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신발대신 휴대전화를 선택했는가
2014년 05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10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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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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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개도국 현장을 다니며 ‘나머지 국가’는 없으며 그들이 어떻게 경제 성장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지 발달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하나의 예로 저자는 나이로비의 키베라 슬럼을 통해 키베라 슬럼이 각종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거대한 시장으로 변화는 모습을 보고 이들을 단순히 원조로 삶을 연명하는 시혜의 대상이 아님을 언급한다. 더불어 반세기만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개발도상국들의 실정에 맞는 정책을 제공하여야 하며 기업, 전문인력이 급속히 변화하는 세계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1장 세상이 바뀌고 있다
컨설턴트가 된 아프리카 추장의 아들 | 미션 임파서블, 카레이스키의 역경과 꿈 | 한국의 혼과 아메리칸드림을 세계인의 희망으로 | 선진국의 해는 저물고 | 초강대국 미국의 위기의식 | 되풀이되는 금융 위기의 역사 | 떠오르는 신흥 개도국들 | 문명의 시계는 서에서 동으로 | ‘나머지 국가’들의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
2장 글로벌화가 만드는 평평한 세상
지진의 폐허 위에서 터지는 와이파이 | 신발은 없어도 휴대전화는 있어야 하는 아프리카 | 인도 제일의 수출품은? | 개도국 부모들의 맹모삼천지교 | 가나 출신의 버스 기사와 부르즈 칼리파의 엔지니어 | 글로벌화의 원조, 디아스포라의 힘 | 실크로드에서 발견한 자본주의의 원형 | 깨어나는 여성들의 파워
3장 이제는 나머지 세상이다
점차 스마트해지는 개도국들 | 더 빨리, 더 높게, 더 크게, 더 많이… | 할리우드보다는 발리우드, 날리우드… | 선의의 라이벌이 만들고 있는 중동의 변화 | 오랜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칭기즈칸의 후예들 | 인종 학살의 악몽에서 아프리카의 싱가포르로 | 동방정책의 우등생 말레이시아 | 정복자와 식민지의 인생 역전 | 세계경제의 패러다임, 브릭스를 넘어…
4장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뜨거운 가슴으로
아프리카에 환생한 봉이 김선달 | 요구르트로 세상을 구한다 | 아프가니스탄의 빵집 주인에게 3만 원을 빌려준 이후 | 꿩 먹고 알 먹는 떠오르는 사회적 기업 |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다 | 스스로를 원조하라 | 해결사로 나선 전직 대통령과 전직 CEO | 자본주의의 미래를 밝힐 새로운 아이디어들의 경연장
5장 한국 최고의 자산
한국 최고의 민간 외교관 <강남 스타일> | 슈퍼볼 광고를 지배한 한국 기업들 | G20이 우리에게 남긴 것 | 중국과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
지구촌 곳곳을 누비는 한국 기업들 | 한국의 힘은 소프트파워에서 나온다 | 구텐베르크와 <직지심경> |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 국제개발 현장에서 한국인이 다른 이유
6장 보고, 듣고, 느끼다
밥상도 차려주고 밥까지 떠먹여줘야 하나? | 거리에서 구걸하는 아이들에게 돈을 주면 안 된다? | 심화되는 글로벌화 시대의 양극화 | 무엇이 선진국과 개도국을 갈라놓았나 | 개도국의 불편한 유산, 식민지의 잔재 | 날아다니는 화장실 | 이슬람 바로 보기 | 중국이 영어 못하는 게 천만다행이다? | 그래도 지리가 중요하다
7장 개발 현장에서 일한다는 것
일을 잘하면 없어져야 하는 조직 | 세계은행의 해는 저물지 않는다? | 이메일은 장전된 권총이다 | 다양성,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 일과 인생,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 리더십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 글로벌 유목민들, 개도국 출장의 명암 | 북한은 우리 안의 또다른 기회다 | 세계는 한국의 리더십을 원한다
1장 세상이 바뀌고 있다
되풀이되는 금융 위기의 역사
최근 미국이나 유럽의 금융 위기를 보고 있자면 1997년 아시아를 휩쓸었던 금융 위기가 떠오른다. 한국은 1997년 전무후무한 아시아 금융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었다. 당시 한국에는 520억 달러라는 최대 규모의 구제 금융이 투입되었고 IMF와 세계은행 그리고 미국(이하 ‘그들’로 지칭)의 조언을 충실히 따랐다. 당시 한국의 상황을 간단하게 되짚어보자.
