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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온몸으로 성찰하기

박영재 지음
비움과소통

2016년 04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15년 12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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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02-2018-200-002719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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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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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온몸으로 성찰하기』는 전체적으로 성찰과 관련하여 언어자체를 부드럽고 평이한 일상어로 기술하여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마음공부 초심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성찰은 단지 머리로만 헤아리는 관념덩어리가 아니라, 몸과 마음 그리고 실천이 다 함께 어우러져 행해지는 참된 의미의 성찰을 전제로 한다. 제1부 초심자를 위한 첫걸음에서 성찰을 위한 이론과 실천편이 딱딱하게 느껴질 경우, 제2부 성찰태도 익히기를 먼저 일독하여 동시대를 호흡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체험담을 통해 무한경쟁시대를 100세까지 살아내야 하는 젊은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동기부여를 한 후, 제1부로 되돌아와서 성찰의 구체적 방법을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들어가는 글

1부 초심자를 위한 첫걸음
1장 성찰을 위한 이론편
2장 성찰을 위한 실천편

2부 성찰태도 익히기
3장 넉 달 간의 집중 참선 수업
4장 성찰의 삶 지속하기

3부 사례: 성찰 여정 사십년
5장 선과의 만남 이전
6장 선과의 만남 이후

나가는 글
후기
부록

☞ 저의 전공분야인 물리학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또한 비록 서로 종교는 달라도 각자 자기 신앙 안에서 이 책에 담긴 성찰 지침을 따라 자기성찰의 삶을 날마다 끊임없이 실천해 간다면, 누구나 세속의 잣대와 초연하게 남은 생애 동안 통보불이의 멋진 삶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서 성찰을 위한 다른 수행의 세계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저처럼 간화선 수행을 하고자 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자신과 코드가 맞는 스승 문하에서 참구하고 있는 화두에 대해 철저히 입실점검을 받으며 수행을 이어가야만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8p)

☞ 대체로 경전經典에서는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즉 모든 만물은 다 부처의 성품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왜 조주趙州 선사께서는 “무無!”라고 했을까? 하는 것이 이 화두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有(있다)?無(없다)’라고 할 때의 ‘없다’를 뜻하는 ‘무無’라는데 걸리면, 이 화두는 평생 해결 못하는 난제難題로 남게 됩니다. 따라서 어떻게 유有와 무無를 초월할 것인지는 각자가 진지하게 체득해야 할 일입니다. 사실 조주 스님은 불성佛性 자체에 관한 자신의 선적禪的 체험을 바탕으로 본인도 우주도 ‘무無’자字와 일체가 되어, 물음을 던진 승려 앞에 체득한 바를 있는 그대로 제시한 것이었습니다.
자! 여러분! 불교에서는 모든 만물이 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왜 조주 스님은 ‘무無!’라고 했는지에 관해 여러 조사어록祖師語錄들에 담겨있는 언구言句들은 모두 다 집어던지고, 직접 다리를 틀고 앉아 ‘조주무자趙州無字’와 철저히 한 몸이 되어, 조주 스님의 배짱을 스스로 꿰뚫어 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석가세존께서는 모든 만물은 다 부처의 성품을 가지고 있다고 설하셨기 때문에 아무리 하찮은 개라고 할지라도 불성이 있는 것이지만, 조주 스님은 어떤 승의 질문에는 ‘무無!’라고 대답을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어떤 날은 다른 승이 꼭 같이 물었는데 이때는 ‘유有!’라고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조주 스님의 ‘유’와 ‘무’는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는 뜻의 ‘유’나 ‘무’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금방 알아챌 수 있을 것이며, 사실 팔만사천 법문을 다 뒤져보아도 이에 대한 견해는 결코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스스로 체득해야만 조주 스님의 배짱을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111p)

☞ 박영재 법사는 나눔이 빠진 깨달음은 진정한 깨달음이 아니라고 말한다. ‘자리이타自利利他’가 아닌, 즉 먼저 남을 이롭게 하고 그 다음에 부수적으로 내가 이로우면 좋다는 뜻의 ‘이타자리利他自利’를 선양하는 것이 선도회의 가풍이다. 자비와 지혜를 양 날개로 히는 나눔이야말로 선정의 궁극의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선도회 회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나눔과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얼마 전 교도관으로 일하는 광주모임의 한 회원이 교정센터에서 재소자들을 위한 참선모임을 열었다. 그 가운데는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재소자도 있다고 한다. 선도회 회원들은 양로원이나 요양원 봉사를 비롯해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을 위한 참선지도까지,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임제 선사의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사문출유四門出遊를 통해 출가를 하셨지만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문출유多門出遊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깨어있기만 한다면 모든 것이 다 화두이며 수행이지요.”
매순간 깨어있기 위해 박영재 법사는 원오극근 선사의 선어록을 빌려 ‘좌일주칠坐一走七’을 이야기한다.
“하루 중에 8시간 잠은 충분히 자고 깨어있는 16시간 가운데 1/8은 좌선을 하고, 7/8은 맡은 바 일을 충실히 한다는 뜻입니다. 재가에 있으면서 자기 전문직에는 소홀히 한 채 산중으로 쫓아다니는 것이 수행은 아닙니다. 잠자는 시간은 빼고,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 잠들기 전에 1시간 좌선과 자기 성찰을 하면 나머지 14시간을 본업에 온전히 매진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때, 그 본업은 타인을 이롭게 하는 일이 되겠지요. 며칠만 한

