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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뛰노는 학교를 꿈꾸다

최교진의 교육희망
최교진 지음
작은숲

2017년 09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12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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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8.28MB)
ISBN 9791160350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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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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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의 교육희망 『사랑이 뛰노는 학교를 꿈꾸다』. 40여 년 세월 내내 담벼락 바깥의 스승으로 살아온 최교진의 첫 교육 에세이다. 누동학원 시절, 갯지렁이를 팔아 육성회비를 낸 학생을 오해하여 상처를 준 이야기, 1984년 자신의 일로 인해 온갖 풍파를 함께 겪어야 했던 열다섯 살 혜영이에 대한 때늦은 미안함에 대한 이야기 등 따뜻한 교사의 시선이 느껴지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권두시 민들레 꽃씨

나를 가르친 아이들
ㆍ갯지렁이 판 돈인데요
ㆍ우리들의 영원한 대장
ㆍ울면서 춤추던 요정
ㆍ교단에서 만난 하느님
ㆍ전과 8범의 단식
ㆍ사랑의 우체통 배달부
ㆍ평범한 엄마를 꿈꾸는 아이
ㆍ선생님이 못생겼다고 했잖아요
ㆍ저는 건달이 되겠어요

나를 가르친 스승들
ㆍ그림자만 스쳐도 가슴이 설레던 문익환 목사님
ㆍ교과서요 빛인 이오덕 선생님
ㆍ강아지 똥 권정생 선생님의 걱정
ㆍ그리워요, 자전거 타는 대통령 노무현
ㆍ나는 지금도 황시백 형이 두렵다
ㆍ잔소리쟁이 다락골 누이 전마리아
ㆍ시련으로 타오르는 불꽃 이순덕 선생님
ㆍ사람을 모이게 하던 사람 오원진
ㆍ용서하고 또 용서하는 마음 이규호
실천하는 착한 스승 송대헌

부치지 못한 편지
ㆍ언제나 너희들과 함께 있을 거야
ㆍ4ㆍ19 혁명 43주년을 앞두고
ㆍ누가 진짜 장애인인가
ㆍ거리에서 쓰는 반성문
ㆍ방학을 맞은 너희들에게
ㆍ수능시험을 치른 아이들에게

짧은 글 짧은 생각
ㆍ마음으로 함께하자
ㆍ보름달이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
ㆍ장기수 선생님들과 함께한 명절
ㆍ사랑보다 큰 선물
ㆍ아우들에게 배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
ㆍ아내여, 젖은 손의 기다림이여
ㆍ희망은 우리가 만들자
ㆍ지난 교육감 선거 이야기
ㆍ오늘은 세종시 첫돌입니다

최교진 함께 읽기
ㆍ참 보기 좋아하셨더라 ? 이인호
ㆍ우리 선생님을 빼앗아 가지 마세요 ? 세도중 탄원서
ㆍ저 교장 못할 놈 ? 탁동철
ㆍ짐을 내려놓지 않는 사람 ? 이데레사
ㆍ내 친구 최교진은 ? 이상석
ㆍ기쁜 우리 젊은 날 그리고 최교진 ? 강병철

머리말

1

지난 40여 년 세월을 이 땅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교단에서 또는 학교 밖에서 평범한 교사로 살았습니다. 대학생 때는 갑사 근처에서 야학 교사로 내 또래 친구들을 가르쳤습니다. 안면도 누동학원에서 중학교 진학이 어려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교사는 아이들 가운데서 함께 숨쉬고, 함께 웃고 울며 지내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대천여중을 시작한 교직 생활 내내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고자 힘썼습니다. ‘모두가 일등인 교실, 서로의 장점을 찾아 존중하며 나와 친구를 모두 존중할 줄 아는 학교’를 만들어 보려고 애썼습니다.
제각기 다른 모습, 다른 색깔, 다른 향기를 지닌 들꽃이 한데 피어 아름다운 봄 동산을 만들듯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서로 다른 모습과 향기를 가지고 아름답게 어울려 꽃피는 세상을 꿈꾸며 가르치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쟁보다는 협력을 소중히 여기며 사랑과 우애 넘치는 공동체를 살아갈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모든 활동은 이런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학교, 웃음이 피어나는 학교, 모든 아이들을 하늘처럼 섬기는 교실을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2
교단에서 쫓겨나 학교 밖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도 늘 ‘나는 교사’라는 생각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땅에서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수많은 잘못 속에서 아프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며, 교육자로서 책임감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은 아직도 너무나 부족합니다. 25년 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고 절규하며 자살한 여중생 앞에 눈물로 반성하며 사죄한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어김없이 안타까운 소식을 듣습니다. 며칠 전 특목고 시험에 불합격한 학생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삶을 마감했다는 뉴스를 참담한 심정으로 들었습니다. 이 땅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교육자로 살아온 우리 모두는 그 죽음 앞에 죄인이고, 몇 번이고 또 참회해야 합니다.

