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톨스토이 지음 | 양태철 옮김

현대시문학 2019년 08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톨스토이의 인본주의적 생각을 알게 해주는 귀한 이야기이다. 결국은 삶의 목적을 알게 해 주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을 배푸는 것이라는 결론을 인간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목차

없음

책 속으로

“난 이런 걸 깨달았다. 모든 인간은 자신을 위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자기 자식의 생명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아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었다.

또, 부자는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지 못했다. 저물녘까지 무엇이 필요한지, 산 자가 신게 될 장화인지, 아니면 죽은 자에게 신기는 슬리퍼인지, 이는 어떤 사람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다.

내가 인간이 되고 나서 잘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나 자신을 위해 여러 가지로 걱정해서가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과 그의 아내에게 사랑이 있어서 나를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두 쌍둥이 고아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이들의 생계를 걱정해 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타인인 한 여인에게 사랑의 마음이 있어 아이들을 가엾게 여겨 사랑해주었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것도 각자 자기 일만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주시고 모두가 함께 더불어서 살아가길 바라고 계시다는 것을 전에도 알았지만 이번 일로 한 가지 더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뿔뿔이 떨어져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에, 인간 각자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계시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신은 인간이 하나로 뭉쳐서 잘 살기를 원하시므로, 우리들에게 모든 인간은 자신을 위하고 아울러 만인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는 관계를 통하여 계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야 비로소 깨달았다. 우리 모두가 자신을 걱정하기에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만 인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뿐이다. 사실은 사랑에 의하여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랑 속에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그늘 아래에서 살고 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해답을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마음속에 내재시키는데...

작가정보

저자(글) 레프 톨스토이

레프 톨스토이는 1825년 러시아에서 태어났다. 처녀작 <유년시절>을 시작으로 <현대인>이라는 잡지를 통해 <소년시절><청년시절><카자크 사람들> 등을 발표했다. 이후 <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니나><부활>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다. 특히 <바보 이반><두 노인>과 같은 민중소설도 발표했다.

번역 양태철

양태철은 현대시문학 주간이다. 시인이며 평론가이다. 노인과바다 영어로 읽어라, 베니스의 상인 영어로 읽어라, 어린왕자 영어로 읽어라, 리어왕 영어로 읽어라, 이솝우화 영어로 읽어라 등 번역본들이 다수 있으며 JC문학상과 서울시공모 문학상과 임화문학상, 랭보문학상, 현대시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시집으로는『바람의 말』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