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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지성의 향연 2
지도리

2015년 06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11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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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8.24MB)
ECN 0102-2018-300-002549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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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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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봉 읽기’의 새로운 독법!
「지성의 향연」제2권『군중심리』. 원전에 충실한 전문가의 쇄신된 번역으로 귀스타브 르 봉의 저서《군중심리》를 새롭게 선보인 책이다. 원문에 충실하되 풍부한 역주를 붙여 국내 연구자들이 믿고 인용할만한 텍스트들을 정리하였다. 총 3부로 구성하여, 군중의 혼, 군중의 믿음과 의견, 군중의 다양한 범주의 분류와 기술에 대해 살펴본다. 베르나르 당티에, 야프 판 히네컨, 조셉 W. 벤더스키 등 세계 저명 학자들의 다양한 시각의 ‘르 봉 비평’을 담은 별책 분량의 부록 4편도 함께 수록하였다.
옮긴이의 말
머리말
서론-군중의 시대

1부 군중의 혼
군중의 일반적인 특징
군중의 감정과 도덕성
군중의 사상, 추론 그리고 상상력
종교적인 형태를 띠는 군중의 모든 확신

2부 군중의 믿음과 의견
군중의 믿음과 의견에 영향을 준 간접적인 요인
군중의 의견에 영향을 주는 직접적인 요인
군중의 지도자들과 그들의 설득수단
군중의 믿음과 의견이 변할 수 있는 한계

3부 군중의 다양한 범주의 분류와 기술
군중의 분류
이른바 범죄군중이라고 불리는 군중
중죄재판소의 배심원들
선거군중
의회

“무조건적인 단언은 어떤 사상을 군중의 정신 속에 스며들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이다. 모든 시대의 종교책이나 법전은 언제나 단순한 단언으로 처리하였다.”(p.122)

교육군중에게 교육이란 암송하고 복종하는 것이다. 수업을 받고 문법이나 개설서를 외우며, 잘 반복하고, 잘 모방하는 것, 이것은 우스꽝스런 교육이다. 모든 노력이 선생님의 무오류성 앞에서의 신앙행위이며 우리를 쇠약하게 하고 무능하게 만들 뿐이다.“(p.93)

“학교가 사람들을 인생을 위한 준비를 시키기는커녕, 스스로 방향을 잡지 않아도 또 창의적인 총기를 발휘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는 공직을 위해서만 준비시킨다.” (p.94)

“정치의회는 지구상에서 천재성의 광채가 가장 적게 느껴지는 곳이다.”(p.186)

“우리는 군중이 피비린내 나는 잔인함에서 관대함이나 결연한 영웅심으로 순식간에 넘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 군중은 쉽게 사형집행인이 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쉽사리 순교자도 된다.”(p. 40)

“뛰어난 학자일지라도 그들의 전문분야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군중의 모든 성격을 지닌다.” (p.46)

“군중은 추론하지 않거나 잘못 추론하며 또 추론에는 쉽게 영향 받지 않는다.”(p.67)

“지도자는 두 부류로 아주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다. 한쪽은 강력하지만 일시적인 의지를 지닌 정력적인 사람이다. 다른 한쪽은 전자보다 훨씬 드문데, 강력하면서도 동시에 지속적인 의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다.”(p.119)

‘르 봉 읽기’의 새로운 독법! 대중이 귀환하는 시대에 전문가의 쇄신된 원전번역으로 새롭게 태어난 르 봉의 《군중심리》. 《여론과 군중》 《군중의 시대》 《군중 속의 고독》의 역자가 옮긴 정본! 원문에 충실하되 풍부한 역주를 붙여 국내 연구자들이 믿고 인용할 만한 텍스트로 만들었다. 세계 저명 학자들의 다양한 시각의 ‘르 봉 비평’을 담은 별책 분량의 부록 4편 수록. “의회는 왜 각각의 의원이라면 개별적으로 반대했을 법률을 채택하는가?” , “지긋지긋한 교과서, 딱한 경쟁시험을 직업교육으로 대체해야 할 필요성을 강력하게 증명해주는 것은 경험밖에 없을 것이다.

