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별이 되어라
2008년 08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03년 0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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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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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별이 되어라/19
아기참새와 눈사람/47
꼬부랑 할머니와 강강술래/59
오토바이 할머니/75
<아이야 별이 되어라>는 저학년을 위한 우리또래 창작동화 제 49권으로 어린이들의 가슴속에 잔잔한 감동과 함께 꿈과 희망, 용기를 심어주는 단편동화집이다.
<꼬부랑할머니와 강강술래>
깊은 산 속 오두막집에 홀로 되신 할머니 한 분이 토끼들과 살고 있었다. 할머니는 추석이 다가오는데도 몸이 불편하고 돈이 없어 음식 준비도 못했다. 토끼들은 할머니가 마루에 앉아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든 할머니를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흰둥이토끼는 다람쥐와 노루 등 동물 친구들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간다. 그러고는 가장 먼저 풀을 뽑는 사람에게 형님이라고 부르기로 하자면서 할아버지 산소의 풀을 뽑는 시합을 한다. 형님이 되고 싶은 동물들은 열심히 풀을 뽑고, 그러자 이번에는 산삼을 찾는 동물이 한 달 동안 형님이 되기로 하자며 꾀어 열심히 산삼을 찾게 한다. 추석 전날, 할머니는 할아버지 산소의 풀이라도 뽑으려고 힘들게 산에 올라가는데, 할아버지 묘 앞은 깨끗이 청소가 되어 있고, 음식도 차려져 있고, 산삼까지 마련되어 있다. 할머니는 누가 해 준 것인지 모르지만 고마움에 눈물을 흘리고, 그 모습을 본 동물들은 기쁜 마음으로 강강술래를 한다.
<멸치 아빠와 코끼리 아빠>
우람한 체격을 가진 우람이네 아빠는 의외로 깡마른 멸치 같은 남자 어른이다. 우람이네 학교 운동회날, 아빠들의 씨름 시합과 팔씨름 시합에서 맥없이 무너지고 만 아빠를 보고 우람이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반 아이들도 우람이를 마구 놀린다. 며칠 뒤, 할아버지 제사가 있는 날. 우람이는 밖에서 놀다 감기에 걸렸지만 아빠와 함께 큰아빠 집에 가는데, 가던 중에 그만 잠이 들어 버려 아빠가 우람이를 업고 갈 수밖에 없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큰아빠네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아빠는 우람이를 업은 채 17층까지 올라간다. 그 뒤 아빠는 앓아 눕고, 우람이는 내년에야말로 아빠들 운동회에서 이기고 말겠다고 다짐하는 아빠의 이마에 뽀뽀를 한다.
<아기 참새와 눈사람>
찬바람이 씽씽 부는 겨울날, 아기참새는 집 안에만 갇혀 있는 것이 지겨워 심심해하며 노래를 부른다. 이 때 그 곁을 지나가던 겨울바람 아저씨는 아기참새가 안돼 보여 함께 놀자고 하지만, 아기참새는 춥고 무섭다며 싫다고 한다. 그러자 겨울바람 아저씨는 흰눈을 펑펑 내려 주어 아기참새의 환심을 사려고 한다. 아기참새는 흰눈을 보고 좋아하며 눈사람을 만들어 함께 놀지만, 눈을 내려 준 겨울바람 아저씨만은 끝끝내 모른 척한다. 겨울바람 아저씨는 그런 아기참새에게 서운한 마음이다.
<아이야 별이 되어라>
왕소나무 아래 오두막집에는 삼신할머니와 아이들의 영혼이 살고 있다. 이 아이들은 아기를 가진 부모의 잘못으로 죽게 된 아기, 교통 사고로 죽게 된 아이, 유괴범에 의해 죽은 아이 등 어린 나이에 죽었지만 하늘로 올라가지 않고 지상에 머물러 있는 영혼들이다. 귀동이는 태어나지 못하고 죽은 아기의 영혼으로, 10년 동안 삼신할머니 곁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이제 하늘나라로 가라는 할머니의 말씀을 듣고는 화가 나서 오두막집을 나오고, 자기 엄마 아빠의 집에 찾아가게 된다. 집에 가보니 집 안에서는 아빠, 엄마, 형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귀동이는 자기 없이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가족들이 미워서 가족들의 신발을 땅 속에 묻고 음식을 먹어 치우는 등 말썽을 피운다. 그러나 엄마의 얼굴을 본 순간, 귀동이의 마음은 아파 온다. 엄마는 아직도 뱃속에서 죽은 아기 귀동이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귀동이는 이제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서라도 하늘나라로 올라가 엄마가 걱정하지 않게 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오토바이 할머니>
돌이는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할머니는 '돌이 만물상회'라고 쓴 깃발을 달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건들을 판다. 그래서 사람들은 돌이네 할머니보고 '오토바이 할머니'라고 한다. 어느 날, 돌이네 반에서는 학예회를 앞두고 엄마 아빠들 장기 자랑을 준비하라고 한다. 돌이는 늘 장사하느라 바쁜 할머니가 학예회에 못 오실까 봐 걱정이 된다. 지난번 운동회 때도 할머니는 오지 못하셨기 때문이다. 드디어 학예회 날. 순서가 거의 끝나가도록 할머니는 나타나지 않고, 돌이는 점점 풀이 죽어 간다. 마침 눈이 내리는데, 운동장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나더니 할머니가 나타난다. 할머니는 오토바이 묘기를 선보이고 돌이는 엉덩이춤을 추며 아이들의 박수를 받는다. 돌이는 씩씩한 할머니가 이 세상 누구보다도 좋다고 생각한다.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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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b>이은하</b>
1976년에 서울에서 태어나셨고,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셨습니다.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도 받으셨죠. 지금은 같은 대학원 박사 과정에 재학중이십니다. 1997년 <아동문예 문학상>동시 부문에서 상을 받으셨고, 2000년에는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단편소설 부문에서 상을 받으셨고요. 늘 아이들을 위해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시는 선생님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콧구멍 속의 비밀>에서도 만날 수 있답니다.
그린이 <b>최재정</b>
1979년에 서울에서 태어나셨고,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셨습니다. <안네의일기><효녀 심청>등에 그림을 그리셨고,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이십니다.
번역 최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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