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2013년 11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10월 29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4.12MB)
- ISBN 979118729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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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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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저자의 엄마와 호스트들의 어머니들이 각자의 모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은 웃음을 넘어서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엄마의 여행 노트’를 통해 여행 중인 엄마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여행 에피소드들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여행 사진들은 생동감을 더한다. 또한 여행 후 호스트들이 반대로 서퍼가 되어 서울을 찾은 에피소드는 아직 진행형인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제 여행 파트너를 소개합니다
Morocco
도대체 우리 비행기는 어디 간 거야?
너희 집 소파 좀 빌려줄래?
올 것이 왔다, 라마단
라마단에 대처하는 모로코 가정의 자세
Just Passing By 쉐프샤우엔
모로코 천사, 강희삼
Turkey
이스탄불이 제일 예뻐!
웰컴 투 힐링 시티
이곳은 지구가 아니다
우리들만의 추억
Just Passing By 파묵칼레
Just Passing By 에페스 유적
엄마는 진짜 배낭여행자
Romania
공부합시다!
Just Passing By 티미쇼아라
Kosovo
코소보의 꿈
Macedonia
단잠과 빨간 사과 한 알의 여유
Albania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모녀
Just Passing By 베라트
Montenegro
Just Passing By 코토르
Bosnia and Herzegovina
제발 조심 좀 해, 이 자식아!
엄마의 마음
Croatia
사위는 희삼이, 며느리는 아나!
Just Passing By 두브로브니크
Just Passing By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Hungary
20분간의 연애
Slovakia
Just Passing By 브라티슬라바
Austria
목숨 건 하이킹
Czech Republic
Just Passing By 체스키 크룸로프
Poland
역사를 마주하는 두 가지 방법
Latvia
이번엔 버섯 사냥!
Estonia
엄마, 일단 또 가고봅시다!
Finland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Sweden
콰지모도를 만나다
Just Passing By 스톡홀름
초콜릿게이트
Norway
북유럽 물가는 반칙!
Germany
누나, 지금이야!
추억의 냄비 자국
Just Passing By 베를린
The Netherlands
Just Passing By 잔세스칸스
Switzerland
재닌의 깜짝 선물
도대체 어디서들 오셨어요?
Belgium
잠깐 옛날이야기, 애증의 브뤼셀
벨지움 아파트먼트
Italy
엄마가 뭘 알아? 엄마는 다 알아!
Vatican City & Monaco & Andorra
Just Passing By 바티칸, 모나코, 안도라
Spain
Just Passing By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나이트라이프
Portugal
Just Passing By 리스본
동쪽 끝에서 출발한 가녀린 모자, 서쪽 끝에 서다
France
고마워, 파리!
삼척동자도 알 만한 유명 인사들의 아지트
United Kingdom
우리는 길 찾기 고수
템즈 강변 따라 마지막 호스트의 집으로
Just Passing By 런던
여행의 끝, 여행의 시작
책 속 부록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by 동익
_ 고마워, 엄마! 그리고 미안해, 엄마!
300일간의 여행 루트
우리가 만난 카우치 호스트
“어? 엄마, 우리가 탈 비행기가 스케줄 모니터에 안 뜨는데?”
“설마… 공항이 여기가 맞아? 알렉산드리아에 공항이 두 개라며?”
분명 이 공항이 맞는데도 엄마의 한마디에 뜨끔해 프린트한 비행 티켓을 다시 살펴본다. 알렉산드리아 보르그 알 아랍공항. 여기가 맞다. 체크인 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한 시간 남짓. 더 늦은 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들도 이미 출도착 스케줄 모니터에 다 떴는데 우리가 탈 비행기만 감감무소식이다.
_본문 23쪽, [도대체 우리 비행기는 어디 간 거야?] 중에서
엄마와 나의 웃음 사이로, 여행자 친구들의 환호성 사이로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엄마는 여행 고수들에게 인정받는 수준 높은 배낭여행자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가 예약한 침대칸을 찾아 누워 있는데 엄마를 알아본 몇몇 여행자들이 엄마의 침대를 신나게 두드리며 지나간다. 엄마는 환한 미소를 머금고 그들에게 손을 흔든다. 빠르게 지나가 얼굴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누군가가 나지막이 외친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네 엄마가 진짜 최고의 여행자야!”
