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_시학이론총서_17]_생태주의 시의 시학 담론

홍문표 지음

창조문학사 2018년 05월 1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1세기 최대의 주제는 생태의 문제라고 말한다. 따라서 생태학을 바탕으로 한 생명주의 그리고 생태시의 운동은 결코 감상적인 문제가아니라 현실적인 생존의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환경파괴나 생명들의 생존위기가 이미 그 위험수위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태시는 일차적으로 환경파괴와 위기의 현장을 사실적으로 고발하고 증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환경파괴의 원인이 인간의 그릇된 자연관과 성장과 개발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치적 사회적 과학적 철학적 문제가 근본적인 것이라면 인간중심에서 생명 중심으로 환경파괴에서 환경 친화론으로 물질 중심에서 정신과의 균형으로 이성 중심에서 감정과의 균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개혁이 있어야하고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삶의 변혁이 있어야하고 과학적으로 기술적으로 생태학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있어야하며 생명의식에 대한 철학적 자연관의 대전환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생태문학의 과제는 이러한 총체적인 전환을 위한 다각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문학이 현실의 주제를 상상적 형식을 통해 형상화 한다는 종래의 문학양식만을 고집할 수 없는 실정임을 인정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나 과학이나 철학과도 배타적인 경계를 허물고 이를 포용할 수 있는 학제적 연합의 새로운 시의 장르적 모색이 요구된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리들 생태시의 현장은 이처럼 절실한 주제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작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서정 시인들의 대부분은 아직도 전통적인 자연 시, 즉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자연에 투사하거나 자연을 예찬하고 동경하는 극히 인간중심의 서정시일 뿐이며 모더니즘 계열의 시는 일부 도시문명을 비판하거나 언어실험을 통한 관념의 기호화에 급급하고 있다. 생태시를 실험하는 시인들의 경우도 생태시를 전적으로 추구하는 경우가 드물고 대개는 부분적인 실험에 그칠 뿐이다. 생태시 몇 작품을 시도한 것으로 시인의 시대적 사명이나 예언자적 소임을 조금은 감당하고 있다는 자위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현재 발표된 작품들의 대개는 강물이나 하천의 오염 산업화에 따른 인간들의 피해 동식물의 오염 등이 대부분이며 그것도 원색적인 고발이나 풍자적인 알레고리 정도가 있을 뿐이다. 생태주의 시 어떻게 할 것인가 본서는 그런 문제들을 정리하고 있다.

목차

Ⅰ. 생태주의 시의 시학 담론 7

제1부 생태주의 이론의 전개 7
1. 21세기와 에코토피아 7
(1) 자연파괴와 종말론 7
(2) 휴머니즘의 허상 8
(3) 플라톤과 공자의 죽음 10
2. 생태학과 생태비평의 형성 11
(1) 표층생태학과 심층생태학 11
(2) 생태주의 비평문학 14
3. 생태비평의 전략 17
(1) 생태비평과 자연주의 17
(2) 생태비평과 다원주의 20
(3) 생태비평과 대화주의 21
(4) 생태비평과 독자 24

이하 생략

작가정보

저자(글) 홍문표

시인, 비평가, 현대시학의 대표적 이론가인 동천(東川) 홍문표(洪文杓) 교수는 1939년 충남부여에서 출생, 명지대와 성대를 거쳐 서울대교육대학원, 고려대대학원을 수료하고 교육학석사, 문학석사, 문학박사 학위를, 서울기독대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강사, 관동대학교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교 영미문학과 객원교수, 명지대 인문대학장 예체능대학장, 서울기독대학원 석좌교수, 오산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주로 명지대학교 국문학과와 문예창작과 교수로 평생 시학과 비평을 강의했다.
1970년 한국문협 평론 분과입회, 1977년 「시문학」지 천료, 시집 『수인과 바다』 외 9권, 산문집 『지상의 선택』 외 10권, 시,산문평론집 『한국문학과 이데올로기』 외 20권, 문학이론서로는 『현대시학』, 『시창작원리』, 『시어론』, 『한국현대문학사』, 『문학논쟁의 비평사적 연구』, 『현대문학비평이론』, 『기독교문학이론』, 『문학설교학』 등 150여권의 저술이 있다.
조연현문학상 심연수문학상 크리스쳔문학상 한국비평가협회문학상 동포문학상 명지문학상 황조근정훈장 등을 받았고, 한국시문학회회장, 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를 창립했으며, 현재는 명지대학교 명예교수, 계간 「창조문학」 대표, 한국문인교회를 설립 문학설교를 실천하고 있다.
그의 끈질긴 문학수업, 시학, 문학사, 비평, 기독교문학 등에 관한 방대한 저술활동, 각종 문학단체 학술단체장, 노년까지 열정적인 문학 강의, 문학지 운영, 문학의 연구, 창작, 교육, 출판, 선교 등을 아우르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 비평가 문학이론개발과 실천의 학자요 문인이다.
홍문표 교수의 인생, 문학, 학문에 관한 방대한 자료들은 정보화 시대에 부응한 한국 최대 개인전자문학관인 「홍문표e문학관」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