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2012년 08월 31일 출간
국내도서 : 2012년 08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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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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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멀쩡해보여도 가눌 수 없이 외롭고, 연탄처럼 속이 까매진 당신이 보이네요.
홀로 슬프고 맥이 빠져 찹쌀떡처럼 추욱 몸이 늘어졌군요.
그래요, 당신은 바다사자처럼 누워 계세요.
세수도 안 하고 속살이 훤히 보이는 속옷을 입고 뒤척일 때 지친 하마같이도 보여요.
그래도 귀여우세요.
애써 꾸미지 않아도 당신은 아름다워요.
_당신은 바다사자처럼 누워 계셔요
동굴 속 불은 꺼졌어도 내면의 불은 꺼지지 않았어요.
강렬히 원하면 내면의 불은 더 환해지고 오래갑니다.
불이 밖에서 안으로, 안에서 더 안으로 끊임없이 옮겨가는 것이 인생이니까요.
행복은 밖에 있지 않고 내 안에 있어요.
당신이 있어 더 행복합니다.
_당신이 있어 더 행복합니다
고난을 이겨낸 뒤에는 자신을 더욱 명확히 알게 되듯이, 겨울을 이긴 히아신스가 더욱 투명하고 향기롭습니다. 고난마저 사랑하면 인생길이 더 잘 보이듯, 온전히 다 사랑하면 후회가 없습니다.
인생의 꽃샘추위에 떨지 마세요.
_히아신스 테라피
아아, 이 끝없는 고민의 바통터치.
어쩌면 완전한 만족이란 없어서 새로운 고민의 바통이 손안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권태 속에서 허우적댑니다.
그렇게 또다시 고민의 염주 알을 굴리려는 것은 아닐까요.
염주 알이 점점점으로 아득히 꺼져갈 때까지.
_끝없는 고민들의 바통터치
인간의 모든 행동은 사랑의 고백이거나 사랑의 요청이에요.
사랑 고백이나 요청이 안 들린다고요?
내가 먼저 남을 사랑하면 되지요.
그럼에도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으면 내가 나를 사랑하면 됩니다.
_결국은 사랑받기 위해서라
자기들은 별이 되고, 사람은 먼지 부스러기나 되려 태어났나 하는 자괴감과 수치심에 몹시 슬퍼졌어요.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고 해서 스마트해지는 것이 아님을 알지만, 스마트한 수달만큼도 잘 못 살고 있는 듯해 살짝 화가 났어요.
넘치는 정보량에 지적 수준이 높아지고 지혜로워진 듯이 착각하지만, 우리는 스크린처럼 점점 얄팍해지고 있어요.
소처럼 되새김질할 시간도 없기에 소보다도 못한 삶.
정말 흙냄새 나는 진국의 사람도 못된 채 외롭게 자기만 알다 황천길 가는 건 아닐까요.
_스마트폰 귀신
어제 공부모임 후 술자리에서 남자 교수님, 여자 교수님 할 것 없이 음담패설을 과일 깎아 내오듯 편히 말하시더군요.
음담패설은 가끔 긴장을 풀고 웃음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은 놔두고 과일만 벗기세요.
_음담패설 카페
곧 잊을 수 없는 저녁이 올 거야
죄와 악이란 말을 잊었듯이 그 저녁도 잊을 거야
잊혀진 사람과 사라진 동물을 적어봐
별을 삼키고 속죄의 시를 적어봐
오늘은 컴퓨터 냄새가 싫으니까
손으로 쓴 편지로 나를 울게 해봐
_손편지로 울게 해봐
당신도 그런 날 있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나를 사랑하기 좋은 날
다시 태어나는 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절망적인 날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기 좋은 날입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당신에게 보내는 그녀의 뜨거운 초대장.
지루한 세상을 향해 불타는 구두를 던지던 그녀. 그녀의 청춘처럼 슬픔에 젖어 마를 줄 모르는 이들에게 뜨거운 초대장을 보낸다. 은은한 햇살이 들어와도 위태롭고 쓸쓸한 당신, 옆에 아무도 없는 당신, 베개만 끌어안고 있는 당신, 잔뜩 쌓인 세금고지서처럼 몸이 무거워진 당신. 모두를 초대합니다.
인생을 끝없는 고민들의 바통터치라고 말하는 그녀가 권태로운 날들을 이기는 방법은 바로 나를 사랑하는 것.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제대로 사랑할 줄 모르는 우리에게 스스로를 뜨겁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그녀가 당신을 맞이합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절망적인 날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기 좋은 날이에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남도 아낌없이 사랑하고 서로 나눌 줄 압니다. 이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스스로를 사랑하며 새롭게 태어나는 날입니다.”
