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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지음 | 이정아 옮김
책만드는집

2012년 09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12년 06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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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02-2018-800-00253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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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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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는 조지 오웰이 죽기 일곱 달 전에 출간된 그의 마지막 소설로, 자먀틴의 <우리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함께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이면서 그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으로 꼽힌다. 빅 브라더에게 억압되는 암울한 현실, 전체주의 속에 국민을 가두기 위하여 전쟁 상태를 항상 유지하는 빅 브라더에 대한 숭배, 그리고 철저한 개인 생활 감시, 사상 통제를 목적으로 한 언어의 간략화, 역사의 날조까지 모든 지배기구가 내포하는 위험성을 그리고 있다. 저자 특유의 통찰력으로 전체주의에 대한 경고를 넘어 자본주의 세계에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거대 권력의 그늘진 부분을 이야기 하였다.
1부
2부
3부

부록 | 신어의 원리

윈스턴은 호주머니에서 25센트 동전 한 닢을 꺼냈다. 그 동전에도 역시나 같은 구호가 작지만 또렷하게 새겨져 있었다. 동전을 뒤집어 보니 빅 브라더의 얼굴이 나왔다. 동전에 새겨진 빅 브라더마저 감시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동전은 물론 우표, 책 표지, 깃발, 포스터, 그리고 담뱃갑에 이르기까지 그의 눈은 어디에나 있었다. 항상 그 눈이 사람들을 감시했고 그 목소리가 사람들을 에워쌌다. 잘 때든 깨어 있을 때든, 일할 때든 먹을 때든, 집 안에서나 집밖에서나, 욕실에서나 침대에서나, 언제 어디서나 피할 길이 없었다. 자기 머릿속의 몇 세제곱센티미터에 불과한 공간을 제외하고는 그 어디에도 나만의 세계란 없었다.

_《타임스》선정 20세기 최고의 영미 소설 100선
『1984』는 조지 오웰이 죽기 일곱 달 전에 출간된 그의 마지막 소설로, 자먀틴의 『우리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함께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이면서 그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으로 꼽힌다. 특유의 통찰력을 가지고 전체주의에 대한 경고를 넘어서 자본주의 세계에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거대 권력의 그늘진 부분을 플래시로 비춘다. 『1984』가 예나 지금이나 많이 읽히고 최고의 소설로 꼽히는 이유는 소설 속 권력의 상징인 빅 브라더와 같은 존재가 늘 우리 사회에 잠재해 있으면서 알게 모르게 사람들의 행동이나 사상을 좌지우지하는 예가 있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타임스》 외에도 《뉴스위크》 선정 100대 명저, BBC 선정 꼭 읽어야 할 책, 《어브저버》선정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책으로 뽑힌 바 있다.

