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커니

동길산 지음

헥사곤

2014년 01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12년 09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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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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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길산 산문집『우두커니』. 동길산 시인이 산골에서 보낸 20여 년의 삶을 기록한 산문집이다. 산골에 사는 시인의 시와 인생을 담은 이 책은 삶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차례
13..... 시인의 말_ 멀고도 가까운
14..... 즐거운 비밀
15..... 전방주시
17..... 비가 내는 소리
18..... 안테나 돌리기
22..... 어머니와 문화면
23..... 대리만족
26..... 백 원짜리 레코드
28..... 촌집 애환
32..... 임도를 걷다
34..... 봄나물 한 소쿠리
38..... 제비집
40..... 경칩과 대밭
42..... 화개작야우
44..... 산 속의 달밤
45..... 산골의 겨울밤
50..... 인간아 인간아
51..... 꽁초는 세다
53..... 흑백사진 한 장
58..... 등이 구부러지다
60..... 내년 첫날
62..... 고드름
66..... 비를 보다가
67..... 면사무소 가는 길
71..... 뿌리의 설렘
73..... 대나무 종
76..... 공룡 발자국
77..... 염소는 시큰둥
78..... 염소들 이야기
81..... 고양이 새끼고양이
84..... 봄이다 봄
88..... 언젠가는 누군가는
91..... 저수지에 청둥오리 두엇
97..... 길이 끊기다
100... 길 걷기
103... 글의 콩알
106... 마음이 콩밭에
110... 인간아 그만 자라
112... 웃다보니 어느새
115... 나무에게 말 걸기
117... 싹이 틀 때까지
121... 내 안의 소리에게
123... 오도방정
128... 별자리 마음자리
133... 휘영청 보름달
138... 노을
143... 동그란 빗방울, 동그란 꽃망울
147... 팔랑팔랑 산골의 하루
154... 염소똥, 고추밭에 뿌리다
160... 남향집
167... 마루를 넓히다
172... 뻐꾸기 트럭
177... 해가 길어지다
183... 겨울 논

_시인의 말...멀고도 가까운

우두커니 바라본 고성 산골 어실마을 들판과 호수와 산과 하늘.
우두커니 바라본 마을 분들 아침과 낮과 저녁과 새벽.
그리고 어쩌면 아무 생각 없이 우두커니 살아온 산골생활 20년.
20년 하루하루를 입술 오므려 후후 불어본다. 낙엽 쌓이듯 겹치고 겹친 하루하루가 날리고 삭거나 삭아가는 기억들이 날린다.
잘 가거라 20년아!
잘 있거라 20년아!
이 산문집은 물고기가 사는 산골마을 어실魚室에서 보낸 20년 자화상이다. 때로는 덥수룩하고 때로는 말끔한. 오래 되어서 멀기도 하고 지금 여기라서 가깝기도 한. 2012년 초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