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위한 한국 고전 수필문학

최강현 지음

휴먼컬처아리랑 2014년 09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수필?
피천득(皮千得 : 4243~4340, 1910~2007)교수는 “청자연적(靑瓷硯滴)”이라고 하였다.
어떤 이는 “깊은 산 꽃사슴의 등에 내려앉은 단풍잎”이라고도 하였다.
또 누군가는 “삼림욕을 즐기며 조는 노인들의 마음”이라고도 하였다.
수필!
잘 정리된 10차선 고속도로를 달리는 고속버스이다.
안개가 자욱한 새벽 숲 속을 재잘대며 흐르는 실개천이기도 하다.
배따라기의 슬픈 넋두리이기도 하며, 변강쇠의 익살이기도 하다.
서슬 푸른 어조로 사형을 선고하는 판사의 글이기도 하다.
사형 집행의 날만을 기다리며 하루가 짧음을 탄식하는 죄수의 글이다.
색종이를 불에 태워서 국수를 말아내는 마술사의 글이기도 하다.
수필?!
한 마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 수필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은 물론이거니와 고등학
교나 대학교에서 수필을 접하는 학생들에게 인생의 안내서가 되고, 더불어 민족혼을 깨달을 수
있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꾸며 보았다.
고등학생들에게는 좀 어렵겠지만, 학교 교과서 이외의 보충 자료로 읽어본다면, 이 책은 수학
능력시험 준비에도 좋은 참고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대학생들은 이제까지 고등학교 교과에서 소외되었던 고전 수필과 유명 작품들을 통하여 우
리 선인들의 그윽한 체취(體臭)를 맡으며, 우리 하느님의 후손[天孫族]으로서 겨레의 얼과 전통의
전수(傳受)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지은이가 여러 해 전에 출간하였던 『한국수필문학신강』을 수정 증보하여 다음과 같이
엮었다.
제1부 이론편
Ⅰ. 수필문학의 뜻, Ⅱ. 수필문학의 특성, Ⅲ. 한국 수필의 유형, IV. 한국 수필의 흐름,
V. 한국수필의 특질, ⅤI. 수필문학과 인접문학.
제2부 보기글 읽기편
Ⅰ. 뜻글편, Ⅱ. 국문편, Ⅲ. 근대편
으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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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람의 이름에는 “공”이라는 존칭을 써서 조상의 숭배 의식을 나타냄을 원칙으로 하고,
논문이나 작품의 제목에는 “「 」”의 부호를 달고, 단행본 책의 경우에는 “『 』”의 부호를 달아 표시
하였으며, 훈민정음이 창제되기 이전 시대를 뜻글시대로 고치었다. 국자시대의 글로서 뜻글자[韓？
漢文]로 기록된 책들이나 글들은 모두 그 이름들을 먼저 쓰고, “( )” 속에 그 읽는 소리[讀音]를
달아서 원서가 뜻글책인가 국문책인가를 쉽게 알 수 있게 하였다. 또 뜻글의 읽는 소리가 아닌
뒤친 말[飜譯語]인 때에는 그 원말을 소개하면서 “[ ]”로 묶어서 읽는 소리가 아님을 밝히었다.
보기를 보이면, “天地[하늘과 땅]”, “길거리에 떠돌아다니는 이야기[街說巷談？街談巷說]”와 같다.
또 서양 사람이 아닌 동양 사람들의 이름은 시대에 관계없이 우리식 뜻글자를 읽는 소리대로
쓰기로 하였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강현

저자소개 최강현

현 홍익대학교 국문과 명예교수
전 제3회 허균·허난설헌 학술대상 수상전 한국기행문학 연구소장
전 허균·허난설헌학회 초대회장

작품 및 연구 논문
가사문학 이본의 처리와 주석 대상 작품의 확정 방안 :「한양가(漢陽歌)」
중국기행문 ‘을병조천록’ 발굴, 번역.
학생을 위한 한국고전 수필문학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