_빅 브라더로 대변되는 독재 권력의 억압과 횡포를 통해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한 미래 소설
1949년 이 소설이 출간될 당시는 전체주의에 대한 공포가 널리 퍼져 있던 시절이기도 했다. 독일의 나치즘이 어제 일처럼 생생한 데다 소련과 중국이라는 새로운 복병까지 등장하자 전체주의는 서방 세계 정치의식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따라서 통치자 빅 브라더에게 억압되는 암울한 현실, 전체주의 속에 국민을 가두기 위하여 전쟁 상태를 항상 유지하는 빅 브라더에 대한 숭배, 그리고 철저한 개인 생활 감시, 사상 통제를 목적으로 한 언어의 간략화, 역사의 날조까지 모든 지배기구가 내포하는 위험성이 미래소설의 형태로 제시된 이 소설이 나왔을 때 독자들은 그저 상상만 했던 일들을 눈앞에서 목격하는 것 같아 섬뜩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1984년이 지나가 버린 시점에도 이 소설을 읽으며 과거의 예측이 어긋나 버린 미래 소설이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는 것은 지금 사회에서도 조지 오웰이 그린 1984년과 일치하는 부분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지 오웰의 다른 작품 『동물농장』처럼 비판과 풍자를 앞세운 『1984』의 배경은 스탈린 시대의 소련에서 차용했다. 빅 브라더와 골드스타인은 각각 스탈린과 트로츠키로 대변되며 사회 분위기 역시 나치 독일과 소련의 분위기를 차용하여 전체주의적이다. 스페인 내전 참전 경험으로 스탈린주의에 대한 그의 경각심이 더욱 높아져 최고의 걸작인 『1984』를 완성하게 되었다.
영국의 학자 벤 핌롯은 “『1984』는 자본주의와 전체주의 어디서나 절대 권력은 부패의 위험성이 있으며, 그러한 권력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인간성을 말살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이 소설은 권위주의적인 성격까지 포함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권위주의를 향한 반격이자 모든 정설을 향한 반박이며 무조건적으로 체제에 순응하는 모든 사람을 향한 맹렬한 무정부주의적 비판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_간추린 줄거리
『1984』의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 역시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텔레스크린과 사상경찰을 통해 끊임없이 감시당하고 사상 통제를 강요받는다. 그러던 중 윈스턴은 당의 통치에 의문을 품으며 일기를 쓰기 시작하고 당을 불신하는 줄리아와 사랑에 빠진다. 또한 당의 통치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무산계급(프롤레타리아)으로부터 열린다고 생각하며 당에 대한 반항을 결심하고 형제단에 가입하여 혁명의 순간을 꿈꾼다. 하지만 어느 순간 당의 함정에 빠져 모진 고문을 당하고 세뇌를 당하고 만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지 오웰

1903년 인도 벵골 지방의 모티하리(Motihari)에서 에릭 블레어(Eric Arthur Blair)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1904년 어머니와 함께 영국에 귀국해 성장하고 1917년 이튼스쿨 국왕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1921년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인도 제국주의 경찰로 근무하였고 압제의 일원으로 복무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1927년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사직원을 제출한 뒤 1928년 봄에 파리로 건너가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초기 작품은 주로 ‘가난’, ‘제국주의’를 주제로 한다. 빈민가를 전전하며 밑바닥 생활을 한 경험과 제국주의 경찰 시절의 체험을 글로써 표출한 것이다.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33년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출간하면서부터다. 하층민들의 고달픔과 열악한 삶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으며, 서구 사회에 존재하는 가난이 결국 계급 제도와 사회 제도가 빚어내는 현상임을 지적했다. 이어 『버마 시절』을 펴냈으며, 〈트리뷴〉에서 문학 편집자로 일하면서 틈틈이 집필한 정치 우화 『동물농장』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 스페인 내전 때는 파시즘에 대항해 싸우기 위해 마르크스주의 통일 노동자당(POUM) 의용군으로 참전해 115일 동안 스페인 아라곤 전방에서 복무했다. 1947년 11월 폐결핵과 사투를 벌이면서도 『1984년』의 초고를 완성한다. 이즈음 헤어마이어스 병원에 입원해 폐결핵 양성으로 25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는다. 『1984년』은 1949년 세커앤드워버그에서 출간되었으며 1950년까지 10개 외국어로 번역 출간되는 등 열렬한 인기를 얻는다. 대표작으로 우화적 소설인 『동물농장』(1945)과 디스토피아 소설 『1984』(1949)가 있다. 비소설 작품으로는 영국 북부에서의 노동 계급 생활을 기록한 『위건 부두로 가는 길』(1937)과 스페인내전(1936~1939)에서 공화당 인민군으로 복무한 경험을 담은 『카탈루냐 찬가』(1938) 등이 있으며, 정치와 문학, 언어, 문화에 관한 에세이만큼이나 비평가들 사이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2008년 『타임스』(The Times)는 「1945년 이후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 중 2위로 선정했다. 1950년 1월 25일 스위스의 요양원으로 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나흘을 남겨 놓고 1월 21일 마흔일곱 나이로 숨을 거두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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