<부록>
Ⅰ. 베르나르 당티에,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해설>
Ⅱ. 야프 판 히네컨, <시겔레, 타르드, 르 봉 그리고 우선권 논쟁>
Ⅲ. 조셉 W. 벤더스키, <“패닉”: 미국의 군사사상에 미친 르 봉의 군중 심리학의 영향>
Ⅳ. 조르주 소렐, <서평>

옮긴이 해설: 귀스타브 르 봉과 《군중심리》

‘즐거운 혁명’으로서의 대중운동의 우울한 기원
‘억압된 것들의 귀환’으로서의 대중사회의 도래! 붉은악마현상, 촛불집회, 싸이현상, 아큐파이 운동 등 근래 우리가 국내외적으로 목도하고 있는 일련의 ‘즐거운 혁명’이나 ‘감성혁명’들로 상징되는 ‘대중의 시대’는 우울하고 착잡한 기원을 지니고 있다. 대중시대의 전사로서의 ‘군중의 시대’나 ‘군중학’ 혹은 ‘군중심리학’은 다수 군중의 정치영역 내부로의 침범이 주는 보수 엘리트층의 공포나 불안감, 혹은 불쾌함 속에서 탄생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르 봉의 반대자들조차 《군중심리》를 읽지 않을 수 없다
옛날의 군중은 무관심의 대상에 불과했다. 그러나 계몽주의 철학의 인간본성에 대한 ‘목가적 견해’에 문제의식을 지닌 일군의 보수 지식인들은 프랑스 혁명의 이면에서 ‘범죄군중’에 위협과 혐오를 느꼈다. 르 봉, 타르드, 시겔레 등이 그들이다. 군중은 개인보다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이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추론이나 합의가 아니라 전염, 모방, 암시로 작동하는 믿음과 의견의 통일체가 군중이라는 것이다. 지식인도 국회(‘의회군중’)에 들어가면 ‘바보’가 되듯이, 탁월한 지성도 군중 속에서는 원초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이진경의 최근작 《대중과 흐름》도 르 봉이나 타르드의 군중심리학에 빚지고 있다. 그는 외부자들이 내부로 ‘침입’해 오는 것만이 아니라, 내부에서 외부로의 ‘탈각’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외부자들의 내부로의 침입’이 갖는 정치적 함의는 ‘군중의 침입’에 대한 보수 엘리트층의 불쾌감과 무관치 않으며, 군중의 ‘부정성’은 ‘외부로의 탈각’이 지닌 정치적 함의와도 무관치 않다(타르드-들뢰즈를 경유하여 ‘덩어리’로서의 대중을 ‘흐름’으로 파악하고, 나아가 또다른 ‘고정된 덩어리’로 구조화된 ‘주어진 자리’를 탈각하는 한 ‘개인’도 ‘흐름’으로서의 ‘대중’이 될 수 있다는 이진경의 글은 군중심리학이나 대중개념의 역사를 두루 꿴 끝에 나온 심원한 논술이다. 다만, 군중, 공중, 대중의 개념적 변별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대중 개념의 역사를 따로 다루지 않는다고 이진경은 말하지만, 대중현상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군중현상의 부정성을 분석한 르 봉이나, ‘흐름’을 강조하며 군중에서 공중으로의 긍정적 이행을 분석한 타르드를 함께 읽어야 한다.

