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2만 리
2017년 04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09월 07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6.55MB)
- ISBN 979116026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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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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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대적 과학기술로 제작된 잠수함 '노틸러스' 호. 해저 세계를 탐험하는 잠수함의 주인 네모 선장과 아로낙스 박사 일행의 모험이 펼쳐진다. 쥘 베른은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과학의 발전에 따르는 부작용을 함께 이야기한다. 환경 파괴, 인간성 상실 등에 대한 경고를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다.
이번 책에는 1870년 초판이 발간되고 얼마 후에 나온 일러스트판에 수록된 에두아르 리우와 알퐁스 드 누빌의 삽화와 함께, 아셰트 출판사가 특별 제작한 삽화가 실려 있다. 새로 수록된 삽화는 노틸러스호의 구조, 해저 탐사에 쓰이는 용구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해양 동물들의 모습 등을 보다 사실감 있게 보여준다. [양장본]
☞ 시리즈 살펴보기!
이 작품은 1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출판그룹 아셰트가 필독서로 자리 잡은 클래식 문학을 엄선하여 작품 속 내용을 되살려낸 생생하고 독창적인 일러스트를 더한「아셰트 클래식」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한국어판에서는 각 원전의 완역을 실어 작품이 지닌 가치를 보다 충실하게 구현하였다.
chapter 1 떠다니는 암초
chapter 2 찬반 논쟁
chapter 3 주인님 좋으실 대로
chapter 4 네드 랜드
chapter 5 모험을 찾아서
chapter 6 전속력으로 전진!
chapter 7 알려지지 않은 종류의 고래
chapter 8 움직임 속의 움직임
chapter 9 네드 랜드의 분노
chapter 10 바다의 사나이
chapter 11 ‘노틸러스’호
chapter 12 동력은 오직 전력뿐
chapter 13 몇 가지 숫자
chapter 14 검은 바닷물
chapter 15 초대장
chapter 16 해저 평원의 산책
chapter 17 해저의 숲
chapter 18 태평양 해저 4천 리
chapter 19 바니코로 섬
chapter 20 토러스 해협
chapter 21 지상에서 보낸 며칠
chapter 22 네모 선장의 벼락
chapter 23 악몽의 잠
chapter 24 산호 왕국
제2부
chapter 1 인도양
chapter 2 네모 선장의 새로운 제안
chapter 3 1천만 프랑짜리 진주
chapter 4 홍해
chapter 5 아라비아 터널
chapter 6 그리스의 섬들
chapter 7 지중해에서 보낸 48시간
chapter 8 비고 만의 보물
chapter 9 사라진 대륙
chapter 10 해저 탄광
chapter 11 사르가소 해
chapter 12 향유고래와 수염고래
chapter 13 떠다니는 빙산
chapter 14 남극에 도달하다
chapter 15 사고인가 재난인가?
chapter 16 공기가 모자라다
chapter 17 혼 곶을 거쳐 아마존 강으로
chapter 18 오징어
chapter 19 멕시코 만류
chapter 20 서경 17도 28분·북위 47도 24분
chapter 21 대학살
chapter 22 네모 선장의 마지막 말
chapter 23 결말
옮긴이의 주
쥘 베른과 그의 시대
옮긴이의 덧붙임
프랑스 최고 출판그룹 아셰트가 엄선한
명작 문학 시리즈 ‘아셰트 클래식’
원전 완역, 작품 속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한 일러스트!
‘아셰트 클래식 시리즈’는 1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최고의 출판그룹 아셰트(Hachette)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필독서로 자리 잡은 클래식 문학을 엄선하여 작품 속 내용을 고증하듯 되살려낸 생생하고 독창적인 일러스트를 더한 것으로 작가정신은 이를 국내에 소개하면서 각 원전의 완역을 실어 작품이 본디 지닌 가치를 보다 충실히 구현하였다.
미지의 바다 속 세계를 과학적 지식과 넘치는 상상력으로 그려낸
모험소설의 백미『해저 2만 리』
그 시리즈 중 첫 번째로 출간된 『해저 2만 리』는 SF문학의 선구자 쥘 베른의 대표작이다. 1870년 초판이 발간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일러스트판에 수록된 에두아르 리우(Edouard Riou, 1833~1900, 19세기의 명삽화가 귀스타브 도레의 제자)와 알퐁스 드 누빌(Alphonse de Neuville, 1835~85, 낭만주의 회화의 거장 들라크루아의 제자)의 삽화와 더불어 아셰트 출판사가 이번 판을 위해 특별 제작한 삽화가 함께 실려 있다. 새로 수록된 삽화는 노틸러스호의 구조, 해저 탐사에 쓰이는 각종 용구,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갖가지 해양 동물의 모습 등을 사실감 있게 보여주어 보다 박진감 있게 작품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문 내용과 함께 알아둘 만한 사실적 자료들을 도해로 설명하여 이야기를 이해하기가 한층 수월하다.
『해저 2만 리』를 읽지 않고 SF를 논하지 말라!
‘SF(Science Fiction)’, 즉 공상과학소설이란 ‘시간과 공간의 테두리를 벗어난 일을 과학적으로 가상하여 그린 소설’을 일컫는다. 하지만 백여 년 전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의 작품들은 이러한 정의를 넘어 과학을 선도하고 그 비약의 바탕을 마련해주었다.
오늘날과 같은 과학의 시대가 무르익기 전에 이미 그는 작품을 통해 저 멀리 하늘 넘어 우주를 여행하고, 감히 그 끝을 헤아릴 엄두조차 낼 수 없던 해저 세계를 탐험하였다. 우주로켓과 잠수함에서부터 텔레비전, 에어컨 등에 이르기까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과학의 산물들이 시대를 앞서 그의 작품에 등장한다.
