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
2021년 12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10월 09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5.42MB)
- ISBN 9788994973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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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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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하게 죽을 수 있지 않나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존엄사를 원한다면 ‘존엄삶’이 먼저입니다
원하는대로 죽을 수 없는 복잡다단한 죽음의 풍경과
당대 삶의 조건을 비추는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호스피스 의사, 의료인류학자, 기자가 내놓은 죽음 사용설명서
“시간이 지날수록 출생률 저하, 노령 인구 증가, 1인 가구 증가로 가족이 관계 맺는 형식과 맥락이 달라질 겁니다. 가족이 아니라 나와 전혀 모르는 타인이 나를 돌보게 될 가능성이 높겠죠. 그런 상황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잘 뒷받침하느냐가 '존엄한 죽음'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겁니다.”
- 죽음이야 말로 ‘미래’에 대한 주제입니다?
- 죽음에 대한 좀 더 다양한 사회적 상상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 죽음을 둘러싼 각자의 내밀한 경험이 더 많은 보편의 이야기로 나눠질 때 삶도 조금은 덜 잔인해집니다
프롤로그 우리 가족은 정말 운이 좋았다
1부 삶과 질병
아픈 몸을 미워할수록 삶이 크게 흔들렸다
우리가 병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때
의학은 돌봄을 가르치지 않았다
고통의 전문가가 필요하다
[깊이 읽기] '존엄삶'을 위하여
2부 질병과 돌봄
죽는 것보다 아프면서 오래 사는 게 두렵다
한 사람의 전부가 집에 있었다
유언장 대신 돌봄장을 씁시다
아무도 그곳을 병원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돌봄이 직업이 될 때
자유, 평등 그리고 돌봄
[깊이 읽기] '비행' 기저귀
3부 돌봄과 죽음
우리는 모두 죽음의 이해당사자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한 사람’을 위하여
“선생님, 집에 가고 싶어요”?
당신은 어디에서 죽고 싶습니까
내가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낼 때
[깊이 읽기] 건강이 밑천인 세계로부터
에필로그 죽음을 어려운 일로 만드는 삶의 조건들
?
‘죽음의 미래’를 새로 쓴다는 것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는 2020년 가을과 겨울 ‘죽음의 미래’라는 꼭지명으로 시사주간지 〈시사IN〉에 5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기사에서 출발했습니다. 무엇보다 ‘존엄한 죽음’ ‘좋은 죽음’이라는 단어가 감추고 있는 현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죽음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사건’임을, 우리 모두 연루된 일임을 드러내 질문하고 싶었습니다.
주간지 기사 분량에 맞춰 내놓는 기사로는 이야기를 충분히 담기 어려웠습니다.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 이유입니다. 환자, 보호자, 의사, 간호사, 간병사 등이 모인 자리로 독자를 초대하고 싶었습니다. 관련 내용을 더 깊이 읽을 수 있도록 새로 쓴 내용을 대폭 포함했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각자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장소’로 이 책을 사용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가 전하는 이야기에 자신의 운명을 겹쳐보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이들을 많이, 계속, 오래 만나고 싶습니다.
작가정보
2018년 〈시사IN〉에 입사한 4년차 기자. 주로 사건이 된 죽음을 다루다 ‘어떻게 죽을지’ 고민하게 된 건 처음이다. 늙고 병드는 과정을 단일하지 않게 바라보려고 노력 중이다. 젠더와 돌봄 문제에 관심이 많다.<BR><BR>“기자라는 직업의 꽤 좋은 부분이 있다면 어떤 문제에 고민을 쌓아온 전문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잘 모르는 주제라고 생각했지만 취재할수록 ‘이거 내(가족, 친구 등등) 이야기네...’라고 자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질병과 돌봄 문제에서는 특히요. 뚜렷한 해결책은 없지만 한가지만큼은 분명하게 알게 됐습니다. 죽음을 회피하지 않고 ‘이야기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걸요.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가 그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_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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