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성의 어제와 오늘

종합여성사연구회 지음 | 최석완 옮김

어문학사 2014년 08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12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사 연구단체 가운데 하나인 종합여성사연구회가 1993년에 출간한『日本の歷史一女のはたらき』을 번역한 책. 이 책은 일본여성의 어제와 오늘을 그녀들의 지위와 역할 중심으로 분석한다. 원시고대부터 중세, 근세, 근대, 현대로 나누어 각 시대를 전체적으로 조명한 다음 여성들의 생활을 알아본다.

특히 경제적인 활동, 정치적인 활동, 사회적인 활동에 관해 자세하게 살펴보며, 여성들은 어떠한 이유로 어떠한 과정을 거쳐 자신들이 누리던 지위와 역할을 잃어버리게 된 것인지, 여성들은 언제부터 어떠한 일을 계기로 자신들의 지위와 역할을 향상시키는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것인지 등을 알아본다.

목차

1. 원시고대
시대조명과 칼럼
1)원시의 집단과 노동
2)계급의 발생과 여성의 사회적 지위
3)촌락과 도시의 생활
4)사토토지에서 여제로

2. 중세
시대조명과 칼럼
1)정치권력을 장악한 여성들
2)서민여성의 일과 생활
3)하극상시대의 공가여성
4전국시대의 여성들

3. 근세
시대조명과 칼럼
1)주부의 생활
2)여자의 돈벌이
3)정치세계와 여성
4)일상을 넘은 여성들

4. 근대
시대조명과 칼럼
1)근대국가의 형성과 모습
2)일하는 여성들의 모습
3)생활의 변천
4)사회의 장벽에 대항하다
5)15년 전쟁 속에서

5. 현대
시대조명과 칼럼
1)민주주의 바람이 불다
2)생활과 사회참가
3)새로운 직장과 파트타임
4)평등.개발.평화의 국제연대와 일본의 여성

인물색인

책 속으로

｢UN 여성(婦人)의 10년｣의 마지막 해인 1985년(昭和 60)의 나이로비 회의와 관련하여 발표된 세계 여성지위에 관한 UN 보고서는, 일본의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은 3.4%라고 지적하면서 있으나마나 한 숫자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 후 정계에 약간의 여성 선풍이 일어났다. 사회활동을 통한 여성 네트워크의 확대, 사회당 도이 다카코(土井たか子) 당수의 탄생 등이 계기가 되어, 1989년(平成 元) 7월의 참의원 선거에서 여성의원은 22명(8.7%)에서 33명(13.1%)으로, 다음해의 중의원 선거에서는 12명이 당선되어 여성의원의 비율이 1.4%에서 2.3%로 상승했다. 이렇게 해서 중의원과 참의원의 여성의원은 모두 45명에, 5.9%의 비율을 차지하게 되었다. 정당별로는 공산당 여성의원의 비율이 특히 높았다. 지방의원은 1988년에 1480명에, 2.2%의 비율이 되어 최초로 2%대에 올랐다.
그러나 일본의 중의원에 해당하는 하원에서 차지하는 여성의원의 국제 비율은 평균 11%(1991년)로, 일본은 130개국 중 110위에 지나지 않는다. 최고는 필란드의 38.5%이며, 참고로 참의원은 38개국 중 13위였다.
일본의 여성이 투표권뿐만 아니라, 정당에 가입하여 정당원으로서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게 된 것은 1945년이었다. 그리고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을 앞지른 것은 1967, 8년이었다. 그러나 정치적 관심이나 지지하는 정당을 갖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남성 쪽이 높았다. 여성에게는 아직 정당 알레르기가 있는 듯하다.
일본에서 여성의 정계진출이 향상되지 않는 이유는 몇 가지 있다. 선거제도와 금권선거, 돈으로 움직이는 정당의 파벌구조, 장기 정권당이 된 자민당 정권의 나눠먹기, 그리고 남성정치가들의 여성비하 문제이다. 여성의 눈으로 본다면, 일본은 정치와 정당 활동의 후진국이라 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여성이 오늘날과 같은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기까지의 과정도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이러한 지위를 쟁취하기까지 여성들은 자신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맞서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투쟁과 교섭을 반복하였다.
단기적인 시야에서 보면, 여성들의 지위가 과거보다 향상되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큰 성과라 하겠다. 그러나 보다 시야를 넓혀 인류 탄생 이래의 여성의 지위 변화를 한번 돌이켜보면 그러한 견해가 편협한 오해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넓은 시야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활에 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한번쯤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종합여성사연구회

옮긴이 최석완

중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 수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현재 대진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로 있다

옮긴이 임명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도호쿠대학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대진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로 있다.

번역 최석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