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조선을 경륜하다
2021년 06월 03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10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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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494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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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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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는 ‘열 정승이 대제학 한 사람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었다. 국왕의 공부와 자문에 응하고 나라를 빛내는 일을 하던 문장의 영수 대제학이 열 정승을 능가하는 힘을 갖던 문치국가였기 때문이다. 또 젊은 선비들은 문장을 통해 입신하고 문장력을 발휘하며 사회적 가치와 책무를 수행했다. 고려에서 원에 바치는 銀 조공을 면하게 한 이제현의 문장, 명나라 황제를 감동시켜 조선의 위기를 타개하고 국제적 위상을 드높인 이정구의 문장 ……역사 속 모든 현인들은 모두 문장을 날개 삼아 자신의 이상을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었는데, 조선에서 文治라는 이상이 결국 문장을 통해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들려준다.
일제 식민지배를 초래한 원인이 조선왕조의 부패와 무능에 있다는 식민사관은 아직도 우리가 조선 시대를 바라보는 주된 시선 속에 남아있다. 하지만 조선 시대 말기의 부패와 무능이 조선왕조 전체를 대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조선왕조는 50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결코 하나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 가운데 조선 시대의 가장 핵심적이고 실질적인 가치를 지녔던 ‘문장’이 조선 시대를 작동하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였는지 살펴보고 ‘문장’, 즉 글쓰기의 힘을 재조명하였다.
이 책에서는 글쓰기 특강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양한 각도에서 서술되는 조선 시대 사상가의 글에 대한 식견과 글을 쓰는 이유를 읽는 것만으로 글에 대한 안목을 체득하고 문장과 사상의 관계를 다각도로 읽으며 글쓰기와 관련한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나갈 수 있다.
1 문장으로 나라를 경륜하다
1. 유학의 근간을 이룬 문장 30
2. 문장으로 나라를 경륜하다 49
3. 외교의 일등공신, 문장 69
2 조선중기 문장 사대가
1. 임진왜란을 극복하다 94
2. 정치적 시련 111
3. 문형에 오르다 128
4. 병자호란과 외교활동 144
3 사대가가 바라본 도학과 문장
1. 다시 보는 조선중기 문학론 164
2. 영원한 문장의 가치 ~ 신흠과 장유 185
3. 도학에 충실한 문장 ~ 이정구와 이식 205
4 사대가의 사상적 분기
1. 유·불·도 공존의 전통 ~ 신흠과 장유 230
2. 조선후기 서인 도통의 성립 ~ 이정구와 이식 266
부록
-註/ 308
-찾아보기/
조선 시대 인재 선발의 기준은 경전 공부로 대표되는 도덕적 측면(도학)과 제술을 통해 증명되는 문장이었다. 이것은 조선 시대의 가치 기준이 도학과 문장으로 구성되었음을 의미한다. 조선 중기는 문장의 가치와 문장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공감대가 조선전기 이후로 지속된 시기였다. 성리학에 대한 이해가 진전됨에 따라 그동안 문장의 빛에 가려졌던 도학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새롭게 확산되기도 했다. 문장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성리학 이해에 공감했던 존재가 바로 조선 중기 문장 사대가다.
국내외의 양 측면에서 진행되었던 사대가의 문한 활동은 전기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문장의 가치와 문장가의 역할이 조선 중기 사회에서 실현되는 구체적 양상을 말해준다. 조선 중기 문장 사대가의 국내외적 문한 활동은 문장이 나라를 빛낸다는 차원을 넘어 문장으로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로도 전개되었다. 사대가 모두 성리학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사대부 사회에서 누구보다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던 존재들이었다.
문장 사대가는 문장과 도학의 관계에 대해 일정 부분 다른 견해를 보였다. 신흠과 장유가 문장이 지닌 가치와 역할이 사문의 융성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반면 이정구와 이식은 문장의 가치 기준을 도학과의 연관성에 두었다는 차별점이 확인된다.
신흠과 장유가 보여준 문장의 독자적 가치에 대한 긍정은 성리학의 심학화에 바탕한 유 불 도 삼교의 공존이나 포용과 연관된다. 반면 이정구와 이식은 문장가적 특징을 지니는 동시에 도문일치론에 기반하여 도학의 확산에 적극 동참했다. 신흠과 장유가 문장과 도학의 대등한 가치 지향을 보였던 조선의 논의를 대변하는 반면 이정구와 이식은 조선 후기 일부 문장가에게서 확인되는 도학에 근접한 모습의 단초다. 문장의 가치를 지키려는 기존의 보수적 입장과 새로운 도학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려는 혁신의 사상적 분기가 조선 중기 문단에서 등장한 것이다. 조선 중기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대부들이었던 문장 사대가의 사상적 분기는 결국 조선사회의 가치 지향에 대한 변화를 증명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세현
저자 : 오세현
서강대학교 사학과에서 역사 공부의 기초를 다지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치며 조선시대 사상사를 전공했다. 간송미술관에서 미술사를 비롯해 조선 시대 문화사 전반에 대한 시야를 넓혔고, 규장각 연구원으로 지내는 동안은 조선 시대 문인들의 개인 문집들을 깊게 만날 수 있었다. 현재 경상대학교사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선시대 문화사』(공저), 『진경문화』(공저) 등과 조선 시대 사대부들의 성리학 이해와 조선사회의 변화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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