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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길, 이성계와 이방원

이덕일 지음
옥당

2019년 04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14년 04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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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4.56MB)
ISBN 979118993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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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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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 이방원 부자를 둘러싼 조선 초기 파란의 역사와 만난다!

역사학자 이덕일이 소개하는 「이덕일의 역사특강」제2권 『부자의 길, 이성계와 이방원』. 사생을 함께 했던 동지 정도전을 제거하고 골욕상쟁의 비극을 겪으며 천륜의 부자지간에서 라이벌이 된 이성계와 이방원 부자의 엇갈린 선택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책이다.

태조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은 조선 개국에 큰 공을 세웠다. 그는 선죽교에서 정몽주를 죽임으로써 개국 반대 세력을 모두 제거했고, 왕대비 안씨를 압박해 공양왕을 폐위시켜 이성계를 왕위에 올렸다. 그럼에도 태조는 이방원을 배제하고 막내 방석을 세자로 책봉했는데 왜 그런 선택을 한 것일까.

왕이 되고 싶은 이방원에게 방석을 지지한 개국공신 정도전은 눈엣가시였다. 방원은 정도전이 태조가 위독하다 속이고 왕자들을 궁중으로 불러 죽이려 했다는 트집을 잡아 정도전 일파와 세자 방석을 살해했다. 그러나 이방원은 바로 왕위에 오르지 않고 방과를 세자로 삼았는데 그 숨겨진 계획은 무엇일까. 조선의 운명을 좌지우지 했던 부자의 싸움으로 조선 왕조 500년의 기틀을 다지게 된 내막을 만나본다.
■ 서문_ 이성계 ·이방원 부자를 둘러싼 조선 초기 파란의 역사와 만난다!
운명의 날 | 이색의 변심과 정도전의 위기 | 세자 책봉 문제로 엇갈리는 운명 | 이방원의 눈물

1장_이성계 일가의 등장
하늘의 명을 받다
무학대사와의 만남
고려 조정에 첫선을 보이다
최고의 활 솜씨로 무명을 떨치다
고려의 계속되는 내우외환
승승장구하는 이성계
무너지는 군사제도, 몰락하는 고려 사회
말 위의 사람 이성계, 서재의 사람 정도전
군신 관계를 넘어서 동지로

2장_고려 500년, 최후의 날
혼란에 빠진 원나라와 공민왕의 북강회수운동
공민왕 시해 사건
명 사신 채빈 암살과 친원파의 승리
명나라의 횡포와 요동정벌
이인임의 몰락
최영, 사전 혁파의 중요성을 깨닫다
비참한 말로로 치닫는 우왕의 운명

3장_이성계, 새 왕조를 열다
요동정벌과 사불가론
위화도 회군을 단행하다
요동치는 정세 속, 과전법이 반포되다
정몽주의 반격
이방원의 등장
고려의 마지막 임금, 이성계

4장_이방원, 아버지를 몰아내다
무리한 세자 책봉이 불러온 위기의 씨앗
친명에서 반명으로, 다시 불거지는 요동정벌론
왕자의 난과 정도전의 처단
이성계의 분노

5장_엇갈리는 부자의 길
아버지를 달래는 이방원
깊어가는 이성계의 딜레마
반 태종 봉기에 가담한 이성계
측근도 가리지 않는 피의 숙청
종부법을 제정하다
사대부들의 반발

6장_새로운 시대의 시작
악역의 눈물
폭군과 성군 사이
하늘이 시켜서 한 일이다
어긋나는 양녕과의 관계
양녕을 폐위하다
아직도 남은 악역들
세종 르네상스를 잉태하다

■ 연표 | 태조 이성계의 일생
태종 이방원의 일생

〈? “군위君位를 보배라 할새 큰 명命을 알리려고 바다 위에 금탑이 솟게 하시니 / 자〔尺〕로서 제도가 생길새 인정仁政을 맡기시려고 하늘 위에서 금척을 내리시니.” 이성계가 하늘에서 내린 금척을 받고 왕이 되었다는 뜻이다.
정도전은 《삼봉집》 <몽금척> 서문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전하께서 잠저(즉위 전의 집)에 계실 때 꿈에 신인神人이 금척을 받들고 하늘에서 내려와 “경 시중(경복흥)은 맑은 덕이 있지만 장차 늙어서 혼미해질 것이고, 최삼사(최영)는 곧다는 이름이 있지만 너무 융통성이 없다”라고 말하고, 전하에게 “문무를 겸한 자질이 있고 덕과 지식도 있으니 백성들의 신망이 속했다”라고 말하면서 금척을 주었다. - 《삼봉집》 <몽금척>

