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희가 썼어
2015년 06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07월 1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14.20MB)
- ISBN 9788998433673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PDF 필기가능 (Android, iOS)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오빠인 허봉을 초대했던 것이지만, 글 욕심이 많은 초희가 자기를 시인이라고 속이고 달나라에서 신선에게 갑니다. 초희는 달나라에서 신선의 부탁을 받고 하얀 옥으로 만든 정자에 붙일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짓습니다. 나중에 사실이 들통 나지만, 초희는 뛰어난 글 솜씨를 인정받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14~15쪽
‘분명 시인을 찾는다고만 했지,
아버지나 오빠를 찾는다고는 안 했어.’
초희는 곰곰 생각 끝에 제 가슴팍을 두드려.
“나야, 내가 바로 그 시인이야.”
봉황은 고개를 갸웃거려. 시인치고 너무 조그맣거든.
하지만 대들보가 어쩌고 써 놓은 걸 보니 시인 같기도 해.
“타십시오. 달나라로 모시겠습니다요.”
18~19쪽
해를 등지고 너른 하늘을 가로질러, 마침내 달나라 궁전에 다다랐어.
쪽빛 옷을 입은 신선이 초희를 반겨.
“그대가 허 씨 댁 시인인가?”
“안녕하세요, 허…… 초희예요.”
초희는 속으로 뜨끔하여 더듬더듬 인사 했어.
“나는 이 궁전의 주인일세. 이리 와 주어 고맙네.”
36~37쪽
궁전 주인이 초희에게 물어.
“어찌하여 우릴 속였는가?”
“나도 시를 짓고 싶었어요.
혼자 마당에 쓰고 지우는 거 말고,
딴 사람들도 읽어 주는 시 말이에요.”
초희 얼굴은 눈물 콧물 범벅이야.
보다 못해 신선 하나가 나섰어.
“그만 나무랍시다. 이 아이는 누가 뭐래도 시인이오.
오늘 우리 앞에서, 이렇듯 상량문을 짓지 않았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재미와 정보가 가득!
‘조선시대 대표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어린 시절 이야기’
현실과 판타지 세계가 어우러진 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역사 인물 그림책
조선시대를 빛낸 4대 여류시인으로 허난설헌, 황진이, 신사임당, 이매창을 말하곤 합니다. 그중에서도 어릴 적부터 뛰어난 시적 재능을 보였던 허난설헌은 시대의 제약과 차별을 극복하고 천여 편이 넘는 시를 쓴 천재 시인으로 유명합니다. 허난설헌은 본명이 ‘초희’이고, 난설헌은 ‘눈밭에 난초가 피어 있는 집’이라는 뜻을 가진 호입니다. 허난설헌은 여덟 살에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지어 주변을 놀라게 하는데요, 이 글은 주인공이 광한전(신선들의 궁전) 백옥루 상량식에 초대받아, 아름다운 상량문을 지어주고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꼬마 허난설헌은 자신이 신선들에게 초대받았다고 상상하면서 이 글을 썼으며, 원래 한시(漢詩)이지만 이 책에서는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일부를 한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모티브로 하여 『초희가 썼어』에는 책과 글을 좋아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초희가 신선의 초대를 받아 봉황을 타고 달나라에 다녀오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초희는 달나라에서 신선의 부탁을 받고 하얀 옥으로 만든 정자에 붙일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짓는데요, 원래 오빠인 허봉을 초대했던 것이지만, 글 욕심이 많은 초희가 자기를 시인이라고 속이고 갔던 것이지요. 나중에 사실이 들통 나지만, 초희는 뛰어난 글 솜씨를 인정받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주인공이 봉황을 타고 달나라 여행을 다녀온다는 설정은 역사 인물 그림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어린이들이 인물과 이야기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2012년 3월 8일에 열린 숭례문 상량식을 예로 들어, 이야기에 나오는 상량식과 상량문에 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자세히 설명합니다.
뛰어난 재능과 시에 대한 열정으로 시대의 한계를 넘어선 천재 여류시인
조선시대에 여자아이들은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했습니다. 친구도 맘대로 못 보고, 길거리에 나가서 뛰어놀지도 못했지요. 또, 먼 곳으로 자유롭게 여행도 가지 못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허난설헌은 이러한 아쉬운 마음을 시를 쓰며 달랬습니다. 시 속에서 허난설헌은 봉황을 타고 훨훨 날아다니고, 달나라 궁전에도 놀러가고, 신선들과 어울려 놀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광한전백옥루상량문》 말고도 허난설헌의 시에는 신선들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다음 시를 감상해 보세요.
보허사
아홉 폭 노을 치마 옷을 입고서,
학을 타고 찬바람 내며 하늘로 돌아갑니다.
요해에 달은 밝고 은하수는 저물었는데,
옥피리 부는 소리에 구름 속으로 날아올라요.
그러나 열다섯 살에 결혼하여 오빠와 동생 곁을 떠난 허난설헌은 남편 김성립에게서 사랑 대신 질투와 미움을 받았습니다. 시를 잘 짓고 아는 것이 많은 아내가 부담스러웠던 거지요. 그래도 사랑스런 자식들을 키우고 좋아하는 시를 쓰며 견뎠으나, 자식들에 이어 오빠 허봉마저 세상을 등지자 슬픔을 견디다 못한 허난설헌도 결국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병을 앓으면서도 시를 썼던 허난설헌은 부용꽃(연꽃) 스물일곱 송이가 떨어지듯 스물일곱 살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허난설헌이 죽은 뒤 유언에 따라 시 대부분이 태워졌으나, 동생 허균은 누나의 시들을 모아 『난설헌집』을 펴냈습니다. 허균의 노력 덕분에 허난설헌의 시들이 세상에 소개될 수 있었고,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의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역사 인물 이야기를 접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역사 인물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은 다른 시대와 환경, 처지에 살았던 사람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온갖 장애물을 극복했던 위대한 정신과 용기, 인내심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여덟 살의 나이에 시에 대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던 꼬마 허난설헌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희망과 의지를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입니다.
작가정보
그림/만화 곽은숙
그린이 곽은숙은
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어요.《나혜석괴담》,《심청의일기》 등 단편애니메이션을 연출했으며, 실험적인 시각영상을 탐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나는 마녀가 될 거야!』, 『삼국지구비동화 시리즈』, 『어린이문화유산답사기3』이 있습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