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왜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는가
2006년 06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01년 11월 1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4.10MB)
- ISBN 9788967441210
- 쪽수 3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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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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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조선 망국론
3장 종주국 청국
4장 조선의 세력균형 정책
5장 일본의 근대화
6장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
7장 청일전쟁
8장 3국 간섭과 그 파장
9장 러시아의 조선 개입
10장 만선교환론
11장 러일전쟁
12장 조선이 식민지가 된 이유
"조선은 왜 망했는가? 왜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는가? 라는 화제가 으레 논란이 되면서도 막상 이를 종합적으로, 본질적으로 정리해준 해설서가 없다.
단편적으로 '이조멸망', 또는 '한일합방'에 관한 논문이나 견해가 발표되고 있지만 역사개설서에 의존하고 있고, 편협된 역사관에 치우쳐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 원인과 국제환경을 근본적으로 분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조선이 건국한지 518년 만에 소멸한 원인에 대해 일부학자들은 '유교망국론' '당쟁망국론' '고질적 부패관리 망국론'을 분석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이완용(李完用)의 매국행위에 책임을 돌리기도 한다. 물론 고종에게도 최종적인 집권 책임이 있고, 외척을 중심으로 한 명성황후도 나라를 망하게 한 일말의 책임도 있다 할 것이다. 또 대원군의 쇄국정책도 당시의 국제환경을 외면했기 때문에 나라를 망친 원인을 자초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불과 1백 밖에 안된 우리의 역사 현실에 대해 이같이 의견이 분분한 것은 일본학계가 조선의 '정체성' '사대주의론' '당쟁론'을 들어 조선이 망한 원인은 조선의 구조적, 내적 부실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줄기차게 기술해 온 영향이 컸다 할 것이다.
우리 사가들은 이러한 일본 학계의 이론을 반박하느라고 그 논쟁의 범주에서 한 세기 동안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조선의 주권자 고종도 나름대로는 조선의 생존과 독립유지를 위해 처절한 노력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이제이(以夷制夷)정책' '세력균형정책'을 통해 외교적 노력을 했고, 차관을 들여와 부국강병을 시도했고 서양문물을 받아들여야 나라가 생존할 수 있다고 유생들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본질적인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
첫째는 서양문물에 대한 과학적 사고방식의 결여로 구체제를 탈피하여 근대화하는 세력이 없었다는 점이다. 국가의 방위력을 조선은 건국초기부터 철저하게 중국에 의존해 왔고, 경제력도 미약했다. 따라서 열강의 침략에 대비하는 자체 방위능력과 국내치안 능력을 대비하지 못한 점이다.
둘째는 국제 환경의 대처능력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조선은 중국만이 조선을 위협하는 존재로만 여겼고, 일본의 근대화과정이나 국력을 너무나 과소평가하는 한편 일본이 조선의 독립을 보장하리라고 오판한 점이다.
이 책에서 필자는 이 백년 전 열강의 힘의 각축 속에서 조선이 멸망한 원인과 환경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면서 식민지가 된 요인은 허약한 국가의 방위체계와 위기에 대한 대처능력 부족이 본질적 원인이었다는 색다른 시각의 심층분석을 내놓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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