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름다운 이유
2009년 06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0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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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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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스포츠댄스 부분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휠체어 댄서 이영호. 에베레스트 정복 후 발가락을 모두 잃는 아픔을 겪고 초고층빌딩 청소부로 살아가는 산악인 복진영. 옷 몇 벌과 기타 외엔 가진 것이 없는 가수 이호준. 저자는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들이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열아홉 명의 모습을 글과 흑백사진으로 담아냈다.
가진 것 없어 보이지만 그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 그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는 현실에 주저하지 않는 의지와 용기를 전해준다. 사람들의 곁에 머물며 일상의 순간을 잡아낸 저자의 진실성 담긴 흑백사진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초고층빌딩 청소부_ 산악인 복진영
미식축구는 내 인생_ 러닝백 최영나
야구를 상상하는 사람_ 시각장애인 야구광 김명석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_ BBS 한글학교
다시 태어나도 나는 진호 엄마_ 유현경
바다로 돌아온 예비역 중사_ 제2연평해전 참전 용사 김현
16만 도자대장경_ 통도사 서운암 성파스님
자유 영혼이 부르는 노래_ 거리의 가수 이호준
춤으로 꿈을 꾸는 소녀_ 춤꾼 권보배
네 컷 만화에 담은 인생_ 시사만화가 안기태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는 사람들_ 부산 갈매기
단 ‘2분’을 위한 사람들_ 경찰특공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병원_ 구호병원
올드 보이로 사는 법 1_ 정태상 할아버지
올드 보이로 사는 법 2_ 실버 카페
참된 교육의 고민_ 대안학교 ‘꽃피는 학교’
마지막 완행열차_ 동해남부선
도시의 마지막 어부_ 부산의 어부들
본문 주요 문안
사고 이후의 삶은 늘 바퀴로 채워졌다. 바퀴가 없으면 아무 데도 갈 수 없고 춤도 출 수 없었다. 바퀴 위의 인생은 춤을 만난 후로 또 다른 자유를 찾았다. 휠체어 댄스를 통해 행복한 일상이 다시금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 p.26
산 때문에 발가락을 잃고 걸을 수 없을 때조차도 눈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산을 보면 오르지 않고 배겨낼 재간이 없었다. 그의 몸 상태로 산을 오른다는 건 상상 이상의 노력을 요하는 일이었지만, 그는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을 정복했던 사내가 아니던가.
- p.34
그저 그렇게 살기는 싫다. 단 하나라도 제대로 하면서 살고 싶다. 헬멧 속 머리가 터질 만큼 숨이 가빠도, 그게 좋다. 아무리 강한 태클이 들어와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20년 전, 정체를 알 수 없던 미지의 운동에 온몸이 전율하던 그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 p.56
시각장애를 가진 그들이 서로 대화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분명 다른 풍경이다. 마주보고 앉지도 눈을 마주치지도 않는다. 상대를 바라볼 수는 없지만 어쩌면 그들의 대화는 세상 어떤 형태의 것보다 더 깊고 친밀한 것인지도 모른다. - p.61
세상에는 수많은 배움의 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 가치도 제각각이지만 할머니들을 보며 진정한 배움의 가치를 느낀다. 평생의 한이 남긴 할머니들의 상처는 배움의 하루하루가 덧대어지면서 이처럼 소리 없이 아물기도 하는 것이다. - p.84
세상천지에 아이들 키우면서 이런저런 사건 하나 없는 엄마가 어디 있나요. 진호가 좀 특별한 건 작은 사건일 뿐이죠. 부모가 자식 뒷바라지하는 건 똑같잖아요. 제가 유달리 능력이 좋거나 인내심이 뛰어난 건 아니에요. 진호를 사랑하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하는 한 그늘이 되어주고 있을 뿐이죠. - p.87
여느 바다 사나이들처럼, 그 또한 모든 청춘을 바다에 띄웠다.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굽이치는 청춘의 한가운데에 남들은 평생토록 겪어보기 힘든 ‘전투’에 대한 기억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날 불쑥 날아든 포탄과 함께 벌어진 참극은 상상조차 해본 적 없었다. - p.100
생애 최고의 노래를 부르고 싶었죠.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고…… 그 방을 나서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내 음반이 생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그렇게 노래할 수 있다는 게 미칠 듯이 행복했어요. - p.113
