄거리에 대한 재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키플링은 19세기에서 20세기를 통틀어서 전세계적 명성을 얻은 영국 출신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유명한 작가인 헨리 제임스는 "지금까지 본 그 어떤 작가보다 완벽한 천재적 작가"라고 평가했다.
1907년 노벨상을 수상함으로써, 키플링은 영어권 작가로서는 최초 수상, 그리고 최연소 노벨상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노벨상 수상위원회의 평가는, "관찰의 힘과 상상력의 독창성, 다양하면서 생생한 발상, 줄거리 구성의 천재성"을 수상 이유로 발표했다. 영국 시인 협회의 계관 시인과 작위 수여가 제안되기도 했으나, 그는 모두 거절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죽기 직전까지 작품 활동을 했으나, 후기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크게 받지 못한 편이었다. 1936년 내출혈로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후 일주일만에 사망했다.
그 이전에 한 잡지가 오보로 키플링의 사망 소식을 낸 적이 있었는데, 그의 반응은 이러했다. "나는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잡지 편집자에게 부탁하는데, 잡지 구독자 목록에서 나를 지우지 말기 바란다."
번역 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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