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복제품
2019년 07월 26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22MB)
- ISBN 9791161147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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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27
약간 어두운 곳에서 그는, 불규칙한 박자로 그를 부드럽게 잡았다 놓았다 다시 누르는 유동체 안에 있었다. 그는 자신의 손을 느낄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몸 그 어떤 부분도 느낄 수 없었다. 허벅지 쪽이 조금 가렵다는 느낌 외에는 아무 느낌도 없었다.
그는 그 가려움에서 벗어나려고 몸을 아래쪽으로 던졌지만, 놀랍게도 그는 위로 올라왔다. 그는 살아 있는 듯 보였다. 그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시간이 언제인지, 아니 그런 의문 자체가 유효하기는 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우주선이 소행성 대와 맞닥뜨렸을 때, 그들은 초우주 시공간으로 진입했었다. 시공간의 왜곡과 연장이 초우주 시공간 안에서 벌어졌다. 그는 아마도 지금은 초우주 시공간 우주 비행사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었다. 그의 이름은 존 쉐퍼드였다. 그는 화성 터미널의 술집에서 아델리카 와인 박사가 소동을 벌였던 사건 같은 객관적인 일들을 기억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가 자신에게 마음을 품고 있다고 암시함으로써 자신의 사회성이 그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줬다. 아마도 그의 애정은 보답을 받았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주선의 규칙은 달랐다. '우주는, 선원들이 데이트를 하고, 선장들이 우물쭈물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와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 살아 있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본 장면은 관측 스크린에 태양이 비친 것이었다. 어느 행성계의 태양인지, 그 중 어떤 태양인지, 그리고 우주 어디에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보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그는 살아 있었고, 의식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뭔가 알 수 없는 것 사이에 끼어 있었다.
그는 감각을 느껴보려고 시도했다.
어둠의 부드러운 압력이 가해졌다 풀어졌다 하는 것은 한곳에서만 느껴졌다. 그의 심장 근처였고, 콩알만 한 크기였다. 주기적인 가려움은 그 아래쪽에서 발생했다. 그는 계속해서 위로 위로 몸을 던졌다. 그러나 그는 심장 박동 소리를 들을 수 없었기에 심장이 없어진 듯 느꼈다. 지난 수 년 동안 우주에서 지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피가 혈관 속에서 순환하는 소리에 아주 익숙했다. 우주의 적막함이 인간의 몸을 상당히 시끄러운 오케스트라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인간의 형체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했지만, 그것은 어쩌면 단순한 습관에 불과할 수도 있었다. 그가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몸 한가운데 바로 위에 있는 콩알만 한 부위였다. 그의 몸을 그 콩알 같은 것에 붙이고 있는 작은 막대 같은 것도 느껴졌다. 그리고 다리가 접혔을 때 느껴질 법한 가려움 같은 것이 그 아래쪽에서 느껴졌다. 그는 또다시 몸을 위로 던져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그것 말고는 할 일이 없었다. 그는 결코 피곤함을 느끼지 않았다. 가려움을 제외하고는 그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추천평>
"행성 단위의 지각이 가능한 존재들이 생명의 진화를 조율한다는 내용이다. 흥미로운 착상과 소재가 돋보인다. 호소력 있는 전개도 매력적이다."
- galcticjourney SF 전문 웹사이트
작가정보
저자(글) 제임스 스태머스
제임스 스태머스 (James Stamers)는 1960년대 활동한 미국의 SF 작가이다. 주로 대중 문학 잡지인 Gold Magazine을 통해서 작품을 발표했다.
번역 TR 클럽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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