찬란한 해가 떠도 지친 채로 쓸쓸히 구석에 박힌 당신. 수입은 들쭉날쭉이고, 오늘따라 더 늙어 보입니다. 버림받은 심정인 당신 곁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 맥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만 제대로 사는 인생이라 말합니다. 쉬고 싶은 당신은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죄의식마저 생깁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싱싱하고 성숙한 삶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그녀는 말합니다.
그녀도 살면서 여한 없이 망가지고 아파봤기에 우리의 아픔을 더 많이 이해합니다. 자신의 아픔을 이기고 나아가 정성을 다해 살고 있기에 삶에 서툰 이들을 지혜롭고 따스히 안아주고 싶어 합니다.
그녀는 우울하고, 슬프고 권태로운 날들을 이기라고 다독입니다. 그 주눅 들고 힘겨운 시간을 이기기 위해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대로 가만히 있어보라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시간임을 알려줍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남도 아낌없이 사랑하고 서로 나눌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스스로를 사랑하며 새롭게 태어나는 날입니다.
이 책에서 스스로를 뜨겁고 지혜롭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그녀가 당신을 맞이합니다.
문학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아온 독특하고 매혹적인 작가 신현림.
그녀만의 위로법으로 이 시대 청춘을 다독입니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과 독특하고 매혹적인 시와 사진 등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전방위 작가 신현림.《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에서 일과 사랑에 서툰 이들에게 삶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준 그녀가 이번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이야기 한다. 에세이 속 단어와 시적인 문체에 그녀의 따스한 감성이 오롯이 담겼다. 상처가 깊고 추운 영혼들에게 인생을 한 발 앞서 살고 있는 언니가, 또는 누나가 다독이며 말한다. 마치 내 눈을 보고, 내 어깨를 다독이며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생각하는 시간조차 재촉하고 급히 서둘며 흘러가는 세상에서 그녀는 그냥 괜찮다며 좀 더 생각하고 좀 더 사랑하자며 위무한다. 직접 그린 삽화와 글로 쓰다듬는 그녀에게 우리는 어느새 언니에게, 누나에게 하듯 우리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된다.
어렵게라도 고백함으로써 그 비밀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고 스스로
치유하려는 자세가 생기지 않을까요.
비밀을 털어놓는 자와 그것을 듣는 자가 서글픈 욕망과 외로움을
되돌아보고 같은 마음이 될 거예요.
그러면서 나 혼자만 외로운 게 아니었구나, 우리 모두 외롭구나 하
는 인간으로서의 따뜻한 연대의식이 생기겠죠.
그것이야말로 비밀 털어놓기의 큰 의미일 거예요.
_비밀을 털어놓아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던 어린시절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그녀의 순수한 시적 문체와 이야기를 읽는 동안 우리는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던 어린시절로 돌아간다. 특히 그녀는 이번 책에 어린시절 화가의 꿈을 기억하며 삽화를 하나 씩 그려 넣었다. 그녀가 책을 통해 꿈을 기억하고 이뤘듯,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당신의 꿈을 기억하길 바란다.
당신은 성 안에 갇힌 라푼젤.
세상은 당신을 못났다고 믿게 했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당신은 알게 될 거예요.
당신은 이 세상 누구보다 멋지고 아름답다는 걸.
아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고, 견딜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으세요.
돈키호테처럼.
-표지 글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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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현림은 시인, 사진작가. 경기 의왕 출생. 아주대에서 문학을, 상명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비주얼아트를 전공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아주대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과 독특하고 매혹적인 시와 사진 등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전방위 작가다. 실패를 여한 없이 해본 그는 망가진 인간이 어떻게 부품을 갈아 끼워 다시 사는가를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 네 권의 시집에서 노래했다. 더불어 사진에세이 《나의 아름다운 창》, 미술에세이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 미술》을 펴냈고,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에 수록된 ‘방귀’가 초등 쓰기 교과서에 실렸다. 역서로 《예술가들에게 슬쩍한 크리에이티브 킷 59》 《러브 댓 독》 등과 최근 시모음집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도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사진작가로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작아지고, 멀어지고, 사라지는 것들> <사과밭사진전> 세 번의 사진전을 열었고 2012년에는 울산사진페스티벌 한국 대표작가로 선정되었다. 그는 로댕의 “감동하고, 사랑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며 사는 것”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상상의 들녘 저 멀리까지 날아가게 하는 만화, 영화, 재즈, 클래식, 팝송, 여행을 즐긴다. 젠틀하고 착하고 솔직하고 소탈한 사람들,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을 꿈꾸며 푹 자고 일어났을 때 뭐든 잘해낼 것 같은 기분. 그것을 늘 맛보며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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