강렬한 비트의 음악 사이로 보배가 춤을 춘다. 열아홉 살 권보배는 춤꾼을 꿈꾸는 소녀다. 춤이 좋아서 춤만 출 수 있는 인생을 시작했다. 후회 없이 춤을 추는 것. 그것이 바로 보배가 원하는 전부다. - p.138
경찰특공대의 실수는 누군가의 희생을 뜻한다. 나일 수도, 내 동료일 수도, 피해자일 수도 있다. 실수라는 단어는 진작 지워야 했다. 그들에게 실수는 실패의 다른 말일 뿐이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다. - p.184
사람들은 기차를 탄다. 고향 가는 길에 기차를 타고 혹은 고향을 떠나는 기차를 타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이건만 이별이란 상처를 안고서 기차를 탄다. 저마다의 인생을 안고서, 동해남부선 완행열차는 지금도 달리고 있다. - p.240
도시에도 어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그들이 만들어 내는 작은 항의 풍경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기도 한다. 그것은 낯선 풍경임에 분명할 것이다. 도시의 어부는 그렇게 마지막 빛을 발하며 스러져가는 불꽃 같다. 다 타고나면 ‘어부’라는 두 글자는 도시에서 사라질 것이다. - p.244
열아홉 개 삶을 통해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를 찾아가는 여정의 기록
경성대학교 사진학과 외래교수이자 ZUMA Press 소속 외신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박승근의 사진과 글이 담긴 산문집《사람이 아름다운 이유》가 도서출판 푸르메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치열하게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소박한 인생철학을 다루었던 KBS TV 〈포토다큐 사람들〉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던 사람들 가운데서, 삶에 대한 희망 의지가 남달랐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저자가 직접 선별한 후, 그들의 열정적인 삶과 사진을 간추려 책으로 엮은 것이다. 당시 프로그램의 사진작가였던 박승근은 짧은 방송시간에 다 소개할 수 없어 아쉬웠던 주인공들의 삶을 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출연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다시 인터뷰하고 새로이 글을 써서 이 책을 만들었다.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어느 날 우연히 TV를 통해 알게 된 휠체어 댄스에 매료되어 지금은 장애인 스포츠댄스 부문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휠체어 댄서 이영호 씨, 에베레스트 정복 후 동상으로 인해 발가락 열 개를 모두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것을 이겨내고서 이제는 초고층빌딩 청소부로 활기차게 살아가는 산악인 복진영 씨,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시각장애인의 몸으로 시구를 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야구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못 말리는 야구광 김명석 씨, 4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식축구에 대한 끝없는 열정으로 사회인 미식축구팀 ‘그리펀즈’의 러닝백으로 뛰고 있는 미용사 최영나 씨, 남들의 눈에는 그저 무기력한 노숙자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노래와 연주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며 직접 작곡한 노래로 앨범을 녹음하기도 한 거리의 가수 이호준 씨, 환갑이 훨씬 넘은 나이에 이제 막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할머니들의 즐거운 인생 등…….
저자인 박승근이 촬영을 하는 동안 가까이에서 지켜본 주인공들은, 온갖 현실의 고난 앞에 망연히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마치 질주하듯이 그 속으로 뛰어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생을 살아가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는 이렇듯 역경을 이겨내고 삶의 기쁨과 행복을 찾으려 애쓰는 사람들의 삶의 한가운데서, 불길처럼 타오르는 열정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를 찾아가는 여정의 총체적인 기록이다.
희망이 에너지인 사람들, 그 ‘열정적인 삶’의 변주
“그저 그렇게 살기는 싫다. 단 하나라도 제대로 하면서 살고 싶다. 헬멧 속 머리가 터질 만큼 숨이 가빠도, 그게 좋다. 아무리 강한 태클이 들어와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 ‘미식축구는 내 인생’ 중에서
“산 때문에 발가락을 잃고 걸을 수 없을 때조차도 눈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산을 보면 오르지 않고 배겨낼 재간이 없었다. 그의 몸 상태로 산을 오른다는 건 상상 이상의 노력을 요하는 일이었지만, 그는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을 정복했던 사내가 아니던가.”