3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뒹굴고 함께 울고 웃으며 행복했습니다. 교사인 내가 늘 아이들에게 배우고 위로받았습니다. 내가 베푼 것보다 훨씬 크게 위로와 사랑을 아이들은 내게 주었습니다.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책을 낸다는 것은 오만이고 사치라는 생각 때문에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반성하는 일은 같은 길을 가는 동무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겠지요. 여전히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만 반성문 같은 이 책이 나에게 새로운 힘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께 약속합니다. 그 힘 바탕으로 이 땅에 바른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끝까지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교사로 살고 싶은 작은 몸부림으로 받아들이고 격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13년 12월
세종시에서 최교진

“안 보여? 쟤 울고 있잖아. 온몸으로 우는 거잖아.”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교사로 살고 싶은
굴참나무 같은 사람 최교진이
세상과 이 땅의 교사들에게 처음으로 써 보내는 반성문

40여 년 세월 내내 담벼락 바깥의 스승으로 살아온 최교진이 첫 교육 에세이 <사랑이 뛰노는 학교를 꿈꾸다>를 출간했다. 그의 교단 경력은 회갑이 지난 지금까지 딱 9년뿐. 학교에서 세 번 쫓겨났고, 철창 속을 네 번 출입하는 시국의 풍파 탓이 크다. 30년 세월 내내 담벼락 바깥의 스승으로 사는 바람에 작가의 길도 가지 못했던 그가 난생처음 세상에 내놓은 이야기의 시작도 역시 ‘아이들’ 이야기이다.
누동학원 시절, 갯지렁이를 팔아 육성회비를 낸 학생을 오해하여 상처를 준 이야기, 1984년 자신의 일로 인해 온갖 풍파를 함께 겪어야 했던 열다섯 살 혜영이에 대한 때늦은 미안함에 대한 이야기, 점심시간마다 남몰래 화장실 청소를 도맡아한 아이의 일을 그가 교통사고로 죽은 뒤에 알게 된 후회된 이야기 등 자신을 가르친 아이들과 그들에 대한 미안함을 담은 반성문이다. 가출했다가 돌아와 태연하게도 다음 날 소풍에 참석하여 빽 바지 입고 춤을 추던 아이의 눈망울에서 보았던 울음에 대한 이야기에 이르러서는 눈물을 왈칵 쏟아낼지도 모르는 일이다.

“가출 두 달 만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돌아와 다음 날 소풍에 참석한 은정이. 빨간 티셔츠에 빽 바지를 입고 신나게 춤을 추며 노는 은정이를 보고 동료교사들이 뻔뻔하다고 혀를 찼는데, 선생님이 대답했단다. “안 보여? 쟤 울고 있잖아. 온몸으로 우는 거잖아. 야 이년들아, 나 살아 있다. 나 깔보지 마라, 그러는 거잖아. 지금.”

소위 문제아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교사의 시선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가출에서 돌아온 다음 날의 소풍에서 춤을 추면서 속울음을 삼키는 은정이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면 코끝이 찡해진다. 그리고 은정이를 문제아로 바라보는 선생님, 아니 이 세상을 향해 함께 속울음을 토해내는 최교진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그리고 그런 은정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그 오랜 세월 동안 교육 현실을 바꾸고자 노력했으면서도 하나도 이루어내지 못했던 ‘교사 최교진’에 대한 자책과 반성의 속울음을 만날 수 있다. 이쯤에서 그가 이 책을 ‘반성문’이라 말하는 이유가 감지된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첫 에세이를 ‘반성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또 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보내는 반성문
“25년 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고 절규하며 자살한 여중생 앞에 눈물로 반성하며 사죄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도 어김없이 안타까운 소식을 듣습니다. 이 땅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교육자로 살아온 우리 모두는 그 죽음 앞에 죄인이고, 몇 번이고 또 참회해야 합니다.”

제각기 다른 모습, 다른 색깔, 다른 향기를 지닌 들꽃이 한데 피어 아름다운 봄 동산을 만들듯 그런 학교와 교실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 노력했으나 결국은 이루지 못하고 결국 그 과정에서 상처받고 아파했던 아이들. 그리고 아직도 이 땅에서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수많은 잘못 속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교육자로서의 책임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그였기에 이제 반성문으로나마 참회하고자 하는 것이다.

반성을 뛰어넘어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교사로 서고자 하는 작은 몸짓
그는 40여 년 교단과 교단 밖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교육 현실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아이들과 스승들에게 상처만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미안한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이 크다. 그러나 그냥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그가 이 책을 반성문 삼아 낸 것은 아이들에게서 받은 위로와 사랑을 다시 아이들에게, 세상에 돌려주기 위함이다.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뒹굴고 함께 울고 웃으며 행복했습니다. 교사인 내가 늘 아이들에게 배우고 위로받았습니다. 내가 베푼 것보다 훨씬 크게 위로와 사랑을 아이들은 내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부끄럽고 미안하다. 지난 번에 세종시 교육감 후보로 출마하여 아깝게 떨어진 후에도 그는 교육감 출마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은 아마 그가 40여 년 교직 생활 동안 단 한 권의 책을 내지 못했던 이유와 같은 맥락이다.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책을 낸다는 것은 오만이고 사치라는 생각 때문에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랬던 그가 인생의 첫 책을 낸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은 온갖 추측을 내놓지만 자신에게 힘을 주기 위한 작은 몸부림이다. 진정한 반성과 새로운 시작을 위한 통과의례 같은 것이다.

