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에 길을 묻다

김기중 지음

새로운사람들 2006년 05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04년 09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인생이라는 길 위에 서있는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하는 사진 에세이집. 평생을 조연배우로 살아왔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을 빛내는 일을 즐거워하는 영화배우 장숙,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프랑스 국립 스키등산학교를 수료한 등반전문가 구인모,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고서점을 정리하고 강원도 영월로 내려가서 폐교에다가 책 박물관을 만든 박대헌, 어려운 여건에서도 연극이 좋아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연극연출가 이용우, 8천 장이 넘는 판을 모아 음악카페를 열어 다른 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누는 음악카페 주인 이남재, 어렵고 힘든 3D 업종에 근무하면서도 꿈에서 본 아프리카를 찾아 훌쩍 여행을 떠났던 여행가 장강환, 환갑이 다 된 나이에도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박의환, 등 다른 사람의 강요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꾸밈없는 사진과 이야기가 마련되어 있는 책이다.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은 사진찍은이와 글쓴이가 2년 여동안 찾아낸 사람들의 뒷모습에는 자신의 길을 후회없이 살아온 이야기가 함축적으로 담겨있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위로를 건네주는 책이다.

목차

사진찍은이의 말
글쓴이의 말
후회없는 삶을 살아온 인생의 주연 - 전숙
산을 오르는 이유 - 구인모
버려진 학교에서 새롭게 키우는 꿈 - 박대헌
나만의 철학을 완성하기 위해 - 이용우
음악을 나누는 기쁨 - 이남재
남이 걷지 않는 레일을 걸으며 - 장강환
낭만이라는 이름의 세월을 달리다 - 박의한

출판사 서평

◆ 인생이라는 길 위의 사람들을 찾아 나선 스승과 제자의 희망 찾기 - 우리는 누구나 인생이라는 길 위에 서 있다. 길을 가는 사람은 누구나 예외 없이 자신의 뒷모습을 남기고, 그 뒷모습을 책임지며 살아가야 한다.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이기에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만이 그 뒷모습에 진한 깊이를 담는다. 또한 자신의 인생을 후회 없이 살아온 사람들의 뒷모습은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된다. 이 책은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 치열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길을 묻는 내용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는 두 사람이 2년여 동안 고민하며 찾아낸, 평범하지만 다양한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꾸밈없는 얼굴과 진솔한 생각들이 잔잔하게 전해진다. 이 책에 실린 사진을 찍은 류영수 씨는 경희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하지만 그 자신도 인생이라는 도정에서 치열하게 길을 모색하는 사람이다. 이 책의 글을 쓴 김기중 씨는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아직 학생 신분인 제자와, 단지 강단에서만 떠들지 않는 친구 같은 스승이 함께 희망 찾기에 나섰던 것이다. 그들이 함께 길을 나서서 찾아낸 사람들은 성공했다고 할 만한 사람들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걷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스승과 제자가 찾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조그만 길모퉁이를 돌면 나오는 오래된 카페처럼 편안하다. 퇴근 길, 지치고 힘든 하루를 마치고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사진 에세이를 만들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작은 휴식 같은 책이 될 것이다. - - ◆ ‘가능성’이라는 문을 열고 ‘희망’ 앞으로 걸어가는 사람들 - 사람들은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실수투성이 인생 조금만 더 부지런하고 신중했더라면 하는 ‘후회’에 빠져든다. 그리고 가능성의 문을 하나둘씩 닫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책의 지은이들은 다양한 삶의 주인공들과 만나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겉으로 보이는 것들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른 선택의 문제임을 깨닫는다. 그들이 찾아간 사람들의 면모를 살펴보자. 오십여 년을 조연 배우로 살면서 주변을 빛내는 일을 즐거이 해온 배우 전숙 씨, 우리나라 처음으로 프랑스 국립스키 등산학교를 수료했던 등반전문가 구인모 씨, 잘나가던 고서점을 정리하고 강원도 영월의 시골학교에서 한국의 헤이온와이를 꿈꾸는 박대헌 씨, 자신의 철학으로 연극 무대를 지키는 연출가 이용우 씨, 8천 장이 넘는 판을 모아 음악카페를 열어 즐거움을 나누고 있는 이남재 씨, 꿈속에 본 아프리카를 찾아 훌쩍 여행을 떠났던 여행가 장강환 씨, 환갑의 나이에도 할리 데이비슨을 인생의 동반자로 즐겨 타는 박의한 씨. 그들은 우리들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옆집 아저씨 같은, 혹은 이모 같은 사람들이다. 이들의 뒷모습에는 또 다른 우리의 숨겨진 모습이 있다. 이들이 살아온 길은 각기 다르지만 이들은 인생이란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만으로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흔히 인생을 ‘길’에 비유한다. 그리고 길을 걸을 때 선택이 필요하듯, 인생에도 선택의 순간이 있게 마련이다. 인생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임을, 그리고 그 길을 걷다 훗날 뒤돌아보았을 때 후회 없었노라 자신에게 미소를 짓는 법을 이 책에 소개된 주인공들이 모습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기중

- 류영수

사진가 류영수는 미국 Academy of Art College 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전공으로 M.F.A 학위를 받았다. 1995년 ‘A Way to Eternity’로 미국 코리안 커뮤니티센터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199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맥케슨 플라자에서 ‘9인 예술가 초대전’을 가진바 있다. 저서로는 〈순교자 보우선사, 2000〉 〈한국유아미술 교육대전집 - 전13권, 2001〉 〈Korea, 2003〉이 있으며, ‘실기형 논문 작성법’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현재 한국 포토저널리즘 학회 및 한국다큐멘터리 사진학회 정회원이며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 김기중

현재 스물아홉 살의 대학생이다. 환일고를 졸업하고 한국항공대에 들어갔으나, 비행기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깨진 후 날개를 접고 의경으로 입대했다가 제대하자마자 기자가 되기 위해 경희대학교에 들어갔다. 현재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4학년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