인정한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여행자와 배낭여행을 하고 있는 행운아라는 것을!
_본문 123, 124쪽, [엄마는 진짜 배낭여행자] 중에서
“네, 혼자 유럽을 여행하고 있어요.”
맙소사. 여행을 하면서 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런 불효막심한 놈. 멀쩡히 함께 다니고 있는 엄마를 놔두고 혼자 여행을 하고 있다니! 하지만 나도 할 말은 있다. 어느덧 여행 7개월째다. 200일이 넘게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하고 있다는 소리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모든 여행자의 로망인 ‘여행 중 로맨스’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아니, 포기하고 싶지 않다. 엉큼하다고 손가락질해봐야 나는 어쩔 수 없이 금발 미녀들을 따라 눈동자가 움직이는 혈기왕성한 만 30세의 청년이다.
_본문 183쪽, [20분간의 연애] 중에서
“원준아, 너무 신경 쓰지 마. 여행하다 그럴 수도 있지.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
“그런 거 아니야. 그냥 짜증이 나서 그래! 엄마야말로 신경 쓰지 마!”
나조차 당황할 정도의 격앙된 반응이다. 하지만 엄마들이란 자식들의 짜증에 그리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수십 년 키우면서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 테니까. 수긍하고 싶지는 않지만 자식들한테 제일 만만한 사람은 엄마다. 배가 고파도 엄마한테 화를 내고, 연애에 실패해도 엄마한테 화를 내는 게 자식이다.
_본문 307쪽, [엄마가 뭘 알아? 엄마는 다 알아!] 중에서
수만 독자의 가슴에 감동과 행복을 전한 바로 그 책!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유럽편 드디어 출간!
수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의 유럽편이 드디어 출간됐다.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의 기막힌 300일 세계여행! 아시아편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가 여행 초반의 설렘을 그대로 담았다면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는 중동을 넘어 동유럽과 북유럽, 서유럽의 다양한 모습은 물론 사람 사이를 여행한 두 모자의 유쾌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책은 출간 전부터 문의가 쇄도했을 정도로 출판계는 물론 수많은 매체와 방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진격의 모자, 전 유럽에서 ‘카우치서핑’을 하며
제대로 사람 사이를 여행하다!
두 모자의 유럽 여행이 아시아 여행과 가장 다른 점은 현지인의 집을 찾아 잠을 자고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며 온몸으로 현지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카우치서핑’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카우치서핑’(www.couchsurfing.com)은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비영리 커뮤니티로, 무료 잠자리 제공이 기본 콘셉트이지만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우정 만들기가 주목적이다. 현재 500만 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이 커뮤니티를 통해 문화 교류를 하고 있으며, 보통 이방인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이들을 ‘호스트’, 초대를 받은 사람을 ‘서퍼’라 부른다.
두 모자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필립’을 시작으로 런던의 ‘은미’까지 총 30여 국에서 40명의 호스트들을 만나 현지의 문화를 뜨겁게 맛보았다. 더불어 목숨을 건 암벽등반과 하이킹, 인적 드문 산속에서의 버섯 사냥, 백 년 된 교회의 종탑 오르기 등 현지인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상상도 못했을 일들을 경험했다.
특히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저자의 엄마와 호스트들의 어머니들이 각자의 모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은 웃음을 넘어서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해준다.
책에는 여행 후 두 모자를 초대했던 호스트들이 반대로 서퍼가 되어 서울을 찾은 에피소드도 소개되어 있는데, 엄마의 말에서 당시의 감동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원준아, 여행이 모두 끝났구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또 새로운 여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 앞으로의 날들을 기대하며 살아갈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야.”
300일, 50개국, 100여 개의 도시!!
모자의 세계여행,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다!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는 중동의 모로코와 터키로 시작해 불가리아, 세르비아, 코소보 등 동유럽을 샅샅이 훑은 후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북유럽을 거쳐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서유럽을 밟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여행이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낀 아들과 엄마의 에피소드들은 읽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는다.