또한 고려 말과 조선 초의 문신이었던 권근은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신도비명에 “예전부터 고려 서운관에 전하던 비기 《구변진단지도》에 ‘나무를 세워 아들을 얻는다’라는 말이 있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나무를 세워 아들을 얻는다’라는 말은 한자로 ‘건목득자建木得子’라고 한다. 목자득국木子得國과 마찬가지 이야기인데, 목자木子는 ‘이李’ 자를 파자破字한 것으로, 이 이야기 역시 이씨가 개국한다는 뜻이다. 이 밖에도 이성계가 천명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여럿 전해진다.
개국시조 아버지에 이어 조선의 군주가 되고 싶었던 이방원은 스스로 천명을 만들기로 했다. 방원이 천명을 만들기로 했다는 말은 결국 부친에게 칼을 겨눈다는 뜻이다. 실제로 세자 방석 형제와 정도전 등을 죽인 것은 부왕에게 칼을 겨눈 것이었다. 개국시조가 자신 대신 동생을 선택했고, 그래서 방원은 부왕과 대립하면서 스스로 새 나라를 만들어야 했다. 그는 자신의 행위가 천명에 따른 것임을 입증해야 했다. 그래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방원이 즉위 후 행했던 수많은 일은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는 공신을 숙청해 올바른 정치가 이루어지게 하고, 종부법을 제정해 천인들의 아픔을 달래주며 자신에게 내린 천명의 당위성을 입증하려 했다. 이성계와 정도전의 토지 개혁에 이방원의 공신 숙청, 종부법 등이 더해져 조선은 보다 완벽한 나라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500년 조선 왕조의 기틀을 다지다

권력은 국왕 한 사람에게만 속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방원은 집권 후 권력 분배를 단호하게 거부했으며, 개혁의 칼날을 내

작가정보

저자(글) 이덕일

저자 : 이덕일
저자 이덕일은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필두로 한국사의 쟁점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는 서술 방식으로 역사서 서술의 새 장을 열었다. 1차 사료를 중심으로 서술하면서도 뚜렷한 관점과 흡입력 있는 문체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당대의 문제를 현재의 문제로 전환시켜 왔다. 한 개인의 삶을 통해 한 시대를 바라보는 서술 방식으로 인간과 시대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역사서 서술을 지향해왔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의 고위공직자 과정 최우수 강사 선정을 비롯해서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사 강사로 평가받고 있다. 《부자의 길, 이성계와 이방원》은 《정도전과 그의 시대》에 이은 역사특강 두 번째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사생을 함께했던 동지 정도전을 제거하고 골육상쟁의 비극을 겪으며 천륜이라 불리는 부자지간에서 역사의 라이벌이 된 이성계?이방원 부자의 파란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한다.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식민사관 척결과 21세기 한국을 이끌어갈 신주류 사학의 정립을 위해 애쓰고 있다. 저서로 《정도전과 그의 시대》,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 2》, 《조선 왕 독살 사건 1, 2》, 《이회영과 젊은 그들》, 《정조와 철인 정치의 시대 1, 2》, 《조선 왕을 말하다 1, 2》, 《윤휴와 침묵의 제국》, 《사도세자가 꿈꾼 나라》, 《세상을 바꾼 여인들》,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 전사》, 《내 인생의 논어, 그 사람 공자》 등이 있다.

사진 : 권태균
사진 권태균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뿌리 깊은 나무, 중앙일보 사진부 기자로 일했다. 일본 및 아시아권에서 사진을 요청해올 정도로 방대한 양의 한국사 사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중?일의 역사 현장을 두루 섭렵하여 역사가 못지않은 지식을 갖춘 데다 발 빠른 취재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찍지 못한 역사 사진을 찍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신구대학 정보미디어학부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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