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바람이 분다. 1
2013년 04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03월 3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0.76MB)
- ISBN 9791189166113
- 쪽수 3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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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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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흥미로운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도 작가 특유의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한 줄 한 줄 가슴에 찍히는 명대사로 재탄생했다. 대본집 1권에는 8부까지의 대본이 담겨 있으며, 방송분에서 보지 못한 장면은 물론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시놉시스, 작가가 배우에게 전하는 코멘트 등 읽을거리로 가득하다.
.. 시놉시스
.. 용어정리
.. 1부
.. 2부
.. 3부
.. 4부
.. 5부
.. 6부
.. 7부
.. 8부
뇌종양에 걸린 시각장애인, 부모에게 버려지고 첫사랑도 잃은 겜블러. 극단적 인물을 이해해낸다면, 보편적인 인물은 이해하기가 더 쉽지 않을까? 세상사가 그런 것처럼. 나는 쓰기를 작심했다. 원작을 뛰어넘고 말고는 관심 밖이었다. 이들의 처지를 온몸으로 공감하는 게 목적이었다. 이후, 작품을 쓰는 내내 나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보다 내 가치관과 싸우는 게 더 힘이 들었다. 극의 갈등은, 극단적으로 흘러야 긴장감이 도는데, 그 당위를 찾는 과정은 진흙탕 싸움 같았다.
그냥 지가 죽지, 왜 남의 돈을 노리고, 사기를 쳐! 뇌종양에 걸려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지, 왜 죽음을 생각해! 왜 저만 아파, 얘들은 신문도 뉴스도 안 보나, 왜 지들 문제에만 코가 빠져 있나! 사랑하면 그냥 사랑하지, 대체 뭐가 문제라 괴로워!
그러다 실오라기를 발견하듯 찾아낸 건 내 지난 청춘의 시간이었다. 나는, 그때 분명 나만 아팠다. 엄마가 생계에 나자빠져도 나는 당장 친구들과 술 한잔할 돈이, 골방에서 필 담뱃값이 필요했다. 나는 그때 뭐든 극단적이었고, 그래서 내 삶은 드라마틱했다. 가출, 끝없는 죽음에 대한 유혹과 때론 시도, 사랑을 농락하고, 기만하고, 그래서 나도 다치고, 상대도 다치고, 상처만 가득했던 시간들. 극단적이고 드라마틱한 인생을 나 자신도 살아낸 것이다. 만약, 그 시간이 나에게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결코 없었으리라. 그렇게,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내가 끝없이 얘기를 나눠야만 한 줄이라도 쓸 수 있었다.
- 작가의 말 中
씬 44. 한강변도로, 밤.
오 영 : (걸어가면)
오 수 : (차에서 나와, 영이의 팔을 잡아, 차에 밀쳐 기대게 하는)
오 영 : 이거, 놔! (하며, 울며, 팔을 빼려 하면)
오 수 : (영의 양팔을 두 손으로 잡고, 너무 맘 아픈, 눈가 붉어지는, 애써 담담히) 난 지금이라도 널 죽일 수 있어. 내가 널 죽일 맘이 있었다면, 돈이 필요해 너한테 왔다면, 기회는 여러 번 있었어.
오 영 : (고개 들어, 보는, 눈물이 흐르는)
오 수 : (맘 아픈, 참고)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이 달려오던 그 순간, 그리고 엊그제 강가, 바닷가, 그리고 지금 여기. 앞 못 보는 널, 죽여달란 널, 맘만 먹으면 언제든... (얼굴을 잡아, 자 신을 보게 하며, 진심과 거짓이 섞여, 복잡하고, 맘 아픈) 내가 해치우기에.. 넌 너무 쉬 워.
오 영 : (울며, 맘 아픈) 내가 널 믿어도.. 된다고.. (주르륵, 주저앉으며) 해줘.
오 수 : (맘 아픈, 눈물 나는, 막막한)
오 영 : 내가 오빠, 널 믿어도 된다고.. 난, 내 옆의 그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 제발 오빠 너만은.. 내가 믿어도 된다고, (하며, 엉엉 우는)
오 수 : (무릎 꿇고, 맘 아프게 꼭 안는, 눈물을 참는, 자신도 뭐가 뭔지 모르겠는) 난.. 믿어도.. 돼, 난 믿어도 돼, 영이야.
그런 두 사람 보여주고,
- 6부 中
노희경 작가의 대본집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권 출간
버려져서 아프고, 아파서 외로운 그와 그녀
사랑하면, 이 세상을 살아야 할 이유가 생길까?
