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지 않기
2017년 05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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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8.90MB)
- ISBN 979118660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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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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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옵티콘의 감시로부터 끊임없이 위협받는 사회,
드러내고 싶은가, 사라지고 싶은가?
누군가가 되기를 요구받는 자리에서는 아무도 아닌 사람이 되고,
오로지 누군가로서만 존재하기를 요구받는 자리에서는
역사라는 위대한 서정비가의 모든 이름들이 된다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자위의 『드러내지 않기_혹은 사라짐의 기술』이 출간되었다. 파리 7대학 철학교수이자 정치철학에 관한 연구로 주목받고 있는 저자는 일반화된 감시, 노출증에 대한 열광으로 특징지어지는 현대 사회에 대한 저항으로 드러내지 않기의 기술을 제시한다. 드러내지 않기가 현대 사회의 독특한 경험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팬옵티콘의 감시로부터 끊임없이 위협받는 우리 사회에서 드러내지 않기는 저항의 유쾌하고 필수적인 형식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그리스철학에서 시작해, 유신론, 무신론을 거쳐 벤야민, 한나 아렌트에 이르기까지 서양 사상사의 굵직한 순간들을 짚어가면서 이 경험의 고유함과 독창성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세계를 지탱하는 힘이 ‘드러내지 않기’, ‘드러내지 않는 영혼’에 있음에 주목하면서, 이 경험이 도시적이고, 민주적이고, 유연한 정치적인 경험이자 전체주의를 견뎌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드러내지 않기라는 경험의 뿌리를 찾아서
드러내지 않기에 대한 계보학적 연구
현대의 전체주의에 맞서
사라짐의 기술
감사의 글
드러내지 않기, 현대 사회의 ‘소프트’ 전체주의에 맞서
드러냄을 부추기며 스펙타클에 열광하는 사회, 누구에게나 ‘15분간의 명성’이 약속된 현대 사회는 자신을 드러내거나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게 만든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 눈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하는 사회에는 그늘도 숨을 데도 없다. 죄수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앙에 위치한 간수에게 잘 노출되게끔 고안되었던 벤담의 감옥은 오늘날 일상이 되어버린 감시카메라, 전자메일 해킹, 소형 정찰기와 첩보위성을 동원한 국민 감시의 감옥으로 변했다.
감시가 일반화되고 자기이미지에 일말의 여지도 없이 복속된 사회,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 전체주의인 현대세계에 우리는 어떻게 맞설 것인가? 저자는 팬옵티콘의 감시로부터 끊임없이 위협받는 우리 사회에서 드러내지 않기는 저항의 유쾌하고 필수적인 형식이라고 말한다. 자기 증명에 대한 집요한 요구와 전방위적인 감시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운다는 것 자체가 이미 반기를 드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진지하면서도 소박한 저항은 대개 늘 지하활동에서 시작된다. 다시 말해 벽에 바싹 붙어 몸을 숨기고 눈에 띄지 않는 기술, 드러내지 않기의 기술에서부터 저항이 시작된다는 얘기다.?
대중성과 익명성, 동일한 시대의 두 가지 얼굴
자유로운 개인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은 알아봐주지 않기를 바라는 욕망, 다수 속으로 사라지고 싶은 욕망과 짝을 이룬다. 달리 말해서 이 시대의 현대성은 자신을 드러내며 인정받고자 하는 광적인 투쟁뿐 아니라, 익명 속에서 자신을 감추고자 하는 은밀한 투쟁, 좀 더 차분하지만 실로 완강한 투쟁으로도 특징지어진다. 미디어의 민주화 덕분에 누구나 ‘15분은 유명인’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앤디 워홀의 꿈에는 현대 사회의 대중화와 익명화에 힘입어 누구나 ‘15분은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살 수 있을 거라는 익명성의 꿈, 다수가 공유하는 이 꿈이 상응한다. 이 꿈들은 서로 모순되는 별개의 꿈이라기보다는 동일한 시대의 두 얼굴로 봐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익명성의 꿈을 실현하는 것을 드러내지 않기라는 행위에서 찾는다. 그렇다면 드러내지 않기란 무엇이며 우리는 왜 이런 꿈을 추구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 꿈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정보
저자(글) 피에르 자위
저자 : 피에르 자위 Pierre Zaoui
철학자. 파리 7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현대프랑스철학연구센터(CIEPFC)의 회원이며 국제철학학교(CIPh)의 책임자였다(2004~2010). 스피노자, 질 들뢰즈, 현대 예술, 정치사상 등을 주로 연구하며 인문계간지 『바카름Vacarme』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자유주의는 야만인가? Le Liberalisme est-il une sauvagerie?』(2007), 『스피노자: 자기결정Spinoza: la decision de soi』(2009), 『사는 것, 그것은 믿는 것이다: 데이비드 흄에 대한 철학적 초상 Vivre, c'est croire: portrait philosophique de David Hume』,『재앙들을 가로질러La traversee des catastrophes』(2010)가 있다.
역자 : 이세진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나르시시즘의 심리학』,『리오타르, 왜 철학을 하는가?』,『음악의 시학』,『수학자의 낙원』,『니체와 음악』,『발작』,『설국열차』,『회색 영혼』,『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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