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2011년 10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10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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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N 0102-2018-800-002652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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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 일만 번의 주문
일만 번의 주문 14
모든 것이 기적 16
사랑의 우선순위 20
어머니 26
시인의 주전자 28
아픈 과거 30
홀로 있다는 것 34
거울연못 36
마음의 그물코 38
씨앗 속 숲 42
백지 명함 44
몰입 46
미소가 흐르는 사람 50
어디로 가는가? 54
상상이 사실보다 진실하다 58
산의 기도 60
우주 속에 내려놓기 62
우주는 신의 생각 66
별들의 소용돌이 70
2. 찰나와 영원
찰나와 영원 74
내 인생의 돌덩어리 76
강 이야기 78
다녀간 전생 82
내 인생의 노각나무 90
마음의 기술 94
모네의 수련 98
새의 말 102
세상에 없는 말들 106
인간의 질그릇 110
최고의 배우 114
물통 속의 달 116
내면의 나 118
내 안의 신화 122
흐르는 초원 124
꿈에서 깨어나기 130
보리수와 가문비나무 134
실수와 기회 138
3.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42
나는 자유 146
가장 좋은 것을 주라 150
우리에게 남은 시간 154
깨달음의 표시 162
백조는 죽을 때 다시 한 번 운다 164
윤회와 전생 166
삶의 고수 170
베낄 수 없는 인생 174
왜 무소유여야 하나 178
마지막 자유 182
마음의 착각 184
니체와 진실 186
우주는 신의 생각 190
나의 우주 194
마음공부 196
조화와 용기 198
우리는 늘 집으로부터 나와 어딘가로 향합니다. 일이 있어서, 아니면 누군가를 만나러, 그도 저도 아니면 누군가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늘 어딘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같이 어딘가에서 오고 또 어딘가로 가면서도 우린 정말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기나 한 걸까요?
혹시 길에서 갑자기 어디로 가느냐고 질문을 던져오며 붙잡는 사람을 만난 적은 없는지요? 갑작스럽게 마주친 그 질문 앞에서 당황하지는 않았습니까? 바쁜 세상이지만 타인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한 사람도 세상엔 많은가 봅니다.
-본문 55쪽, ‘어디로 가는가?’
언젠가 사람이 죽으면 이 별을 떠나 다른 별로 간다고 주장하는 글을 봤습니다.
몸은 죽어 재가 되지만 몸을 벗어나 자유롭게 된 영혼은 이 별, 저 별로 옮겨가며 산다는 것입니다. 죽은 이후의 생을 말하는 내세관으로는 참으로 낭만적인 발상 같아 저는 슬며시 그런 상상을 지지합니다.
그렇다면 지구라는 이 초록별에서의 소명이 끝난 뒤 내가 갈 별은 어디일까요? 어쩌면 이 별에 다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지요.
지상의 풀 한 포기도 별과 연관되는데 어찌 인간인 우리가 별과 무관하겠습니까. 알고보면 우리는 모두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존재들입니다.
-본문 143, 144쪽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한 해의 끝자락, 움츠린 영혼에게 전하는 김재진 시인의 따뜻한 위로와 깨달음
연말이다.
앞으로 달려오기만 했던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의 김재진 시인이 보다 깊은 사유와 깨달음을 가슴 따뜻한 언어로 풀어내며 독자들 곁에 돌아왔다.
오래도록 마음공부를 해온 시인은 이 책에서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해 끊임없이 돌아보고 사색하며, 삶의 순간순간이 새로운 눈을 뜨고 보면 놀라운 기적임을 깨닫게 한다. 또한 흔히 생각하듯 신이란 존재는 우주 밖이나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내면에 있다는 깨달음을 통해 우리 자신이 얼마나 신성한 존재들인지를 말한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오라버니 같은 시인 김재진의 편안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의 메시지들은, 한 해의 끝자락에서 을씨년스런 우리 가슴을 따뜻하게 위로해줄 것이다.
인간 근원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삶의 소중함
‘우리는 매일같이 어딘가에서 오고 가면서도 정말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기나 한 걸까’, ‘정말 나는 어디에 있으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나일까?’
길을 가면서 문득문득 부딪치는 삶에 대한 질문들은 독자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성찰해보고, 삶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과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또한 ‘지상의 풀 한 포기도 별과 연관되어 있는데 어찌 인간인 우리가 별과 무관하겠습니까. 알고보면 우리는 모두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존재들’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돌아보며 그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지구라는 이 별에서의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생을 ‘우주가 내게 허락된 시간’이라는 말한 부분에서는 오래도록 마음공부를 해온 시인의 깨달음에 옷깃을 여미게 된다. 이렇듯 삶에 대해 지극히 겸손한 시인의 언어는 깊은 감동이 되어 독자들의 가슴을 울린다.
작가의 말
오랜 옛날, 군복에 작대기 하나를 달고 있던 시절, 마치 윤무라도 추듯 이 사람 저 사람에게로 돌아가며 죽을 만큼 정신없이 맞던 때가 있었다. …(중략)… 집단 구타를 당하고 있는 내 몸뚱이를 아득한 공간에서 지켜보는 존재가 있었다. 마치 육체로부터 분리되어 나온 듯, 구타당하고 있는 나를 지켜보던 내 안의 또 다른 나…. 내 안에 있던 나의 우주가 몸 바깥으로 빠져나와 당하고 있던 제 몸뚱이를 지켜보고 있었다고나 해야 할까?
시를 쓰고 그 시를 버리고, 직장을 갖고 그 직장 또한 버리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커다란 나무 한 그루로 자라는 동안, 줄곧 내 머릿속에 있던 의문은 ‘나를 지켜보던 그 존재가 무엇인지?’였다. 그때 나를 내려다보던 그는 도대체 누구인가?
이 책은 그런 의문에 대한 오랜 탐구이다. 그동안 내게로 왔던 수많은 책과 글, 나를 매료시켰던 영적 스승들의 말씀에 기대어 해묵은 의문에 대해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한 흔적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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