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재지이 - 날개 달린 협객 외
2019년 08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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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0.87MB)
- ISBN 9791161147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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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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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에 40여편의 짧은 이야기들을 담은, 위즈덤커넥트판 "요재지이"는 2018년 12월을 시작으로, 매달 1권씩 간행될 예정이다.
목차
억울한 옥살이 <?獄>
벌주 마시는 귀신 <鬼令>
견후 <甄后>
귀신이 맺어준 남녀 <宦娘>
아수 <阿繡>
양파안 <楊?眼>
소취 <小翠>
김화상 <金和?>
용이 거미를 희롱하다 <龍?蛛>
상인의 아내 <商婦>
염라연 <閻羅宴>
귀신을 부림 <役鬼>
세류 <細柳>
그림 속의 말 <?馬>
사기 <局詐>
나비의 신 <放蝶>
애 낳은 남자 <男生子>
종 생 <鐘生>
귀신 아내 <鬼妻>
황장군 <黃將軍>
삼조원로 <三朝元老>
운수대통 돌팔이 <醫術>
이 <藏?>
늑대 꿈 <夢狼>
야명 <夜明>
여름에 내린 눈 <夏雪>
아들이 된 딸 <化男>
날개 달린 협객 <禽?>
기러기 <鴻>
상 <象>
시체를 메다 <負屍>
자화화상 <紫花和?>
주극창 <周克昌>
항아 <嫦娥>
국낙여 <鞠樂如>
저생 <?生>
도호 <盜戶>
도둑 아무개 <某乙>
곽 녀 <?女>
사문랑 <司文?>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311 (추정치)
억울한 옥살이 <?獄>
양곡현에 주 생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나이가 많지 않고 경박한 성격이라 장난이 심했다. 어느 날, 그는 아내가 죽었기 때문에 자신의 혼처를 구해 달라고 하기 위해 중매쟁이를 찾아갔다. 주 생은 길에서 그 중매쟁이 이웃의 아내를 마주쳤는데, 그 여인이 매우 아름다운 것을 보고 중매쟁이에게 이런 농담을 건넸다.
“방금 당신 이웃을 만났는데 정말 아름답고 우아하더군. 댁이 나를 위해 배필을 구한다면 그 여자도 괜찮겠소.”
중매쟁이도 농담으로 말했다.
“당신이 먼저 그녀의 남편을 죽인다면 제가 주선해 드리지요.”
주 생이 웃으며 말했다.
“그럽시다.”
한 달쯤 지나서 중매쟁이의 이웃이 빚 독촉을 하러 나갔다가 야외에서 살해됐다. 현령은 죽은 자의 이웃과 지보(地保, 마을의 치안 담당인. - 역자 주. '역자 주'는 이하 생략)를 구류하고 심문했지만,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오직 그 중매쟁이만이 그녀에 대해서 주 생이 말한 농담에 대해 자백했고, 현령은 이로 인해 주 생에 대해 의심을 품고 그를 체포했지만, 주 생은 이를 완강히 인정하지 않았다.
현령은 또 죽은 자의 아내가 주 생과 내통하여 지아비를 살해를 모의했다고 의심하여, 그 아내를 잡아들여 온갖 고문을 가했다. 여인은 고통을 참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자백하였다. 현령은 또 부인의 자백을 가지고 주 생을 심문하였다. 주 생이 말했다.
“그녀는 연약한 아녀자로서 형벌을 견딜 수 없어 거짓 자백을 한 것이오!”
그리고 속으로 생각하기를, ‘그녀가 억울하게 죽을 판에 또 부정한 평판까지 붙여야 하니, 이런 꼴을 내가 어찌 참겠는가! 차라리 내가 자백하여 죄를 모조리 덮어쓰는 편이 낫겠구나.’
“내가 그녀의 남편을 죽이고 장가들고 싶었고, 모든 건 다 내가 한 짓이오. 그 여자는 아무것도 모르오!”