르 봉, 타르드, 시겔레의 표절공방 및 우선권 논쟁 등 역자가 엄선한 별책 분량의 부록 4편

【부록1】 베르나르 당티에,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해설>:
(1) 르 봉과 토크빌: 《미국의 민주주의》를 쓴 토크빌은 미국사회의 “민주주의의 확대에서 현대 사회세계의 돌이킬 수 없는 과정을 보”면서 ‘민주적인 전제주의’의 위험성도 동시에 읽어낸다: “수많은 군중…이 보편적인 획일성의 광경이 나를 소름끼치게 한다.” 토크빌이 ‘군중’ 에 대해선 따로 연구하지 않았지만, 르 봉은 토크빌의 ‘경멸적인’ 군중 묘사를 자기 것으로 하면서 군중이 ‘집단적인 혼’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강조한다.
(2) 르 봉과 타르드: 르 봉은 타르드의 《모방의 법칙》에서 영감 받아 군중심리라는 ‘집단적인 혼’이 모방, 암시, 전염에 의해 작동한다고 주장한다(【부록2】 참조).
(3) 르 봉과 뒤르켐: 집합의식을 의식의 가장 높은 단계로 보는 뒤르켐은 집단심리인 군중심리를 개인의식의 퇴행으로 보는 타르드와 르봉(그러나 타르드는 《여론과 군중》에서 르 봉이 군중과 공중을 구분하지 않는다고 공박한다)을 비판한다. 그러나 르 봉의 ‘군중’이 개인에게 행사하는 영향력을 뒤르켐의 ‘사회적 사실’이 개인에게 행사하는 영향력과 비교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물론 집단 속 개인의 지적 퇴행이라는 르 봉의 명제는 집단이 개인의 지성에 향상을 가져다 준다는 뒤르켐의 명제와 대립된다. 르 봉은 살아 있는 집합체인 군중에서는 지성이 해체되어 감수성의 원리로 축소된다고 보는 반면, 뒤르켐은 집합체와 무관한 개인은 합리성과 추상이 없는 주관적인 지각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개념적이며 논리적인 사고가 집합체의 작품이라고 본다. 무의식이 작동하는 군중심리와 반대로 집합의식은 의식 중의 의식이라는 것이다. 개인들이 있고, 그 개인들이 만나 타락하는 집단들이 있다는 르 봉의 입장과 반대로, 뒤르켐은 집단이 먼저 있고, 그 집단이 (사회화와 교육을 통해) 개인을 형성한다고 본다. 그러나 뒤르켐이 전체적이며 영속적인 ‘군중’을 고려하고, 르 봉은 부분적이며 일시적인 군중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둘은 양립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군중을 문명의 해체와 관련짓는 르 봉처럼, 뒤르켐도 가치 혼란의 위험을 아노미라 부르며 불안해한다. 다만, 《사회분업론》의 저자가 사회의 직업적 분화를 ‘유기적 연대’ 속에 재조직해 사회진보를 꾀하려는 반면, 르 봉은 그 해체와 분화를 체념, 비관하며 낡은 세계의 붕괴를 약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4) 르 봉과 프로이트: “군중은 언제나 무의식에 의해 지배된다”는 르 봉의 명제는 프로이트의 <군중심리와 자아분석>과 통한다. 프로이트는 개인과 집단 간의 정서심리 관계에 대한 최초의 성찰을 르 봉에게 바친다. “개인들에게서 그토록 다양하게 발전된 심리적 상부구조가 힘을 잃고 사라졌으며, 모두에게서 동일한 무의식적 기초가 노출되었다. 르 봉 스스로가 [군중의 혼이] 원시인이나 어린이의 심리적 삶과 비슷하다고 지적함으로써 우리에게 길을 가르쳐준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분석을 정당화하기 위해 르 봉의 독창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는 군중이 문명의 기초에 있는 원초적 유목집단의 경험을 개인에게 되살아나게 한다고 보았다. 원초적 유목집단이란 “어떤 강력한 남자의 무제한적인 지배에 복종하는 무리”인데, 그 남자는 사랑과 증오의 대상인 아버지, 그 “원초적인 아버지는 자아이상을 대신해 자아를 지배하는 군중의 이상이다.” 프로이트의 아버지는 ‘군중의 지도자’이다.
(5) 르 봉과 베버: ‘위세’를 지닌 군중의 지도자는 베버의 ‘카리스마’를 지닌 우두머리와 접맥된다. 지도받고 싶어하는 군중! 지도자의 커다란 최면암시력에 의거한 믿음과 의견의 통일체로서의 군중! 문제는 이 일시적이고 우연적인 군중의 믿음과 의견이 안정된 믿음인 종교적, 정치적 및 사회적 믿음을 파괴함으로써 야기하는 문명의 해체와 혼란 및 쇠퇴이다. 그 점에서 르 봉의 사상은 한 사회의 믿음이나 의견은 경제적 하부구조에 의해 조건지어진 상부구조에 불과하다는 맑스의 설명을 뒤집어 “커다란 문명변화는 민중의 사고에서의 변화의 결과”라고 말하는 베버와 통한다. 프로테스탄티즘의 종교관념에서 자본주의 문명의 생성을 보는 베버의 기획은 의견과 믿음이 역사를 만들고 바꾼다는 ‘유심론자’ 르 봉의 사상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부록2】 야프 판 히네컨, <시겔레, 타르드, 르 봉 그리고 우선권 논쟁>:
“브뤼셀 대회에서 발표할 주제는 당신에게서 빌려왔기 때문에 당신을 표절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수 없군요” (타르드가 시겔레에게)
“증거를 원하십니까? 여기 있습니다. 부정할 테면 해보시오. 당신의 첫 번째 책 중 제1장은 사고의 윤곽에 관해선 완전히 베낀 것이며, 그 형태에 관해선 문자 그대로 베낀 것입니다. 12쪽과 15쪽에서는 내 책의 서론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시겔레가 르 봉에게)
그렇다고 해서 르 봉이 명성을 얻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군중심리》는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르 봉은 군중심리학의 출중한 창시자로 널리 여겨졌다.

