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꽃 이야기
2007년 06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07년 04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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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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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화
은방울꽃
철쭉꽃
참등꽃
여름에 피는 우리 꽃
도라지꽃
동자꽃
며느리밥풀꽃
황매화
가을에 피는 우리 꽃
무궁화
백일홍
쑥부쟁이
겨울에 피는 우리 꽃
매화
계화
달나라에서 떨어진 씨에서 핀 꽃
“후우!”
백두산에 자리 잡은 종덕사에 마지막 호롱불이 꺼지고 스님들이 모두 잠이 들었습니다. 처마 끝에 달려 있는 풍경은 바람이 지나간다고 찰랑찰랑 소리를 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지났을까?
“아이 참, 아까 눴는데…….”
오줌이 마려웠지만, 혼자 뒷간에 가기가 무서워 참고 참았던 동자 스님이 벌떡 일어났습니다. 뒷간으로 간 동자 스님이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있는데 바람이 휘잉 지나가더니,
“후둑 후둑 후두둑…….”
하고 굵직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요란한 소리가 났습니다.
“갑자기 웬 비가 이리 쏟아질까?”
볼일을 다 본 동자 스님이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그러고는 고개를 들어 봉창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하늘에는 보름달이 둥실 떠서 휘영청 밝고 맑은 빛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어라!”
동자 스님은 또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하늘은 맑은데 웬 빗소리일까?”
동자 스님은 중얼거리면서 옷을 고쳐 입고 마당으로 나갔습니다. 그러고는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아얏!”
하늘을 쳐다보던 동자 스님은 재빨리 머리를 감싸고 몸을 움츠렸습니다. 그러고는 부리나케 다시 뒷간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은 굵은 빗방울이 아니라 굵직한 우박 같은 것이었으니까요.
살아 숨쉬는 우리 조상들의 향기
오천 년을 이어온 우리의 옛날 이야기. 그것은 우리 조상들의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 속에는 해학과 웃음, 번득이는 슬기가 숨어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에 나오는 여러 유형의 등장 인물을 통해서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면서 세상을 착하고 올바르게 살라는 가르침도 가득 담겨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각각 다른 것처럼 수많은 꽃들의 향내도 각각 다릅니다. 또한 그 꽃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도 각각 다르답니다.
남녀 사이의 감미로운 사랑, 부모와 자식 사이의 훈훈한 정, 친구 사이의 진한 우정, 나라와 임금에 대한 뜨거운 충절 같은 여러 유형의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옵니다.
이 책에는 맑고 고운 꽃내음이 물씬 풍기는, 순수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애절한 꽃 이야기 열두 편이 담겨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사랑과 인내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합니다. 신분의 차이나 시간과 공간도 뛰어넘어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복을 받아서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을 떠난 그들은 아름다운 꽃이나 짐승으로 다시 살아나서 그리운 사람과 함께 살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린이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착하게 살면 복을 받고, 세상을 떠나서도 다른 생명체로 다시 태어나서 자연의 일부가 된다는 우리 조상들의 긍정적인 생각을 닮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린이 여러분의 마음과 마음에는 꽃을 사랑한 우리 조상들의 따뜻하고도 넉넉한 향내가 솔솔 녹아서 가득가득 담길 것입니다.
작가정보
글 박민호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하고
《소년》지에서 동화를 추천받아 문단에 나왔으며
1992년 제1회 동쪽나라 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는《어머니의 맨발》
《아빠의 편지》《산신당의 비밀》《내 동생 검둥오리》
《새우와 고래는 어떻게 친구가 되었을까?》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하나, 둘》
《나도 몰래 지혜가 샘솟는 이야기》
《마음이 깨끗해지는 111가지 이야기》
《마음부자가 되는 111가지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그림 박요한
1960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작품 발표 후
알핀(미국 뉴욕), Depot Matignon(프랑스 파리),
몽감갤러리(캐나다), 코토나(일본) 등에서
초대전을 가졌으며, 현재 일본 BON COLOR와
국내 유로포토에서 작품을 전시 중이고 국내외에서
프리랜서 광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하늘새 이야기》《별 일 없었어요》《메밀꽃 필 무렵》
《빨강 우산》《노인과 바다》《걸리버 여행기》
《베니스의 상인》《미안 미안해, 반달곰아》
《끝순이네 새 식구》《두레박 속의 우물》
《10분 이야기 명상 3·용기 있는 생활 편》 등이 있고
펴낸 책으로는 일러스트레이션집인
《박요한 일러스트》 등이 있습니다.
1960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작품 발표 후 알핀(미국 뉴욕), Depot Matignon(프랑스 파리), 몽감갤러리(캐나다), 코토나(일본) 등에서 초대전을 가졌으며, 현재 일본 BON COLOR와 국내 유로포토에서 작품을 전시 중이고 국내외에서 프리랜서 광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하늘새 이야기》《별 일 없었어요》《메밀꽃 필 무렵》《빨강 우산》《노인과 바다》《걸리버 여행기》《베니스의 상인》《미안 미안해, 반달곰아》 《끝순이네 새 식구》《두레박 속의 우물》《10분 이야기 명상 3·용기 있는 생활 편》 등이 있고 펴낸 책으로는 일러스트레이션집인《박요한 일러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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