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와 숙녀
2014년 09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06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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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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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와 숙녀
한 줄기 눈물도 없이
세월이 가면
.
.
.
2
센티멘털 쟈니
자본가에게
눈을 뜨고도
.
.
.
3
가을의 유혹
거리
식민항의 밤
.
.
.
4
무도회
불행한 샹송
남풍
.
.
.
5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
태평양에서
검은 강
.
.
.
세월과 상관없이 사랑받고 있는 박인환 시인의 대표시들
우리에게 시 ‘목마와 숙녀’로 또 노래로 불리어지는 ‘세월이 가면’으로 세월과 상관없이 사랑받고 있는 박인환시인의 대표시 45편을 엮었다.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편집된 이 번 시선집에서 우리는 뷸과 30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시인의 뜨거운 시심과 오늘날에도 여전히 가슴을 울리는 애수에 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자본가에게’ ‘식민항의 밤’ ‘검은 강’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박인환과는 다른, 자본과 식민지와 문명의 그늘을 그린 시들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박인환에 대한 애틋한 회상과 그의 시에 대한 해석을 담은 김규동 시인의 글이 함께 실려 있다.
시인을 회상하며
아직 풀이 마르지 않은 ‘박인환 선시집’ 견본을 가지고 한국일보사 2층 좁은 계단을 달려 올라오던 그의 상기된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런데 이 박인환 선집은 제본소에서 책을 다 찾기도 전에 화재를 당해 회진되고 만 것이다. 운이 나빴던 것이다. 그래서 시집은 냈지만, 이 시집을 받아본 사람이 많지 못하다.
김규동
한 줄기 눈물도 없이
음산한 잡초가 무성한 들판에
용사가 누워 있었다.
구름 속에 장미가 피고
비둘기는 야전병원 지붕 위에서 울었다.
존엄한 죽음을 기다리는
용사는 대열을 지어
전선으로 나가는 뜨거운 구두 소리를 듣는다.
아 창문을 닫으시오.
고지탈환전
제트기 박격포 수류탄
어머니! 마지막 그가 부를 때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옛날은 화려한 그림책
한 장 한 장마다 그리운 이야기
만세 소리도 없이 떠나
흰 붕대에 감겨
그는 남모르는 토지에서 죽는다.
한 줄기 눈물도 없이
인간이라는 이름으로서
그는 피와 청춘을
자유를 위해 바쳤다.
음산한 잡초가 무성한 들판엔
지금 찾아오는 사람도 없다.
어느 날
사월 십일의 부활제를 위하여
포도주 한 병을 산 흑인과
빌딩의 숲 속을 지나
에이브라함 링컨의 이야기를 하며
영화관의 스틸 광고를 본다.
……카아멘 죤스……
미스터 몬은 트럭을 끌고
그의 아내는 쿡과 입을 맞추고
나는 ‘지렛’ 회사의 텔레비전을 본다.
한국에서 전사한 중위의 어머니는
이제 처음 보는 한국 사람이라고 내 손을 잡고
시애틀 시가를 구경시킨다.
많은 사람이 살고
많은 사람이 울어야 하는
아메리카의 하늘에 흰 구름.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들었다 나는 보았다
모든 비애와 환희를.
아메리카는 휘트먼의 나라로 알았건만
아메리카는 링컨의 나라로 알았건만
쓴 눈물을 흘리며
브라보……코리언 하고
흑인은 술을 마신다.
작가정보
저자 박인환은 1926년에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명신중학교 졸업 후 관립 평양의학전문학교에 입학했다. 광복 후 학업을 중단하고 서울로 올라와 종로3가 낙원동 입구에 서점 ‘마리서사’를 개업하였다. 46년에 국제신보에 시 ‘거리’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1947년에 시 「남풍」과 산문 「아메리카 시론」을 종합지인 ≪신천지≫에 발표하였고 김경린, 김수영 등과 시 동인지 ≪신시론≫ 창간에 참여했다. ‘자유신문’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였다. 신시론 동인들의 5인 합동 사화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간행하고 모더니즘 동인그룹 ‘후반기’에 참여하였다. 1ㆍ4후퇴로 대구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하다 육군 정훈부 종군작가단에 참여해 1955년 선박 ‘남해호’의 사무장으로 부산항을 떠나 미국을 여행하였다. 「목마와 숙녀」를 비롯해 친구 이진섭이 곡을 부친 「세월이 가면」이 노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집으로 1955년『박인환선시집』을 펴냈다. 56년에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하였다. 86년에 『박인환 전집』이 문학세계사에서 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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