【부록3】 조셉 W. 벤더스키, <“패닉”: 미국의 군사사상에 미친 르 봉의 군중심리학의 영향>: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지적인 선조였던 르 봉의 사상은 2차대전 승전국인 미국의 군사사상에도 깊숙한 영향을 미쳤다. 르 봉의 사상은 ‘지도자’로서의 군 장교의 리더십과 ‘군중심리’에 바탕한 ’병사관리의 교본 역할을 했다.

【부록4】 조르주 소렐, <서평>
군중의 인간은 피로한 인간과 유사하다. 피로가 매우 강할 때, 우리는 문명인과 야만인을 구분짓는 너그러운 성질을 더 이상 갖지 못한다. 르 봉 씨가 독같은 퇴행을 지적했다. 이 책에서 우리는 흥미로운 정보와 기발한 언급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지적 원조, 혹은 마키아벨리적 아이러니! 르 봉의 《군중심리》는 어떤 책인가?

* 《군중심리》의 기묘한 이중성
르 봉이 군중을 바라보는 시각은 이중적이다. 군중의 감정이나 충동, 그들의 일시적 믿음이나 의견을 문명의 파괴와 쇠퇴의 한 징후로 비판하지만, 문명

작가정보

저자 귀스타브 르 봉(Gustave Le Bon)은1841년 프랑스의 작은 군청소재지 노장 르 로트루에서 태어나 지역을 옮겨 다니며 초중등학교를 마쳤다. 간접세사무소 하급 임시직으로 일하다가 위생보건에 관심이 있어 1864년 파리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박사과정을 못 마쳤지만 의학논문을 책으로 펴내 4년도 안돼 11쇄를 찍어 유명해졌다. 모스크바, 북아프리카, 중동, 인도, 네팔 등지를 여행하며 생물학, 인류학, 지리학, 고고학으로 관심을 확장했다. 《군중심리》(1895), 《민족진화의 심리학적 법칙》(1894), 《교육심리》(1902), 《물질의 진화》(1905), 《물질의 탄생과 소멸》(1907), 《여론과 믿음》(1911), 《프랑스 혁명과 혁명의 심리》(1912) 등의 저서가 있 다. 1931년 12월 14일 눈을 감았을 때 당시의 유력신문 《주르날 데 데바》는 1면에 사 망기사를 냈다: “귀스타브 르 봉의 다채롭고 충실한 활동을 멈추게 한 죽음은 비범한 인물을 빼앗아가 버렸다. 그는 보기 드문 정신을 지닌 자였으며비범한 지성의 소유자였다. 과학과 철학은 결정적 손실을 입었다.”

역자 이상률은 고려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프랑스 니스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주요 번역서로 가브리엘 타르드의 《여론과 군중》 《모방의 법칙》, 막스 베버의 《유교와 도교》 《직업으로서의 학문》, 칼 뢰비트의 《베버와 마르크스》, 장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 에드가 모랭의 《스타》, 로제 카이와의 《놀이와 인간》, 피터 버거의 《사회학에의 초대》,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 등이 있으며, 《칼 마르크스와 베버》를 편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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