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학교 행복한 마을
2016년 03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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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369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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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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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느티나무 통신’에 실었던 글을 모아서 책으로 내는 까닭도 거기에 있다. 농촌과 농촌교육을 살려야 하는 절박성을 교사, 학부모, 시민 들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왜 그것이 중요한지를 넘어 어떻게 하면 농촌교육을 학교와 마을이 힘을 모아 살릴 수 있는지 그 방법까지 함께 고민하자고 호소하고 싶다.
경기도와 서울의 진보교육감은 벌써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그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혁신학교와 교육혁신지구 정책이 그 대표사례이다. 그 가운데서도 ‘교육혁신지구’란 마을과 학교가 힘을 모아 공교육을 개혁하려는 정책이다.
우리 지역의 김병우 충북교육감도 ‘교육혁신지구’를 지정해 시군지자체와 함께 2-5억 정도의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하지만 아직 마땅한 시장, 군수를 만나지 못해 추진을 못하고 있다. 그 정도의 예산을 교육청이나 시군청의 공무원에게 맡겨 집행할 경우, 두꺼운 보고서만 남고 실제 현장에서는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경기도와 서울의 사례를 살펴보아도, ‘교육혁신지구’ 사업은 예산을 집행할 역량을 꾸려서 민관협치의 원칙에 따라 운영할 ‘중간지원조직’을 출범하는 게 성공의 관건이다.
‘중간지원조직’이란 몇몇 단체의 회장을 모아서 협의회나 자문단을 구성한다고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다. 풀뿌리의 힘을 끌어내서 키울 때만이 움직이는 조직이다. 괴산유기농엑스포조직위원회 같은 경우를 보아도 충북도청에서 나온 공무원이 거의 모든 중요한 의사결정을 다 해버린 다음에 괴산군의 농민과 유기농업인의 도움을 얻겠다고 하니 내실 있는 행사가 될 리 없었다. 민관이 협의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집행책임도 함께 나누어 맡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고위 공무원에겐 불편하고 농민단체도 그런 경험이 별로 없으니 애초부터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교육 분야에서는 경우가 조금 다를 수가 있다. 이 책의 1부 내용을 읽고 논의가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
농촌교육을 살리는 일이 정책 몇 가지로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의 2부와 3부를 통해 교육문화를 바꾸기 위해 그동안 해왔던 일을 소개한다. 괴산증평의 청소년과 인문학 공부를 했던 이야기를 정리한 2부의 어떤 글은 ‘괴산느티나무 통신’에서 4만 회 이상 조회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교사, 학부모, 교육문화활동가 들이 모여서 ‘교육인문학 공부모임’을 진행한 기록인 3부의 내용 역시 다음카페인 <교육공동체 벗>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농촌교육이 살아나는 모습이란, 마을마다 악기를 연주하고, 시를 읽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뜨거운 여름날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어른과 아이가 책을 펴들고 읽고 있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는 날에야 제대로 드러날 것이다. 그런 확신을 가지고 여러 가지 활동을 벌이는 이들이 나타나기를 또한 기대한다.
우리 역사의 상고시대 때 ‘동맹’이나 ‘무천’ 같은 행사장에서 또는 조선시대 퇴계 선생이 세운 ‘예안향약’ 같은 곳에서 있었다고 전해지는 모습이 있다. 바로 삶과 배움이 따로 있지 않은,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가르치고 배우는 모습이다.
현대의 생태계 이론에 따르면 다양성, 순환성(관계성), 자발성(자유)의 원칙이 살아 있는 모습이다. 엘리트 선발에 머물기보다 정신지체 아이까지도 행복한 배움을 경험하게 하는 ‘다양성’, 마을과 학교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지역에 정착할 교양인을 길러내 서로 돕고 교류하도록 하는 ‘순환성’, 생명의 싹이 저절로 움트고 자라나듯이 배움에 대한 호기심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자발성(자유)’이라는 세 가지 원칙이 관철되는 모습이다. 이미 파괴되어 죽었다고 포기하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생명의 회복하는 힘을 믿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뜻을 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이상으로 삼고 있는 모습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본다.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복원하자!’
펴내는 글: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복원하자!
1부: 농촌과 생명을 살리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요.
2부: 얘들아, 인문학과 놀자!
3부: 괴산증평 교육인문학 공부모임
인물정보
저자(글) 김석규
1967년 전남 광주 출생.
1985년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에 입학. 학생운동 관련 제적과 복교를 거처 1995년 졸업.
1998년 캐나다 유학.
2006년 <한국 노동운동 활동가들의 생애사와 학습경험>을 주제로 토론토대학에서 박사학위 취득.
2003년 서울에서 중학교 교사를 시작해 2008년 충북으로 귀촌.
2016년 현재 괴산북중학교 교사이다. 청소년, 어른과 함께 인문학 공부를 하면서 마을과 학교의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농촌교육의 활로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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