현령이 물었다.
“무슨 증거라도 있는가?”
주 생이 말했다.
“피 묻은 옷이 있으니 증거로 삼을 수 있소.”
현령이 곧 사람을 보내어 주 생의 집에서 피 묻은 옷을 찾아다녔으나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현령이 주 생을 다시 고문하여, 그가 몇 번이나 죽도록 때리자 주 생이 말했다.
“이것은 내 어머니께서 차마 날 죽게 할 수 없어서 물증을 내놓지 않으신 것이리오. 내가 직접 가서 가져오겠소.”
현령이 아역에게 그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명하였다. 주 생이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옷을 주셔도 저는 죽고, 주지 않으셔도 죽습니다. 어차피 죽을 바에야 빨리 죽는 게 덜 괴롭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이를 듣고 울며 안방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옷 한 벌을 꺼내서 그에게 건네주었다. 현령은 옷에 확실히 핏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했고, 증언과 물증이 다 있으므로 주 생에게 사형을 선고하였다. 그 후로 두 차례 재심을 거쳤어도, 증언은 다를 바 없었다. 주 생은 1년 정도가 지나면 처형당할 예정이었다.
하루는 현령이 사건을 심리 중이었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곧장 법정으로 달려가 눈을 부릅뜨고 현령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말했다.
“당신이 이렇게 흐리멍덩한데 어떻게 백성들을 다스릴 수 있겠는가?”
수십 명의 아역이 그를 묶으려고 우르르 몰려들었지만, 그 사람이 팔을 휘두르자 아역들이 와르르 쓰러졌다. 현령이 놀라서 몸을 일으켜 도망치려 하자, 그 사람은 크게 소리쳤다.
<추천평>
"포송령이 작품을 선정한 괴이소설집이며 건륭기에 나왔다. 이 작품에는 사람과 여우의 요괴와 꽃의 요정이 많이 등장하지만 인간과의 교정(交情)으로 그들은 재화(災禍)를 주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에게 힘을 불러일으켜 주는 것으로 묘사하였다. 독자는 음침감보다는 친근감을 느낀다. 사회적 모순에 민감한 작자가 민중의 기분을 대변했다고 하겠다."
-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당 시대의 전기나 전등신화 계통의 이야기이지만, 민간의 이야기를 그대로 수록하지 않고, 특이한 이야기를 그려내려는 명확한 의식을 가지고 집필하였다. 그 결과, 교묘한 구성과 전거가 있는 용어를 효과적으로 구사한 간결하고 세밀한 묘사가 전개되어 있으며, 순서도 정연하다. 거기에는 괴이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교착한 새로운 세계가 아름답게 전개되어, 현실을 그린 소설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인간의 참다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며, 중국의 괴이문학 중에서 예술적 향기가 가장 높은 걸작으로 되어 있다.
- 두산백과
"기묘한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문헌상에 쓰인 용어를 효과적으로 구사한 독자적이고 간결한 표현으로 섬세하게 묘사하였고 순서도 정연하다. 거기에는 괴물 세계와 인간 세계의 교착이 아름답게 전개되고 에로티시즘의 매력도 더해져서 현실을 묘사한 소설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인간의 진실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그리하여 중국 괴이문학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 세계백과사전
작가정보
저자(글) 포송령
포송령 (蒲松齡, 1640~1715) 청나라 초기의 학자로,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글재주를 자랑하였으나, 연달아 과거에 낙방하여 불운한 젊은 시절을 보냈다. 생계를 위해서 가정교사와 임시 관료 등의 직업을 전전하다가, 지방 명문가에서 고정적인 가정교사 자리를 얻어서 30년을 일했다. 72세가 되어서야 겨우 과거 시험에 합격하였고, 이후 저작 활동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 "요재지이", "성세인연" (醒世姻緣) 등의 작품을 남겼다.
번역 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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