“반성문 같은 이 책이 나에게 새로운 힘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은 교단을 떠나 있지만, 학교 안이나 밖에서 항상 아이들과 함께였던 그가 지난 세월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잘못한 것들을 진정 참회함을 통해 다시 이 땅에서 교육이란 이름으로 불행한 아이들이 없어지고, 사랑이 뛰노는 학교가 넘쳐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반성문을 쓰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을 하기 위함이다. 반성문 하나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 땅의 교육 현실을 아파하고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나아가기 위한, 부끄럽지만 작은 몸짓이길 그는 희망하고 있다.

추천사

1980년대 중반부터 교육운동을 같이 해 온 최교진 선생님과 나의 삶에는 공통분모가 많다. 그러나 그는 격류였고 나는 그냥 굽이 많은 물줄기였다. 최 선생은 나보다 먼저 민주화운동을 시작했고, 나보다 더 많이 유치장을 들락거렸으며, 나는 한 번 해직되었지만, 그는 세 번 해직되었다.
그는 폭이 넓고 품이 큰 사람이다. 친화력이 좋고 따르는 사람이 많으며 주위에는 늘 사람이 모인다. 수많은 좌절과 시련과 실패가 있었지만 그것들은 그의 낙관주의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함께 계획하고 실천하고 책임지는 일에 주저함이 없고 비겁함이 없는 사람이다.
끊임없이 최교진을 최교진이게 하는 역동성은 어디서 오는 걸까. 나는 내가갖지 못한 그의 장점이 부러울 때가 많다. 이런 장점이 시민들에게 받아들여지고 교육계에서 또는 지역에서 크게 쓰일 날이 반드시 있으리라 믿는다.
- 도종환 (시인, 국회의원)

최교진 선생님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교육 현장에서 일찍부터 희망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분이다. 그는 교실에서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려고 애쓴 착하고 의욕이 넘치는 교사였고, 해직 시절에는 전국 곳곳의 교육 현장을 찾아다니며 참교육의 대안을 모색하던 활동가였다. 최교진 선생님은 교육계에서 마당발로 통한다. 그의 타고난 훈훈한 품성과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의 공동체를 점진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열망이 강한 분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최교진 선생님을 따뜻하고 실천적인 교육개혁주의자로 부르고 싶다.
- 안도현(시인, 우석대 교수)

가출 두 달 만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돌아와 다음 날 소풍에 참석한 은정이. 빨간 티셔츠에 빽 바지를 입고 신나게 춤을 추며 노는 은정이를 보고 동료교사들이 뻔뻔하다고 혀를 찼는데, 선생님이 대답했단다. “안 보여? 쟤 울고 있잖아. 온몸으로 우는 거잖아. 야 이년들아, 나 살아 있다. 나 깔보지 마라, 그러는 거잖아. 지금.”
울컥 눈물이 올라오려고 했다. 아이들의 어깃장은 소리 없는 비명이고 눈물이라는 것을 잊고 살았다. 참 좋은 선생님이란 아이들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훔치고 빼앗고 거짓말하고 가출하고 무단 외출하는 겉모습에 속지 않는 선생님이라는 것을 잊고 살았다.
선생도 우는데, 선생도 좌절하는데, 아이들의 여린 속살이 흠집 없이 완전하기를 바라는 건 선생이 가질 마음이 아닌 것 같다. 문학 캠프가 열리던 태안의 어느 여름학교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아파트 앞 통닭집에서 선생님은 이런 이야길 들려주시곤 했다.
“안 보여? 쟤 온몸으로 울고 있잖아.”
그런 눈을 가진 선생으로 살고 싶다. 참 좋은 선생님, 최교진 선생님 덕분이다.
- 최은숙(시인, 정산중 교사)

작가정보

저자(글) 최교진

저자 최교진 그의 눈빛은 소년처럼 초롱초롱하다. 젊은 날 『삶의 문학』에 생활극을 발표할 때 문사 친구들은 그의 아름다운 문장에 외경의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사범대생 때부터 아이들을 하늘처럼 섬기고 싶었던 그의 교단 경력은 회갑이 지난 지금까지 9년뿐이다. 학교를 세 번 쫓겨났고, 철창 속을 네 번 출입하는 시국의 풍파 탓이다. 30년 세월 내내 담벼락 바깥의 스승으로 만드는 바람에 작가의 길도 가지 못했다. 그러나 흘러간 제자들과 그물망처럼 소통하며 신산고초를 나누는 그의 슬로건은 ‘행복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이다. 전교조 수석부위원장과 충남지부장을 여러 차례 역임했다. 가끔은 그의 술도가니 그늘에 기대어 먼동이 틀 때까지 멍든 가슴 식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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