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2011년 06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10년 08월 0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0.50MB)
- ISBN 9788993785937
- 쪽수 1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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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후기
부북스 출판사에서 부클래식 시리즈 9 번째로 루소의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발간합니다. 기존 판본을 꼼꼼히 원서와 비교하면서 좋은 점은 받아들이고 잘못된 점은 보완하여 읽기 좋은 책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들었던 느낌을 옮긴이가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필자에게는 루소의 진정성, 독자로서의 진정성 보다는 번역자로서의 진정성이 훨씬 크게 느껴지는 몇 달을 보냈다. 이토록 꼬여 있는 글을 진실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바로 번역자의 진정성이다. 필자의 번역이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에 대한 국내 초역은 아니다. 루소의 현란한 문장과 번역자로서의 능력 사이에서 절망에 가까운 격차를 느낀 필자에게 선배 번역자들의 노고가 담긴 판본들은 너무나 귀중한 자료가 되어 주었다. 앞서 나온 번역본을 세심히 검토하여 새로운 번역에 반영하는 일 역시 후배 번역자가 가져야 할 진정성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번역 작업에 있어서 원문과 나 자신의 번역문, 그리고 선배 번역자들의 작업을 비교, 검토해 나갔다. 도저히 필자의 머리에서는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훌륭한 번역문들은 최대한 반영했으며, 수정이 필요한 부분들은 원문과의 세심한 비교를 통해 보다 나은 번역문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
루소는 평탄한 삶을 산 사람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우리가 요즘 받는 정규교육을 받은 사람도 아니었지만, 18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로 우뚝 솟아있다. 그는 감수성이 굉장히 민감한 사람이었고 평생 직업을 ‘악보 베끼는 일’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음악은 그의 삶에서 분리시킬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러기에 그렇게 예민한 감성이 이제 꺼져가고 마지막 빛을 빛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 그는 자신의 삶을 마감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내면적인 생각을 글로 남긴다. 그 글이 후세에 전해도 좋고 전해지지 않아도 좋고 오직 진실하고자 했던 한 인간의 내면의 기록을 차분하게 기록해 나간다. 그는 이렇게 살려고 노력했으며 대부분 실천에 옮겼으리라 판단되는 그의 삶은 읽는 이로 하여금 전율케 하는 그 무엇이 있다. 그의 나이 50살부터 64살까지 14년 동안 그는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을 격정적으로 써오고 있었다. 그 작품 중《에밀》에서 공언한 비정통적인 종교관 때문에 프랑스에서 실질적으로 추방당하여, 스위스, 영국 등을 떠돌게 되고, 자기가 가장 이상화할 정도로 자랑스러워했던 고향인 제네바에서 마저도 자신의 작품이 판매 금지되는 것에 루소는 너무나 격분한다. 그래서 그는 전문가들 위한 책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읽을 수 있는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쓴다.
첫 번째 산책에서 “지금 내 곁에는 형제도, 이웃도, 친구도, 그리고 사귀는 사람도 없이 오직 나만 지상 위에 홀로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난, 그 자들 그리고 모든 것으로부터 분리된 난 무엇이란 말인가? 이것이 내가 탐구해야 할 일이다.” 이렇게 시작한다. 서양에서 오래된 질문 “너 자신을 알라.”라는 물음에 진지하게 대답해 나간다.
두 번째 산책에서 “메닐-몽탕 마을의 언덕 비탈길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내 앞쪽에서 걸어가고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길을 비켜섰고 몸집이 큰 덴마크산 개 한 마리가 내 쪽으로 돌진해오는 것을 보았다. 화려한 사륜마차 앞을 달려오고 있던 그 개 역시 나를 봤을 때는, 이미 질주를 멈추거나 다른 쪽으로 몸을 틀 겨를이 없었다.” 개와 부닥쳐 그는 의식을 잃고 만다. 다시 의식이 깨어나면서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된다. “나는 내 인생 전체에서 처음으로 일종의 황홀한 평안을 느꼈다.”
세 번째 산책에서 솔론의 말을 꺼내면서 배움의 태도에 대해 논의한다. “나는 늙어가는 데도 끊임없이 배운다.” 학자들이 배우는 태도와 자기의 배우는 태도가 어떻게 다른가를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자신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현학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기 위해 인간의 본성을 연구했으며, 자신들의 내면을 깨우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을 가르치기 위해 연구했던 것이다. 그들 중 몇몇은 인기만 얻을 수 있다면 무슨 책이든 쓰고자 했다. 일단 책이 완성되어 출간되고 나면 그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으며, 오직 자신의 책이 인기를 끄는 일과 혹여 그 책에 대한 비판이 있을 경우 그것을 방어해 내는 일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자신의 책만이 가진 유용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지 않았으며, 반박만 받지 않으면 그 내용이 진실인지 거짓인지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았다. 반면에 나는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 배움을 갈망했다.”
네 번째 산책에서 사람들의 무의식적으로나 의식적으로 하는 거짓말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부르는 것도
작가정보
저자 장 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 (1712-1778)는 철학자이자 작가이며, 18세기 낭만주의 작곡가이다. 그의 정치철학은 미국 혁명과 프랑스 혁명에 영향을 끼쳤으며 근·현대의 정치, 사회, 교육에서 사고의 발전을 가져왔다.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간주하는 소설 《에밀》혹은 교육론은 시민의 자격을 위한 전인격의 교육을 다룬 독창적인 작품이다. 그의 《고백록》은 근대 자서전의 효시를 이룬다.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은 18세기 후기 "감수성의 시대"라 알려진 운동의 탁월한 본보기이며, 현대를 특징짓는 자기 성찰과 주관성에 끊임없이 초점을 맞춘다.
역자 김모세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대학원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프랑수아 모리악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연구교수와 프랑스인문학연구모임 ‘시지프’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울신학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 《르네 지라르》,《프랑수아 모리악의 작품에 나타난 타자의 문제》등이 있으며, 역서로 《레비나스 평전》(공역),《인간의 대지》,《미래사회 코드》,《세계화 시대의 경제 파워》《그리스도 철학자》(공역),《잘난 척하는 철학자를 구워삶는 29가지 방법》(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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