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없는 무당

유명옥 지음

새로운사람들 2006년 08월 09일 출간 국내도서 : 2000년 01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무당이 될 수 밖에 없는 한 여성의 삶. 솔직하고 현란하게 써내려간 글을 통해 극에 달한 아픔이 길어올린 인간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샤머니즘의 르네상스를 향한 지난한 몸짓을 보고 새로운 무당의 도래와 자가 치유의 카타르시스를 꿈꾸게 된다.

목차

001. 무당으로 산다는 것
002. 기억의 뒤편
003. 무당이 되기까지
004. 내림굿
005. 무당 생활의 첫걸음
006. 집 없는 무당
007. 타지마할의 사람 사랑

출판사 서평

큰무당 김금화 선생에게 내림굿을 받은 지 1년이 지난 어느 날 필자는 신령님으로부터 '나의 무당 생활1년' 을 책으로 쓰라는 공수를 받고 1년 동안 어려운 생활을 꾸려 나가며 [집 없는 무당]과 [샤머니즘 르네상스를 꿈꾸며](3월출간예정)의 집필에 전념해왔다.

이 중 [집 없는무당]은 저자가 무당이 되기까지 자신이 겪었던 인생 역정과 신내림굿을 받는 전 과정, 한국에서 여자 무당으로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여러 가지 갈등, 올바른 무당으로 성장하기 위한 뼈아픈 성찰들을 담고 있다.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 않은 과거의 기억들을 모두 꺼내 다시 대면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남달리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저자 역시 지워버리거나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었을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을 올바른 무당으로 성장하기 위한 '껍질을 깨고 나오는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마치 고해 성사를 하듯 낱낱이 털어놓고 있다. 그러면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진정한 무당의 길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있기도하다.

사람들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풀 수 없는 큰 문제에 직면했을 매 무당을 찾는다. 그럴 때 자연스럽게 그들안에 스며들어 그들과 함께하며 그들안의 응어리를 풀어내도록 유도하고 도와주어 사랑과 희망을 주는 것, 이것이 한국적인 가치관 -독선적인 남성들이 우월한 지위를 장악하는-속에서 살고 있는 여자 무당이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끊임없이 아파하면서 부지런히 자기 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 인간과 만남으로써 자신을 되돌아보고, 무당과 샤머니즘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유명옥

1997년 8월 28일 김금화 선생으로부터 신내림굿을 받고 황해도 강신 무당으로 입문했다. 2000년 1월 12일 자서전 『집 없는 무당』을 출간했다. 2000년 독일 함부르크 조형 예술대학교(HfbK: Hochschule fuer bildende Kuenste Hamburg, Germany)에 유학하여 2007년 Visual Communication 학과를 졸업(Diplom)했다. 독일 유학 중 2002년 4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스위스 칼융연구원에서 수학하며 영성심리학을 전공했다(C. G. Jung Institut Zuerich, Berufbezogene Fortbildung - Ihre Anwendung seelsorgischer Taetigkeit). 2007년 10월 독일 함부르크 조형 예술대학 Visual Communication 학과Meister Student 과정으로 진학하여 2010년 3월 졸업(Aufbaustudium)했다. 2019년 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데일리 스포츠 한국’의 〈유명옥의 샤머니즘 이야기〉에 기고했고, 현재 FUTURA ENERGIA 심리영성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