모로코로 가기 위해 들어선 공항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비행기 티켓은 있는데 막상 도착한 공항에 비행기가 없었던 것이다. 아들은 과연 이집트를 떠나 새로운 대륙에 발을 디딜 수 있을까 싶어 발을 동동 구르는데도 엄마는 설마 비행기가 뜨지 않겠냐며 마냥 여유롭기만 했다는데….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모로코에서는 무슬림 최고의 종교의식 ‘라마단’(이슬람력 9월에 해당하는 시기로, 무슬림이라면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 철저한 금욕 생활을 해야 한다.)이 시작되어 물 한 모금, 밥 한 숟가락 먹기도 힘들었단다. 해서 두 모자는 ATM기 부스 안에서, 후미진 골목에 숨어서 거지꼴을 한 채 배를 채웠다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던 이들의 여행은 동유럽에 들어서면서부터 또 다른 난관에 부딪쳤다. 막상 동유럽에 오기는 왔는데 발 닿은 도시에 대해 아는 게 없었던 것이다. 이에 아들은 카우치 호스트의 집까지 뛰쳐나와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터지는 호스텔에 자리를 펴고 엄마와 머리를 맞댄 채 때 아닌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한편 엄마는 시나브로 장기여행자의 모습을 갖추어갔다. 누가 봐도 대단한 예순 살 여행자, 엄마는 한 기차역에 앉아 졸고 있다가 주변 배낭여행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기차를 탄 후에도 엄마의 침대칸을 일부러 찾아온 여행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외쳤다고. “네 엄마가 진짜 최고의 여행자야!”
이처럼 유쾌한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이번 책을 읽는 독자들은 터키의 오만 가지 아름다움에 반한 모자의 환호성과 코소보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내전으로 상처받은 발칸반도의 수많은 묘지 속에서 흘린 모자의 눈물과 한숨, 북유럽 물가에 한탄하며 빵을 뜯는 모자의 배고픔,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 포르투갈의 호까곶에 선 모자의 가슴 뛰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편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에서 많은 관심과 지지嗤받았던 ‘엄마의 여행 노트’ 또한 이번 책에도 실려 있다. 여행 중인 엄마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글귀와 아들의 감성적인 사진이 만난 이 별페이지는 순간순간 눈물을 왈칵 쏟게 할 정도의 감동을 담고 있다. 더불어 여행 에피소드들을 더욱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빼어난 여행 사진들 역시 이 책에 힘을 실어준다.
“여행을 오래 하다보니 세상일에 대한 걱정이 사라진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 중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_ 엄마의 여행 노트 중
[추천사]
살아오면서 나는 그다지 남이 가진 걸 크게 부러워한 적이 없다. 가난이 짓누른 유년에도 그랬고, 커서도 별반 내 것이 아닌 걸 탐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부러움이 일었다. 어머니와 달랑 둘이서만 배낭을 지고 300일 세계 일주라니!
나는 늘 사람들에게 그리 말한다. 한 여자의 배에서 나와 그 여자의 젖을 먹고 자라, 그 여자의 속을 썩이면서 나이 든 우리가 그 여자마저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한다면, 이 세상에서 무슨 사랑 따윌 꿈꾸고 말할 자격이 있겠는가.
책을 읽는 내내 낯선 길 위의 어머니, 동익 씨(어머니는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게 당신의 이름이 불리는 것이라 했다. 기꺼이 불러드리고 싶어, 적었다.)가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몇 번을 깔깔대고 웃다, 먹먹했다. 동익 씨의 여행을 준비해준, 두 남매 원준 씨와 윤미 씨에게 고마움이 이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_ 노희경 작
작가정보
저자 태원준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숫자에 약하고, 복수 전공으로 정치학을 전공했으나 정치는 잘 모른다. 졸업 후 영화판과 방송판에서 치열하게 젊음을 불사르다 월급이 제때 나오지 않으면 포토그래퍼로, 무대 기획자로 변신, 겨우겨우 밥은 먹고 살았다. 우연한 기회에 ‘핫한’ 남성으로 꼽혀 여성지의 한 면을 장식하기도 했고, 어쩌다 드라마에도 아주 ‘살짝’ 출연한, 우리 집에선 나름 연예인이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다. 푼돈이 모일 때마다 전국을, 목돈이 모일 때마다 세계를 누비다보니 소매치기를 당하는 건 기본이요, 감전 사고에 수배자 누명까지… 정말 별의별 일을 다 겪었다. 그래도 돌아다니는 게 제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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