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고래 사랑을 하자

궁경민 지음 | 민경영 그림

함께북스 2012년 04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2007년 02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쥐와 친해지고 싶은 고양이, 날개가 한 짝만 달린 소녀, 그림자가 파란색인 남자 등 흔히 접할 수 없는 낯선 캐릭터와 스토리로 구성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공감을 선사하는 30여 편의 피소드를 담고 있다. 아울러 우리의 상처와 희망, 그리고 사랑을 달래준다. 양장제본.

목차

두루 마는 마음 8
세요! 20
목 빠진 고양이의 사정 22
투명이 34
이상한 나라의 시계와 달력 40
2인 3각 46
스캔들 48
굳은살 50
목마름(외로움의 N분의 1) 52
날개가 한쪽이어도 행복한 소녀 이야기 54
이별 후 한 소녀에게 생기는 신체의 변화-하나 58
Lady Coffee 60
파란그림자 68
고래고래 사랑을 하자 70
Dear Mr. ZIP 72
Fly Fly Redbird 76
이상한 화분 78
TV를 사랑한 소녀 84
내 속의 물고기떼 88
선인장맨 96
이별 후 한 소녀에게 생기는 신체의 변화-둘 102
비는 마음에 내리는 이별의 눈물! 104
톱니바퀴 인간! 108
고래몽 116
꽃은 누가 더 예쁜가 다투는 일이 없습니다! 118
사랑니 120
큐피드 할아범 122
전화 고문 128
사랑의 밝기 130
칵테일의 디테일 132
그림설명 138

책 속으로

고양이는 쥐와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외로운 고양이는 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 목에 방울을 걸러 오는 쥐에게 정말 남부럽지 않게 잘해줘야지!
친구가 되어서 같이 여행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뭐든 같이 할거야!’
정말이지 고양이는 너무도 외로웠습니다.

‘오늘 오려나? 내일 오려나? 이제 오려나? 언제 오려나?’
그렇게 쥐를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는 점점 목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안 올까?’
자기가 무서워 쥐가 못 온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체,
고양이는 오늘도 목 빠지게 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 빠진 고양이의 사정 page 20-30

출판사 서평

짧은 글과 작은 그림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 어른들이 읽는 그림책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들의 공감은 여느 책들보다도 훨씬 큰 책입니다. 책에 담겨있는 30개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읽는 독자들 자신들의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어른들이 읽는 그림책(-동화)이라 하면 아름다운 그림과 해피엔딩의 뻔한 내용들을 접해 왔습니다만, 이 책은 흔히 접할 수 없었던 낯선 캐릭터들과 스토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낯선 캐릭터의 모습에서 우리들의 자화상을 엿볼 수 있고, 예상 밖의 스토리에서는 우리들의 상처와 희망 그리고 사랑 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궁경민

글 궁경민
그는 광고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라는 일을 하고 있다.
광고일이 재미있냐고 물었더니, 재미는 어쩌다 가끔 있는데, 그 재미를 맛보려고 대부분의 재미없는 시간들을 꾹 참을 수 있다고 한다. 일관성 없는 것을 일관되게 지키고 있고, 좋은 것과 싫은 것이 바로 표시가 나는 리트머스와 같은 얼굴의 소유자라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생각 없이 살기 위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산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제일기획 카피라이터 재직 중)


그림 민경영
그녀는 에소프레소 마시기와 하루 종일 TV보기, 그리고 친구들과의 즐거운 수다를 사랑한다. 금요일다운 금요일과 5 1/2 사이즈의 예쁜 구두를 사랑한다. 조카 정훈, 준후군과 케익 위에 반짝이는 촛불을 사랑한다. 정말 많은 것들과 사랑을 나누기에도 하루가 모자란 그녀지만, 그녀의 일러스트도 빼먹지 않고 사랑한다.
(서울예술고등학교/SADI(Samsung Art and Design Institute)/ Atlanta College of Art, B.F.A. in Illustration/제일기획 제작본부 디자이너/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한 작품 활동 중)

그림/만화 민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