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앙큼한 부인
2017년 11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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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114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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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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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인도에 주둔하는 영국군 연대에 새로운 전입 온 소위 (소설 속에서는 '벌레'라고 불린다)가 각종 기강 잡기와 고참들의 텃세에 고생을 한다. 특히 선임 소위 하나가 그를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선임 소위는 말도 안되는 사건을 만들어서, '벌레'를 전 부대원들 앞에서 망신 시킨다. 그리고 '벌레'의 복수극이 시작된다.
군대 조직 문화의 불합리성, 인간 본능에 내재된 폭력성, 따돌림 당하는 사회적 약자라는 거창한 소재에 극적인 익살과 반전, 기발한 복수극이 어우러진 단편 소설.
목차
prewords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16 (추정치)
셰익스피어가 벌레에 대해서 뭔가를 말한 적이 있다. 아무리 크든 작든 벌레를 너무 세게 밝으면 그것이 꿈틀거린다는 이야기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벌레를 밟지 않는 것이다. 또한 영국 본토에서 여기 인도로 파견온 하급 장교 한 명도 밟지 않는 것이 좋다. 그들이 아무리 지저분한 몰골을 하고 있고, 뺨에는 촌스러운 붉은 보조개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이것은 비참하게 밟힌 후, 꿈틀거린 벌레에 대한 이야기이다. 간결한 표현을 위해서, 우리는 헨리 어거스투스 램제이 페이잔 소위를 "벌레"라고 부를 것이다. 실상 그는 매우 잘생긴 청년이고, 얼굴에는 털조차 없고, 여자처럼 날렵한 허리를 가졌다. 그는 이제 막 쉬카리 제 2연대에 배치되었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불행한 경험을 겪고 있었다.
쉬카리 연대는 최고위 계급에 속하는 브라만으로 구성된 부대이고, 거기에 속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일들을 능숙하게 해낼 수 있어야 했다. 밴조를 연주한다거나, 보통 이상의 승마 실력을 가진다거나, 노래 또는 연기를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 부대였다.
이 벌레는 자신의 조랑말에서 자꾸 떨어지고, 덫에 걸린 것처럼 정문 앞에서 먼지나 날리면서 말을 탔다.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도 그는 변할 줄을 몰랐다. 그는 카드 게임을 하는 것도 싫어했고, 당구를 치면서 당구대를 망가뜨렸으며, 음정을 맞추지 못하는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말수도 굉장히 적었고, 고향의 어머니와 누나들에게 정기적으로 편지를 썼다. 쉬카리 연대원들이 박멸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놀림거리로 삼는 행동들이었고, 따라서 그가 하는 행동 대부분이 사악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소위들이 어떤 식으로 부드럽게 다듬어지는지, 또 어떻게 동료 소위들에게 견제를 받으면서 온순하게 행동하도록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다. 성질을 부리지 않는 이상, 그런 과정은 훌륭하고 건전한 것이었고,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가끔씩은 남자다움을 과시하려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쉬카리 연대원들은 그 벌레를 철저하게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개조했다. 그는 눈 하나도 깜빡이지 않고 모든 것을 이겨냈다. 그는 매우 적절하게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뺨을 붉히면서 모든 것을 배웠다. 그의 적응 기간이 매우 짧아졌으며,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관여할 일 자체가 사라졌다.
다만 선임 소위 한 명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그는 이 벌레의 삶을 고통으로 만들었다. 그는 해를 끼치려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말투는 신랄했고, 끝도 없이 벌레를 괴롭혔다. 그 선임 소위는 지금의 부대에 배치받기 위해서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렸었다. 가끔씩 그런 시간이 인간을 형편없게 만들기도 한다. 게다가 그는 사랑에 빠져 있었고, 그것이 상황을 더 안 좋게 만들었다.
<추천평>
"작고 영리한 이야기. 달콤쌉싸름한 와인의 향취가 느껴진다."
- Charles Carrington, 영국의 군인 출신 작가
"엄청나게 흥분되는 줄거리는 아니다. 그러나 기교와 속임수가 이야기를 중심을 이룬다. 익살과 복수가 엮어진 이야기."
- J. M. S. Tompkins, 영국 작가 및 평론가
"상당히 즐겁고 읽은 소설이다. 풍자적 긴장감과 작가 자신의 경험에 근거한 현장감이 흥미로웠다. 최근에 읽은 것들 중 최고이다."
- Avid, LibriVox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러디어드 키플링
조셉 러디어드 키플링 (1865 - 1936)은 전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시인이다.
"정글북" (1894), "만달레이" (1890)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그는, 특별히 단편 소설 분야에 있어서 혁신적인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한 평론가는 그의 작품이 "다양하고 특별한 줄거리에 대한 재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키플링은 19세기에서 20세기를 통틀어서 전세계적 명성을 얻은 영국 출신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유명한 작가인 헨리 제임스는 "지금까지 본 그 어떤 작가보다 완벽한 천재적 작가"라고 평가했다.
1907년 노벨상을 수상함으로써, 키플링은 영어권 작가로서는 최초 수상, 그리고 최연소 노벨상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노벨상 수상위원회의 평가는, "관찰의 힘과 상상력의 독창성, 다양하면서 생생한 발상, 줄거리 구성의 천재성"을 수상 이유로 발표했다. 영국 시인 협회의 계관 시인과 작위 수여가 제안되기도 했으나, 그는 모두 거절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죽기 직전까지 작품 활동을 했으나, 후기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크게 받지 못한 편이었다. 1936년 내출혈로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후 일주일만에 사망했다.
그 이전에 한 잡지가 오보로 키플링의 사망 소식을 낸 적이 있었는데, 그의 반응은 이러했다. "나는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잡지 편집자에게 부탁하는데, 잡지 구독자 목록에서 나를 지우지 말기 바란다."
번역 TR 클럽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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