대기업의 부실, 즉 투명하지 않은 회계와 회계 부정(분식회계)이 빈번했고, 무분별한 투자와 도덕적 해이로 부채 비율이 과다하게 높았다. 그러다가 대마불사의 기업들이 하나둘 쓰러지기 시작했다. 금융기관 역시 무분별한 대출로 자산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었는데, 금융 위기가 찾아오면서 시장의 신뢰가 크게 흔들렸고, 결국 거품이 가라앉았다. 이에 대표적인 금융기관들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정부는 긴급 공적자금을 투입해 일부 민간기업의 국유화를 단행했는데, 이로 인해 회계 기준의 강화, 자산 건전성을 위한 금융 감독 강화 같은 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결국 정부는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규제를 강화해나갔다. 그런데 최근에도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 같지 않은가? 그렇다.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로 미국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처한 상황과 비슷하다. 그리고 미국 정부가 취한 조치와도 일맥상통한다. 최근 세계경제를 불안감에 빠뜨리고 있는 유로존 위기도 마찬가지다.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 당시 아시아의 급속한 경제개발 모델이었던 한국이 한계에 봉착하자 IMF, 세계은행과 함께 각종 압력을 행사하던 미국은 마치 한국을 자본주의의 열등생처럼 취급했다. 그런데 불과 10년 만에 서구의 신자유주의 세력들이 한국보다 더 심한 내부 모순을 경험하게 될 줄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
이제는 미국이 당시 한국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에는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유로존 위기에 맞서 다시 IMF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IMF의 대응이 과거 한국이나 아시아에 비하면 너무 관대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반면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이 “한국은 금융 위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극복했는가. 그 경험이 유로존 위기 극복에 활용될 소지는 없는가?”라며 한국의 금융 위기 극복 사례를 인용하는 것을 보면 격세지감이다. 더욱이 2010년 4월 방한한 IMF 칸 총재에게 기획재정부 장관이 “13년 전 IMF의 일방적 조치로 한국 국민이 필요 이상의 고통을 겪은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했다는 게 신문에 실리는 걸 보면 세상이 달라져도 크게 달라진 것 같다._39~42쪽
2장 글로벌화가 만드는 평평한 세상
신발은 없어도 휴대전화는 있어야 하는 아프리카
2011년 9월,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출장을 가는 길에 옆에 앉은 흑인과 대화를 나눴다. 사업을 하는 지식인이었는데, 필자가 세계은행에서 일한다는 것과 아프리카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알고 그가 건넨 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요즘 아프리카에 가면 신발 없이 사는 사람은 많아도 휴대전화 없이 사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직접 가보니 손바닥만 한 자그마한 문명의 이기가 아프리카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공식적인 통계를 보면, 현재 지구상에는 약 50억 명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하루에 약 3달러 이하의 소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특히 개도국들의 휴대전화 사용 현황이 무척 고무적인데,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아시아 다음으로 큰 시장이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이다. 실제로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의 거리에서 본 많은 젊은이들은 거의 대부분 휴대전화로(아주 단순하고 투박해 보이는 것이긴 했어도) 누군가와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케냐의 외진 마을에서 만난 어떤 젊은이는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면서 바쁘게 어딘가를 가고 있었는데, 정말로 맨발이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휴대전화로 돈을 보내는
세계은행 컨설턴트 여한구가 바라본
또다른 세계 그리고 개발현장
기획의도
가난과 부패 그리고 전쟁이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던
일명 ‘나머지 국가’들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2012년, 세계은행 역사상 최초로 백인이 아닌 인물이 총재로 선출되었다는 소식은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이자 화제였다. 그동안 기득권을 가진 백인 남성들에 의해 그 자리가 독점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는 강대국들 사이에 남아 있는 일종의 차별이 무너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계인 김용 총재였다. 최빈국에서 개발도상국을 거쳐 선진국 반열이 오른 한국의 경제성장기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김용 총재의 임명은 세계은행의 향후 방향 설정과 관련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변화하고 있는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국제사회는 이제 양극화체제를 지나 다극화체제로 들어서고 있는데, 이런 흐름은 무엇보다 개발현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서 재경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10년부터 세계은행 컨설턴트로 일하게 된 저자 여한구는 20여 개국을 돌아다니며 각종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이러한 흐름을 체감했다. 그는 개도국 거리의 굶주린 사람들로부터 엘리트로 구성된 최상위 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두루 만나면서 느꼈던 수많은 생각들과 아이디어들을 이동하는 차에서, 비행기에서 생생한 언어로 메모해놓았고, 그것이 이 책의 뼈대가 되었다.
