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2006년 12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05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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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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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나'는 우연히 들린 중학교 문화제 행사에서 '비눗방울' 사진에 반하고 만다. '나'는 그 사진을 촬영한 당사자에게 마음을 빼앗길 거 같다는 생각에 그 자리를 도망쳤지만 또 다른 사진 전시회에서 그와 재회하게 된다. 이렇게 우연을 거듭한 만남을 통해 '나'는 그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하는데….
『사랑합니다』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인 '서간체'를 통해 '사랑'에 대한 감정을 전달한다. 재치있는 작가의 발상은, '사랑'에 대한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어린 작가가 대세다.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이 열풍을 일으킨 것을 비롯해 청소년들에게 글쓰기는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 어린 작가들의 탄생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많아진 환경과 연관이 있다. 그리고 일상성을 살리면서도 그들만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고 때문에 사랑 또한 받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랑합니다》의 작가 가와사키 마나미 역시 특별한 작가‘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리얼리티에 충실한 글쓰기로 열다섯 살이란 나이로 등단했다. 그녀의 말대로 글쓰기에서 나이는 상관이 없는 듯. ▶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 작가 가와사키 마나미 가와사키 마나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열다섯 살이란 어린 나이로 2005년 제6회 쇼가쿠간 소설상을 수상하였다. 바로 그 소설이 《사랑합니다》이다. 이 작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소중한 사람에 대한 마음을 편지 형식으로 쓴 것으로, ‘사랑’이라는 말이 담는 여러 가지의 모습들을 서툰 소녀의 목소리를 빌려 잔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사랑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나’와 ‘당신’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누구나가 ‘나’이며 동시에 ‘당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가와사키 마나미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라는 것을 어른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사건 많은 연애소설이 아닌 그냥 ‘사랑’그 자체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 상대가 누구라도 변하지 않는, 숭고하고 고귀한 마음을. ‘열다섯 살’에 ‘쇼가쿠간 소설상 수상’이라는 수식어는 그녀의 소설이 그저‘어리기만 한’소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보고 싶다, 알고 싶다 - 사랑이 시작되는 그 순간 “숨 막힘과 함께 밀려오는 이 뜨거운 마음을 작은 내 두 손으로는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당신을 만나 그 순간, 당신과 만나기 위해 나는 태어났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이 갖는 의미 중 가장 큰 것은 설렘이 아닐까. 《사랑합니다》는 사랑이 시작되는, 그 설렘으로 가득 찼던 순간을 순수한 소녀의 시각으로 되살린다. 이것은 화려한 포장으로 장식된 것이 아닌 작가가 느낀 그대로라고도 할 수 있다. 아직 소녀이기에 가능한 모습들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반드시 어떠한 이벤트를 남겨야 한다는, 어른들의 사랑이 아닌 그냥 사랑하는 마음, 그 마음가짐 자체로도 행복한 모습. 주인공은 자신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온 ‘그’를 위해 소소한 자신의 일상은 물론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당신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 ‘사랑합니다’ “당신은 열다섯 살의 나이로 사라졌어요. 나는 열다섯 살인 당신을 둔 채, 조금씩 나이를 먹으며 어른이 되어가겠군요. 내 시계는 멈춘 채, 다시 시간이 흘러가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 편지를 다 쓸 무렵에는 아마 틀림없이 움직이기 시작할 거예요.” 하지만 기다려도 그로부터 답장은 오지 않는다. 처음에는 그에 대한 실망과 슬픔으로 휩싸이고 그러다 무슨 일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주인공이 사랑하는 그 사람의 어떤 대답을 기다리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심리 상태를 매우 섬세하게 담아 보이고 있다. 《사랑합니다》에는 이처럼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통점, 바로 ‘사랑’에 관한 자그마한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이것은 작가와 눈높이가 같은 청소년들은 물론, 한번 쯤 짙은 사랑을 겪어봤을 ‘어른’들까지, 모두가 공감하기에 충분하다. 이것만으로도 가와사키 마나미의 소설이 그저 감각적인 기교만으로 가득 찬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과 하고자 하려는 핵심이 분명하게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랑을 시작할 때의 떨림부터 그 마음을 확인했을 갖는 행복.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렸을 때의 아픔과 쓸쓸함, 그리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성숙함까지. 소설 《사랑합니다》는 이 모든 과정이 격하지 않고 매우 잔잔하게, 그래서 더욱 착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깊은 주제도 현란한 기교도 필요 없다. 무엇보다도 순수한 사랑이 담겨 있는 소설이다. 줄거리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주인공은 친구와 함께 한 중학교의 문화제에 가게 된다. 주인공은 그곳에서 열린 사진 전시회를 보던 중 ‘마음’이라는 제목의 비눗방울 사진에 왠지 끌리게 된다. 지쳐 있던 주인공의 마음속으로 들어온 한 장의 사진. 그것이 그와痼첫 만남이었다. 바람처럼 날아 들어와 운명이 되어버린 그. 상처로 얼룩진 주인공의 마음을 그는 따뜻하게 감싸며 주인공에게는 살아가는 힘이 된다. 그 후로 ‘나’의 세상은 그로 가득 찬다. 우연에 우연을 더한 그와의 만남으로 ‘나’는 운명임을 느끼고 자신의 마음을 편지로 표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에게 답장은 오지 않고, 친구로부터 그에 관한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가와사키 마나미
가와사키 마나미(河崎愛美)
1989년 2월 아오모리 현에서 태어났다. 열네 살 때 《가면의 밤》으로 지역 신문이 주최하는 단편소설상에 응모해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열다섯 살인 2005년 1월, 《사랑합니다》로 제6회 쇼가쿠칸 소설상을 수상하였다. ‘최연소 작가의 탄생’이라는 타이틀로 세상의 관심을 받으며 등장한 가와사키 마나키의《사랑합니다》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소중한 사람에 대한 마음을 편지 형식으로 써나간 작품으로 아련한 사랑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소설이다.
1976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고려대학교 강사를 역임하고 한국 미츠비시전기 등 기업에서 일본어를 강의하였다. 현재 문학 전문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 '베이비샤워', '12살부터 매너 노트', '혹시 내가 우울증일지도', '푸른 비상구', '꿈꾸는 자의 100가지 성공 코칭', '대안의 그녀', '인생 베스트 텐', '남자는 죽어도 알 수 없는 여자의 마음', '잇츠 온리 토크', '눈의 야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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