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간

이문길 시집

이문길 지음

북랜드 2021년 04월 09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3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39년생 노시인 이문길 시인이 『떠리미』(북랜드. 2018) 이후 3년 만에 시집 『헛간』을 펴냈다. 별다른 기교 없이 일견 무덤덤해 보이지만 읽고 나면 가슴 뭉클하도록 감동이 밀려오는 시를 써온 시인은 『헛간』에서도 여지없이 그렇다. 산 하늘 나무 등 자연에 비춘 자신의 내면 심상이나 세상을 떠난 아내 사후 노년의 적막한 심경 등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는 이번 시집 전반에 시인 특유의 삶에 대한 성찰과 달관이 담백하면서도 잔잔하게 그려졌다.
팔순의 시인이 삶의 실상을 읽고 독특한 서정과 위트로 풀어낸 시편에서는 사람살이에 대한 연민과 사랑의 마음이 느껴진다.
한 편 한 편 곱씹어 가며 읽어가노라면 시인의 솔직하고 군더더기 없는 시가 마음속으로 곧장 들어와 깊은 깨달음을 남기는 『헛간』이다.

목차

1
말 없는 산 / 봄 / 구름 한 송이 / 바람 1 / 바람 2 / 소리 없는 산 / 내 하늘 / 해울음 / 저녁답에 / 귀신이 없어 / 개나리 / 노인 / 여자 / 사리 / 아무도 없어서 / 거문고 / 꿈 / 나의 찬송가 / 입 / 구름 / 운문사 / 멋도 모르고
2
나무 / 물 때 / 저승 / 요단강 / 죄가 많아서 / 발동기 / 오늘 아침 / 속세 / 내 하늘 / 남향 / 비 오는 날 / 장마 / 노래 / 플라스틱 부처 / 산에 가서 / 단풍 / 매미 / 길 / 꿈 / 나는 / 우주 / 기도
3
사랑 / 할 일 없는 날 / 흙구덩이 / 그냥 두고 / 코스모스 / 겨울 / 내가 왜 / 느티나무 / 부처 / 바람 / 폐허 / 비 오는 산에 / 동해 / 단풍 / 없다 1 / 해 / 없다 2 / 하늘 / 동창 / 달 / 지옥
4
잊히지 않는다 / 낙엽 1 / 비 / 모르겠다 / 낙엽 2 / 세월 / 그 하늘 / 눈 / 우주가 없는 곳 / 동구 밖 길 / 길 / 타향 / 잠시만 / 금강산 / 세한도 / 지는 해 / 구름 / 돌구름 / 무슨 잘못을 / 순명

작가정보

저자(글) 이문길

1939년 대구 출생으로 1959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수료했다. 1981년 『허생의 살구나무』를 내고 1983년 대구문학상 수상했다. 1998년 《현대문학》 등단하고 『떠리미』 『날은 저물고』 『헛간』 『보리곡식을 걷을 때의 슬픔』 『복개천』 등 16권의 시집과 시산문집 『석남사 도토리』 동시 선집 『눈물 많은 동화』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