통찰과 나눔이 둘이 아닌
‘통보불이洞布不二’의 깨달음의 삶
날마다 한 가지 선행을 행하오리다
날마다 한 가지 집착을 버리오리다
날마다 한 구절 법문을 익히오리다
날마다 한 차례 화두를 살피오리다
(종교를 초월한 신사홍서원)
‘N포세대’의 자기성찰 교과서이자 생활인의 마음공부 안내서

“일상에서 깨어있기만 한다면 모든 것이 다 화두이며 수행이지요”
잠깐 앉은 힘으로 온 하루 부리고[좌일주칠坐一走七]
어디서나 ‘성찰과 나눔’ 실천하는 주인공의 삶[수처작주隨處作主]

이 책의 저자인 (사)선도성찰나눔실천회(이하 선도회) 지도법사인 법경法境 노사老師(박영재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는 대학시절부터 입문한 참선수행의 체험으로 인해 성찰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우치고,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대학생들이 성찰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1999년부터 서강대학교에 정규수업시간을 개설,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현재 젊은이들의 미래에 대한 절망감은 ‘N포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러한 시대상황에 비추어 볼 때 이미 오래전부터 대학생들의 인생지도 그리기와 자기성찰을 통해 수처작주隨處作主, 즉 가는 곳 마다 주인공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펼친 것은 저자의 시대를 조망하는 선견지명先見之明이라 아니할 수 없다.

저자는 이제 그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외면치 못해,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이 땅의 모든 젊은이들이 종교를 초월해 자기성찰 문화의 큰 흐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간 가르침의 과정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 속에는 각 개개인이 처해 있는 일상 속에서 ‘통찰과 나눔’이 둘이 아닌 ‘통보불이洞布不二’의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자기성찰의 안내 지도와, 가정과 국가를 떠받치는 인재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바, 간절한 노파심절老婆心切이 곳곳에 배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을 항상 옆에 두고 자기성찰의 교과서로 삼아 성찰의 삶을 지속해 나간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무난히 헤쳐 나갈 수 있는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는 전체적으로 성찰과 관련하여 언어자체를 부드럽고 평이한 일상어로 기술하여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마음공부 초심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성찰은 단지 머리로만 헤아리는 관념덩어리가 아니라, 몸과 마음 그리고 실천이 다 함께 어우러져 행해지는 참된 의미의 성찰을 전제로 한다. 제1부 초심자를 위한 첫걸음에서 성찰을 위한 이론과 실천편이 딱딱하게 느껴질 경우, 제2부 성찰태도 익히기를 먼저 일독하여 동시대를 호흡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체험담을 통해 무한경쟁시대를 100세까지 살아내야 하는 젊은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동기부여를 한 후, 제1부로 되돌아와서 성찰의 구체적 방법을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책 내용의 대강을 기술하면, 우선 제1부 제1장 성찰을 위한 이론편에는 선도회의 핵심 가풍이자 동시에 자기성찰을 위한 기초 핵심 3요소인 귀의삼사歸依三師, 입실점검入室點檢, 좌일주칠坐一走七 등과 사은四恩 및 다종교시대를 맞이해 이웃종교를 이해하기 위한 동서고금의 영적 스승들의 성찰배경을 소개하여 초심자들로 하여금 왜 성찰이 필요한지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제2장 성찰을 위한 실천편에서는 수식관數息觀, 신사홍서원新四弘誓願 및 화두참구 등을 소개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찰할 수 있는지 그 방법적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상세히 설명해준다.

이 책의 제2부 제3장 ‘넉 달 간의 집중 참선 수업’에는 서강대학교 학생들이 실제로 성찰을 익힐 수 있는 수업시간에 참여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낱낱이 밝혀서 성찰을 통해서 그들이 변화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 특히 수강신청 이야기에서는 수강신청을 못해서 적극적으로 수강허가를 받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서 고리타분할 것만 같은 참선 강좌가 얼마나 인기를 끌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수업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통해 참선을 어려워하거나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불러일으키게 할 것이다.

제3부에서 다루는 저자의 성찰여정은 어릴 적에 ‘어머니 장롱에서 돈을 훔치다’라는 고백으로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선 수행을 하기 전에는 형편없는 마마보이였다고 스스로 단정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어린이답지 않은, 의젓한 자기성찰을 보이기도 한다. 1975년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숫타니파타>를 접하면서 시작된 불교와 인연에 이어 선도회의 종달宗達 이희익李喜益 선사禪師로부터 참선지도를 받으면서, 인가印可 및 선도회의 제2대 지도법사직을 승계하는 과정을 비롯하여, 이후 숭산 선사님과의 만남, 대중 강연 및 본격적인 성찰의 글쓰기 그리고 2009년 8월14일 재가在家 중심의 종교법인 (사)선도성찰나눔실천회 설립인가까지 쉼 없이 달려온 성찰과 나눔의 40년간 여정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서강대학교 참선수업 수강생들의 성찰에 대한 진지한 열망과 저자의 지난 40년간의 치열한 수행여정은 이 시대 사람들의 성찰과 나눔의 삶을 향한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영재

저자 박영재는 1955년 태어났으며 거사호는 법경法境이고 헌호는 무난헌無難軒. 서강대에서 입자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3월부터 6년 반 동안 강원대 물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89년 9월부터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강대 물리학과장, 교무처장, 자연과학부 학장을 역임했다.
1975년 10월 선도회 초대 지도법사셨던 종달宗達 이희익 선사 문하로 입문한 박 교수는 1987년 9월 선사께서 설정한 간화선 입실점검 과정을 모두 마쳤다. 1991년 8월과 1997년 1월 화계사에서 숭산 선사로부터 두 차례 입실 점검을 받았다. 1990년 6월 종달 노사 입적 후 지금까지 선도회 제2대 지도법사 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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