더욱이 그것들은 단지 허무맹랑한 아이디어나 막연한 상상 수준으로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당시까지 이루어진 과학적 지식들을 근거로 치밀하고 상세하게 묘사된다. 출간 당시 프랑스에서는 그의 작품 속 세계가 현실이라고 믿는 ‘베르니안’이라 불리는 독자층이 형성되었을 정도였다. 네모 선장이 유럽 세계에서 아직 ‘전기’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던 시절에 해저 여행의 주역인 노틸러스 호의 동력원을 설명하는 장면에는 그러한 묘사적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이 배에는 강력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다가 온갖 종류의 일에 적합한 원동력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이 배를 지배하는 최고 권력 같은 존재지요. 모든 일은 그것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열과 빛을 공급해주는, 내 기계들의 영혼입니다. 그 원동력은 바로 전기입니다. … 나트륨을 수은과 섞으면 분젠 전지의 아연을 대신할 수 있는 아말감이 생깁니다. 수은은 절대로 소모되지 않습니다. 나트륨만 소모되지요. 나트륨은 바다가 얼마든지 공급해줍니다. 나트륨 전지는 가장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나트륨 전지의 동력은 아연 전지의 두 배니까요.”
또한 『해저 2만 리』는 실제의 잠수함이 탄생하는 배경이 되었으며, 이에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제작된 원자력 잠수함의 이름은 ‘노틸러스’호로 명명되었다. 이 잠수함은 방추형 외관이나, 외부로부터의 동력 및 공기 공급 없이 장기간 항해를 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작품 속 노틸러스호의 묘사와 일치한다.
쥘 베른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한편 과학의 발전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부작용, 이를테면 환경 파괴, 인간성 상실 등에 대한 경고를 곳곳에 드러내기도 하였다.
“그게 우리 인류의 특권이라는 건 알지만, 심심풀이로 생명을 죽이는 따위의 잔인한 짓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참고래 같은 남극 고래는 인간에게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온순한 고래입니다. 그런 고래를 죽이는 것은 저주받을 짓이에요. 당신들은 이미 배핀 만의 고래를 몰살했고, 결국에는 유용한 동물인 수염고래를 멸종시킬 거요. 그러니 불운한 고래들을 그냥 내버려두세요. 남극 고래는 당신이 끼어들지 않아도 천적인 향유고래와 황새치와 톱가오리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으니까.”
“인간이 그런 유익한 동물을 거의 다 죽였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나? 썩어가는 풀은 공기를 오염시켰고, 오염된 공기는 황열병을 일으켰고, 황열병은 이 아름다운 지방을 파괴하고 있네. 유독성 식물은 따뜻한 바다에서 번성했고, 그 피해는 라플라타 강에서 플로리다로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갔지! 이 전염병은 바다에서 고래와 바다표범이 사라졌을 때 우리 자손에게 닥칠 재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해저 2만 리』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출간된 것이 1870년이니 그로부터 14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그의 손을 거쳐 그려진 바다 속 세계는 그 시간을 무색케 할 만큼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친다. 엄밀한 과학적 사실들과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한데 뭉쳐 탄생한 이 모험 이야기는 한낱 백일몽에 그치고마는 공상(空想) 과학을 넘어 미래를 향한 상상(想像) 과학으로 이어져 실제적인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였으며, 쥘 베른에게 ‘SF문학의 아버지’라는 명성을 안겨주었다.
해저 세계를 누비며 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를 탐구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성인 독자들에게는 그 어떤 현대의 작품에 비겨도 전혀 손색이 없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지닌, 본격 공상과학소설의 기념비적 작품을 맛볼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1828년 프랑스 서부의 항구도시 낭트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그 너머에 있는 미지의 땅을 동경했다. 열한 살 때 사촌누이를 사랑하여, 산호 목걸이를 선물하려고 인도행 무역선에 몰래 탔다가 아버지에게 들켜서 돌아온다. 이때 아버지한테 약속한 한마디―“앞으로는 꿈속에서만 여행하겠다”―는 참으로 암시적이다. 열아홉 살 때 법률을 공부하러 파리로 상경하지만 독서와 극장 순례로 시간을 보낸다. 20대에는 극작가를 지망하지만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서른네 살 때인 1862년, 친구가 제작한 기구(거인호)에서 영감을 얻어 쓴 『기구를 타고 5주간』이 출판업자 에첼의 눈에 띄어 이듬해인 1863년에 출판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는다. 일약 인기작가가 된 베른은 ‘경이의 여행’ 시리즈라고 일컬어지는 수많은 걸작을 1년에 한 편 이상씩 20여 년 동안 꾸준히 쓰게 된다. 1905년에 사망할 때까지 80편이 넘는 장편소설을 썼고, 전세계에서 번역되어 수많은 애독자를 열광시켰다.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러스킨의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키란 데사이의 『상실의 상속』,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초원의 집』 시리즈, 쥘 베른의 『지국 속 여행』과 『신비의 섬』,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홋타 요시에의 『고야』 등 200여 권을 번역했다. 역자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 등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림/만화 질베를 모렐
1950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갈리마르’를 비롯한 여러 출판사의 아동 도서에 삽화를 그렸으며, 『아르카숑의 샘』을 비롯한 그림책도 여러 권 펴냈다. 지금은 라로셸에 거주하면서 아틀리에를 운영하고 있고, 그곳 해양박물관 전시에도 자문역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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