노희경, 조인성, 송혜교의 아름다운 조합이 만들어낸 슬픈 사랑이야기와 뛰어난 영상미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대본집 1권(북로그컴퍼니)이 출간됐다.
노희경 작가의 리메이크 작품이기도 한 이 작품(원작 :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은 흥미로운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도 작가 특유의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한 줄 한 줄 가슴에 찍히는 명대사로 가득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다시 한 번 뜨겁게 만들고 있다. 대본집 1권에는 8부까지의 대본이 담겨 있으며, 방송분에서 보지 못한 장면은 물론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시놉시스, 작가가 배우에게 전하는 코멘트 등 읽을거리로 가득하다.
사람은 모두 다 삶의 의미를 찾는다고?
그럼 나도 덩달아 이 더러운 시궁창 같은 삶에서 의미를 한번 찾아봐?
한겨울, 보육원 근처 나무 밑에 버려져 ‘수(樹)’라는 이름을 갖게 된 오수. 살면서 단 한번 만난 엄마는 그의 손에 5만 8천원을 쥐여주고 급히 사라졌다. 가족에 대한 기억이라곤 그게 전부인 그는 어느 누구에게도 사랑을 주지 못하고 오로지 하룻밤을 즐길 여자와 포커, 한탕만 좇으며 하루하루를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하나뿐인 오빠와 헤어진 후, 뇌종양으로 시력까지 잃게 된 오영. 그녀 역시 대저택에서 가구처럼 외롭고 지루하게 살아간다. 돌아가신 아버지, 엄마의 자리를 가로챈 왕 비서, 성공에 눈먼 약혼자 이명호,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친구 미라. 이 속에서 그녀는 아무도 믿을 수 없고, 어느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78억이라는 빚을 지게 되고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돈을 구하기 위해 영의 가짜 오빠 행세를 하게 되는 수. 하지만 자신만큼 버려지고, 외롭고, 아픈 그녀가 자꾸만 눈에 밟힌다. 그래선지 사막과도 같던 그의 가슴에 작고도 불안한 바람이 불어대는데….
‘희망’을 찾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자신들의 아픔에 푹 빠져 어느 누구도 바라보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 하지만 결국 그런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 노희경 작가는 ‘까놓고 드라마’인 이 작품 앞에서 처음에는 집필을 망설였다. 원작을 다 본 후에도 하지 말자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하지만 인연이 닿으려고 한 것인지 문득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단다.
“만약 뇌종양에 걸려 눈이 먼 상속녀가 진짜 있다면? 부모에게 버려지고 첫사랑도 죽음으로 끝난, 사랑을 배
울 수 있는 단 한 순간도 허락받지 못한 겜블러가 진짜 있다면? 나는 ‘웃기고 있네, 너만 아프냐, 똑바로 살아라!’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작가는 작품에 앞서 숱한 고민과 자문에 빠져들었다. 그러다 저 혼자가 세상의 전부였던, 저 혼자만 죽어라 아팠던 청춘의 한 시절을 떠올렸다. 극단적이고 드라마틱한 인생을 작가 자신도 살아냈던 것이다. 이와 같은 고민과 자문은 이 작품이 노희경 작가의 옷을 입는 데 크게 작용했다. 아주 신파적일 수도 있던 이야기가, 인간의 이야기, 삶의 이야기, 그리고 치유와 화해의 이야기로 탈바꿈한 것이다. 어느 지문, 어느 대사 하나 허투루 쓴 게 없이 세심하게 완성된 대본을 읽다보면 비어 있는 행간 하나하나에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이 세상이 여전히 살 만한 곳임을, 어떤 인생도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속삭임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노희경은 집필 소식만으로도 수많은 매체와 방송가의 주목을 이끄는 노희경 작가는 1995년 《세리와 수지》로 데뷔했으며, 명작으로 회자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거짓말》로 드라마 마니아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내가 사는 이유》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바보 같은 사랑》 《화려한 시절》 《고독》 《꽃보다 아름다워》 등 잔잔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들을 발표했다. 젊은이들의 치열한 삶과 사랑을 담은 《굿바이 솔로》와 《그들이 사는 세상》은 ‘노희경 표’ 명대사가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와 함께 인기리에 방영됐다. 2008년에는 첫 번째 에세이집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펴냈으며, 그동안 집필한 대본을 모아 차근차근 출간 중이다. 노희경, 조인성, 송혜교의 아름다운 조합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버려져서 아프고, 아파서 외로운 이들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두 남녀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사랑하기까지의 시간은 그리 녹록지 않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여전히 설레고 아픈 이유는 삶과 인간에게서 희망을 놓지 않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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