- ‘초고층빌딩 청소부’ 중에서
이 책《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를 구성하고 있는 열아홉 개의 이야기는 결국 생의 무게를 온몸으로 견뎌내며 ‘열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변주해 보여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각기 다른 속내를 가지고 있는 그 이야기들은 매번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흔들어놓고, 열아홉 번을 거듭하며 그 감동을 점차 증폭시켜 나간다.
책에 담긴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는 또 다른 공통분모는 바로, 자신이 열렬히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을 향해 발산해내는 ‘희망에너지’이다. 자신이 선택한 삶에 흐트러짐 없이 몰두하는 주인공들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그들의 삶에서 우리에게로 전이되는 그 희망에너지는 우리들 삶에 분명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또한 작금의 고단한 삶의 안팎으로 산재해 있는 지난한 문제들을 잠시 뒤로하고,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흑백사진 속에 담긴 진실한 삶의 모습
“박승근의 글과 사진에서 논리 이전의 진한 감동을 느꼈다. 사진은 보는 이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순간 비로소 생명력이 생겨난다. 또한 사진은 진실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고, 사진이 감동을 준다는 것은 그것이 포착한 진실성이 보는 이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 최민식(사진작가)의 추천사 중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의 대가 최민식 선생의 말처럼, 삶의 진실성이 담긴 박승근의 사진은 단순한 공감을 넘어 우리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저마다의 세상을 담고 있는 한 컷의 사진 속에서 주인공들의 삶은 꾸밈없이 전개되고 그 사진이 하나둘 모여 구체적인 맥락과 플롯은 완성되어 간다. 치열함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스스로는 특별할 것 없는 인생이라고 의연하게 말하는 주인공들의 ‘삶의 아름다움’은 박승근의 사진들과 함께 어우러질 때 한층 더 선명해진다.
이 책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에는 꽃보다도 아름다운 사람들의 진솔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이는 가파른 세상살이에 지쳐 있는 우리들에게 다시금 ‘사람’에게서 희망을 찾을 수 있게 한다. 그 희망에너지는, 우리가 당면한 현실에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삶에의 의지를 더욱 견고하게 해줄 것이다.
추천사_ 최민식(사진작가)
박승근의 글과 사진에서 논리 이전의 진한 감동을 느꼈다. 사진은 보는 이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순간 비로소 생명력이 생겨난다. 또한 사진은 진실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고, 사진이 감동을 준다는 것은 그것이 포착한 진실성이 보는 이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취재를 하는 동안 박승근은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 삶의 진실에 다가가 그것을 포착하려 애썼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사진 속에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이미 담겨져 있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스스로가 던지는 물음을 포착하는 행위이다. 그 물음은 일상적인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참된 사진 작업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진실하고 가치 있는 것들에 몰두하며 그것에서 파생되는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시대의 진실을 사각 프레임에 담아 후세에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사진이다. 또 한 명의 기록자로서 박승근은 자신만의 철학과 시각을 가지고 끝까지 밀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작가정보
다큐멘터리 사진가, 경성대학교 사진학과 외래교수이자 ZUMA Press 소속 외신 사진기자. 학부에서는 신문방송학을, 대학원에서는 사진학을 전공했으며, 〈코리아 포커스〉 〈일요낚시〉 〈시사저널〉의 사진기자로 일했다. 일요낚시사에 근무하던 시절에는 수중 촬영을 특기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유명 낚시 포인트 수중 탐사를 진행했고, 촬영 사진을 바탕으로 입체적인 탐사 지도를 작성해 수중 처녀지 탐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4년 ‘초인, 특수전부대 불가능은 없다’로 중앙일보에서 주최한 기획탐사 보도사진전에서 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는 것이라고 믿으며, 삶의 거창한 이야기보다는 작고 소소한 것들과 고향 부산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을 먼저 담아내고 있다. 사진과 글이 함께할 때 가장 멋진 ‘들려주기’가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사진 찍는 것 이상으로 글 쓰는 일에 고군분투 중이다.
사진 박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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