저자는 세계경제의 흐름을 보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읽는다. 그리고 이렇게 묻는다. 서서히 저물고 있는 선진국들과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신흥 개도국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세계경제 지도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반세기 만에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세계사에 유례없는 발전을 경험한 한국이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머지 국가’는 없다. 그들은 결코 열등한 시혜의 대상이 아니다!
‘나머지 국가’라는 용어는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파리드 자카리아(Fareed Zakaria)가 《미국 이후의 세계The Post-American World》에서 ‘나머지 국가들의 부상(The rise of the rest)’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다분히 서구 중심적인 시각에서 명명되었던 이 용어는 그러나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가난과 부패 그리고 전쟁이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던 ‘나머지 국가’들이 지금은 당당히 세계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이들이 어떻게 경제 성장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발단은 무엇이었는지 이 책에서 언급한다.
저자는 나이로비의 키베라 슬럼을 하나의 예로 든다. 세계적인 슬럼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코노미스트>가 키베라 슬럼을 직접 방문해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취재한 글을 보면, 이곳에서도 희망이 자라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키베라 슬럼이 각종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거대한 시장으로 변모해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두바이의 빌딩숲에서 자본의 혜택을 누리는 이들도, 키베라 슬럼에서 가난과 씨름하고 있는 이들도 자신에게 주어진 수단을 가지고 자녀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양질의 교육을 시키면서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어 하는 동일한 꿈을 가진 동등한 경제 주체이기 때문에, 이제 그들을 단순히 원조로 삶을 연명하는 시혜의 대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한국 그리고 한국인은 무엇을 할 것인가
반세기 만에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개발 경험은 국제개발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의 전문 인력과 기업들이 수많은 개도국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저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되 일방적으로 주입할 것이 아니라, 개발도상국들이 현지 실정에 맞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토대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해외로 진출하려는 기업이나
작가정보
저자 여한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학위(MPA)를 받았고, 하버드 로스쿨 국제조세과정(International Tax Program Certificate)을 수료했다.
행정고시 재경직(36회)에 합격해 현 산업통상자원부(구 상공부/지식경제부)의 산업정책과, 중소기업정책과, 투자정책과, FTA정책과, 기후변화정책과 등에서 산업, 통상, 에너지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한EU FTA 협상,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상 등 다양한 양자, 다자협상에 참여했다. 2010년부터는 세계은행의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에서 선임투자정책관(Senior Investment Policy Officer)으로 일하며 방글라데시, 인도, 과테말라, 아이티,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케냐, 베트남 등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리더와 멤버로 참여했다. 아이티 지진 이후 산업 재건 및 투자 촉진 프로젝트에 기여한 바로 2013년 팀과 함께 ‘금융 및 민간부문개발 부총재 프로젝트상’(Financial and Private Sector Development Vice President Project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가 이룩해놓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를 이끄는 리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미력하게나마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하버드 MBA의 경영수업》 《개성공단: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케이스Kaesong Industrial Complex: Harvard Business School Case》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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